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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PG 프로필

해랑 @haerang_blue
플레이 시간
평일: 저녁 8~9시 이후 주말: 저녁 8~9시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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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툴루의 부름피아스코마법학원 하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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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만: 중~장문 위주 다인: 중~단문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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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을 통해 변하는 이야기인간찬가RP > G아포칼립스 / 청춘 / 추리 세션 중 사담 / 후일담 /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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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없는 급발진 지문대사꿈도 희망도 없는 시나리오상습 지각, 일정 펑크차별 / 혐오 발언비매너적인 행동과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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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C, 피아스코, 마법학원 하베스트를 주력으로 다른 룰들도 조금씩 맛보고 있습니다.
· 새로운 룰은 언제나 환영!
· 룰 입문요청이나 PL 권유도 잘 받아요!
· 플레이 중 ~ 플레이 후 사담이 많은 편입니다:D
· 서로 소통해나가며 불편/불쾌함 없이, 재밌게 놀 수 있으면 좋겠어요!!
괴물예찬론
클리셰 SF 세계관의 크리쳐는 그어그어하고 울지 않는다
2023-07-11 ~ 2023-07-11
누고아 베오그헤, 어린아이




COC 7th fanmade scenario
가끔은 생각해, 이런 나도누군가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었을까.


 

 

PC 누고아 베오그헤

KP 해랑 PL 단백
Date2023.07.11


 

해가 뜨지도 않은 새벽, 알람 소리가 잠을 깨웁니다.
버스로 20분,
한 번 갈아타서 지하철로 30분.
엘리베이터와 계단으로 이동하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지금 일어나야 카페 오픈 시간에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멍~하니 일어났다가 자동적인 움직임으로 멍~~하니 준비합니다.)

 


 

건조한 눈을 문지르며 커피를 내리면,

뉴스에서는 아나운서가 심각한 표정으로 오늘도 한층 더 다가온 외계 행성에 관해 보도합니다.
아나운서:크리쳐 사태가 종식되었음에도 새롭게 나타난 인류를 향한 위협에 안전 지대의 대부분이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육안에 보이는 정도의 크기에서 하늘의 반을 뒤덮을 때까지 그리 긴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낯선 행성의 방문에 관해 길거리에서 사람들에게 인터뷰하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시민 1:너무 무서워요.
시민 2:외계인의 침공?
시민 3:지금이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가볍게 흘려듣던 당신은 문득 영웅이라는 말에 TV를 봅니다.
척봐도 수상해 보이는 사람들이 하얀 로브를 입고 정면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을 뗍니다.
시민 3:하지만 두려워 마세요, 영웅은 곧 돌아옵니다.
우리는 구원받을 것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영웅....? 방금 내린 커피를 홀짝이며 화면을 바라보고 있겠네요.)
무언가 대책이 있나 싶었는데, 그냥 평범한 사이비 종교였나봅니다.
보온병에 커피를 옮겨 담으면, 나갈 시간입니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버스 시간표를 볼 수 있습니다.

 


 

늘상 타고 다니는 버스는 칼같이 3분 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벤치를 보면 지나치게 큰 후드집업을 입고 모자를 뒤집어쓴 5살 남짓의 아이가 무릎을 껴안고 앉아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평소와 같은 일상. 그 와중에 아이에게로 힐끔 시선이 갑니다.)
어린 아이:....
아이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가만히 앉아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이런 어린 애가 혼자서...? 주위에 보호자는 없나? 주변을 둘러보다가, 살짝 말을 걸어요.) 저기... 부모님은 어디 가셨어?
어린 아이:... (대답도 하지않고 고개를 저어보여요.)
누고아 베오그헤:(어라, 미아인가....? 버스 시간표를 보다가, 아이를 다시 보고....) 길을 잃어버렸니?
당신이 계속해서 말을 걸면, 아이는 천천히 고개를 듭니다.
어떤 의지가 보이지 않는 멍한 얼굴입니다.
어린 아이:...(입만 뻐끔뻐끔 댑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어쩐지 멍한 얼굴이네, 이 애... 경찰서에 데려다줘야 하나. 그런 생각으로 계속 말을 겁니다. ) 저기, 길을 잃어버렸으면 내가.... 응? 뭐라구?
아이에게 말을 걸면서 중간 중간 버스 시간표를 살펴보면...
...3분이 지난지 오랜데도 버스는 오지 않습니다.
길을 잃었냐는 당신의 물음에 아이는 다른 곳을 바라보며 여전히 입을 뻐끔거립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이상하네요, 버스는 한 번도 늦은 적이 없는데. 그것보다는 이 애를 혼자 두기가 찝찝하니까.... 오늘 오픈은 좀 늦어지겠네. )
버스 시간표를 가만히 바라보다보면, 그 아래에 적힌 관리 센터 연락처에 눈이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린 아이:... (고개를 다시 숙이고선 가만히 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이가 바라보는 곳을 잠깐 보았다가, 버스 연락처에도 눈이 갔다가.... 도로 고개를 숙인 아이를 봅니다.)집은 어디야? 이모랑 같이 경찰 아저씨한테 갈까?
당신이 그리 물으며 아이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이의 무릎이나 팔 곳곳에 멍과 생채기가 알록달록하게 새겨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
아이는 여전히 당신의 물음에도 무어라 대답하지 않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세상에, 가정 폭력인가....? 아이의 상처를 발견하면 놀라서 머뭇거려요. 아동학대 신고는 어떻게 해야... 집에 돌려보내면 위험한 거 아니야?)
(.....잠깐 데리고 갈까.........?)
(여전히 오지 않는 버스는 왜인지 모르겠고, 관리 센터 연락처를 핸드폰에 입력하면서... 미아를 이렇게 무작정 데리고 가려고 하는 거 괜찮은지 모르겠지만... 우선 가게에서 보호하다가...... 으으음. 아이한테 조심스럽게 묻습니다.) 배는 안 고파? 뭐라도...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아이는 여전히 당신의 물음에도 묵묵부답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여전히 대답은 없네요. 그 앞에 쭈그려 앉아서 눈을 맞추었다가, 손을 내밀어봐요.)
고개를 들어올려 다시 당신을 바라보고 있긴하지만, 뻐끔대는 그 입에서 말소리가 나오고는 있는지 의문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와중에 휴대폰으로 버스 관리 센터에 전화를 걸면, 몇 번 신호음이 가더니 버스 관리 센터의 직원이 전화를 받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 여보세요?
관리 센터 직원:네, OO 버스관리 센터입니다. 어느 정거장에 문제가 생겨 연락을 주셨나요?
누고아 베오그헤:여기가... 아, OOO정거장인데요. 배차시간이 바뀌었나 해서요.
당신이 그리 물으면, 직원은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말을 남기곤 잠시 사라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질문에 답변합니다.
관리 센터 직원: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고객님. 다수의 버스 기사들이 파업을 선포하셔서 현재 해당 지역으로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들 마지막 순간은 가족들과 있고 싶다고 그만두셔서….
누고아 베오그헤:어머, 파업이요?
갑작스럽고 당황스러운 상황이네요.
누고아 베오그헤:(마지막 순간.....? 아.... 그러고 보니 뉴스에서도 난리였었죠.)
버스가 오지 않으면 40분을 걸어서 지하철이 있는 곳까지 가야 합니다.
게다가 이런 상황이라면 버스를 타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지하철에 잔뜩 몰릴 테고, 분명 끔찍한 포화와 연착이 지속되겠죠.
누고아 베오그헤:(음........... 이런 일이 생겨도 평범하게 출근을 생각하는 쪽이 오히려 이상한가?)
(끝내주는 지옥철이겠군.)
만약 당신이 카페에 가지 않는다면…
가지 않는다고 해서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진 않겠죠.
카페 사장이란 역할이 당신에게 주어지긴 했지만 말입니다.
그냥 가지 말까.
그런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음... .... 그냥 가지 말까.)
(갑작스런 휴무.... 카페 인x타 계정에 공지를 올리면... ... 되지 않을까?)
(사장이니까 하루 정도는? 속으로 좀 글러먹은 생각을 하다가, ) ...꼬마야, 우리 집에 가있을래? (의자에서 내려오기 편하게 손을 잡아주려 내밉니다만, 가려고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당신이 오늘 하루는 카페에 가지 않기로 마음 먹고, 아이에게 손을 내밀면...
...그때, 길 건너로부터 하얀 로브를 입은 사람들 한무리가 건너옵니다.
그들은 당신이 손을 내밀고 있는 아이를 발견하곤 가까이 다가옵니다.
사이비:여기 있었구나! 폐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 아이는 저희 소속입니다. 자, 가자.
누고아 베오그헤:어?
저, 저기...!
보호자분 되시는 건가요?
그 모습은 굉장히 익숙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저사람들, 뉴스에서 봤던....)
당신은 이들이 TV에 나왔던 사이비 종교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이비:네, 물론이고 말고요. 이 아이는 저희 소속이 분명합니다. 그러니 저희가 보호자이지요.
사이비가 당연하다는 듯이 대답한 것에 반해, 지금까지 아무런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던 아이는 그들을 발견하곤 곧바로 당신의 손을 잡습니다.
그리고 미미하게 고개를 흔들기까지 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 ... (이 애, 저 사이비 종교에서 학대 당하고 있는 건가...? 안색이 창백해집니다만, 보호자라며 데려가는 사람 앞에서 무어라 행동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던 때에, 아이가 손을 잡는 것을 알아챕니다.)
사이비:왜 이러는 거니? 이러면 착한 아이가 아니지.
또 교육을 받고 싶은 거야?
사이비 종교의 사람들은 아이를 엄한 투로 꾸짖습니다.
이어서 억지로 데려가고자 손을 잡아끌기까지 합니다.
어린 아이:...
아이가 이를 거부하자 가장 앞에 선 사람이 폭력을 휘두르려는 듯 손을 높이 듭니다.
누고아 베오그헤:... ... 저, 저기...! (그쪽이 억지로 손을 잡아 끌자, 아이의 손을 놓지 않고 말합니다.) 잠시만요, 애가 겁먹은 것 같은데요....!
...! 세상에, 지금 뭘 하시려는 거예요?!
(손을 치켜들면 깜짝 놀라서 막아섭니다.)
[용기] 기능치가 추가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용기 / → 0
용기 / 0 → 30
용기 판정.
누고아 베오그헤:
용기 Roll
기준치:30/15/6
굴림:74
판정결과:실패
용기 / 30 → 40
머릿속으로는 멋있게 저들을 막아서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상상과는 달리 입은 쉽게 열리지 않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 ... (아, 입이 떨어지지가 않아.....)
당신이 아무 말 없이 그들을 바라만 보고 있으면, 아이는 재빠르게 당신의 뒤로 숨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머뭇거리고, 쉽사리 아이를 보내주지는 않습니다만, 무어라 크게 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물쭈물하면서 아이를 뒤에 숨긴 채겠네요.)
그리고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곤, 사이비는 당신에게 요구합니다.
사이비:그 아이는 저희 소속입니다. 돌려주셨으면 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 아이가 싫어하는 것 같아요. (조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하면서, 문자로... 경찰에게 연락이라도 시도해봅니다. 아동학대 정황이 의심되는 아이가 있는데, 보호가 가능한가... 뭐 이런 내용을 한 손으로 꾹꾹 누르다가... 전송 버튼은 아직 누르지 않은 채로 있겠네요.)
용기 판정.
누고아 베오그헤:
용기 Roll
기준치:40/20/8
굴림:11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전송 꾸욱.)
경찰에게 연락하는 것을 들키기라도 할까봐 마음이 조금 조마조마하긴 했지만,
그래도 당신은 억지로라도 마음을 진정시키고 경찰에게 신고를 합니다.
다만, 당신이 연락을 하는 동안 사이비는 아예 아이에게 완전히 접근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아이의 팔을 끌어 이끕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
사이비:이리 오세요. 외부인에게 민폐를 끼치지 마시고.
누고아 베오그헤:자, 잠시만요! 아... 아동학대로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이미 했습니다만. 기어들어가는 목소리...)
사이비:신고 말입니까?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래봤자 영웅은 돌아오고, 저희는 구원 받을 것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다급한 마음에 일단 그렇게 말했습니다만........ 엄청 곤란한 상황이네요, 이거.... 경찰 빨리 안 오려나...... 뚱딴지 같은 소리에도 당황합니다. 진짜 사이비구나.... ) 무, 무슨, 일단 놓고 말하세요, 애가 아파하잖아요.
사이비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듯 태평하게 대답을 하곤, 아이를 질질 끌고갑니다.
사이비:이 고통도 영웅이 돌아오면, 끝날테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어.... 어떡하지......)
사이비에게 질질 끌려가면서도 아이는 당신을 바라봅니다.
흐리멍텅했던 아까와 다르게 절박함이 담긴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안절부절.... 하다가 팔을 낚아채려고 합니다.)
용기 판정.
누고아 베오그헤:
용기 Roll
기준치:40/20/8
굴림:12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아이의 팔을 잡고, 뛰....뛰자......!)
(이래도 되는 건가?! 아니, 그렇지만 두고 볼 수도 없잖아! 머릿속이 뒤죽박죽입니다. 뭔가 깊게 생각하기도 전에 움직여요.)
당신은 자신도 모르게 끌려가는 아이의 팔을 잡아챘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이비:이게 무슨 짓이죠? 이건 납치예요.
저희 아이를 돌려주시죠.
사이비 종교의 관계자들이 얼굴을 일그러뜨리고 당신과 아이를 향해 손을 뻗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당신은 이미 반대편을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납치?! 아... 아니거든, 경찰에 데려갈 거거든! 이 애 몸에 나있는 상처, 전부 당신들 짓이겠지....! 달려가면서 생각합니다.)
아이는 당신이 달리고 있는 속도보다 현저히 느린 속도로 달립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안아서 뛸까?!)
애초에 5살 정도 되어보이는 어린아이니까요.
누고아 베오그헤:(속도가 더뎌지면, 조금 달리다가, 영차... 아이를 안아들고 달리기로 합니다.)
당신은 점점 뒤쳐지기 시작하는 아이를 아예 안아듭니다.
그리고 주먹을 내질러오는 사이비들을 피해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펄프 재능 [맷집]을 부여 받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꺄아악 폭력이야 이거!)
어디로 도망쳐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눈앞의 아이를 구하기 위해 일단 달립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무서워! 무섭고, 심장도 두근거리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겠지만... 눈을 질끈 감고 달립니다.)
뒤에서부터 당신을 뒤쫓는 소리와 짜증 섞인 욕설이 들립니다.
다가오는 종말,
엉망이 되어버린 하루,
부서진 쳇바퀴,
그리고 생애 첫 일탈.
용기가 10 상승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용기 / 40 → 50
그렇게 계속해서 달리고 있으면, 당신의 품에 안긴 아이가 처음으로 입을 뗍니다.
어린 아이:...가야 하는 곳이 있어요.
...그런데 혼자서는 갈 수가 없어서…….
누고아 베오그헤:(숨이 차게 뛰고 있다가....) 어?
가, 갈 곳이 있어? 어딘데?
(사이비에게 납치당하기 전의... 원래 살던 집? 친인척? 보호소? 온갖 생각을 다 하지만, 일단 이쪽은 어디로 갈지 모르겠으니까! 아이가 말한 곳으로 가면 되겠어요.)
당신의 물음에, 아이는 묵묵히 손목에 있는 기기를 조작해 좌표를 띄워줍니다.
여기서부터 3블럭 떨어진 거리의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이런 거 가지고 있었구나)
건물명은 X 제약회사라고 하네요.
누고아 베오그헤:(X 제약 회사... 생각보다 먼 곳은 아니네?! 좌표를 확인하면, 대답과 동시에 걸음이 그쪽으로 달리고 있어요.) 걱정 마, 금방 갈 수 있어!
어린 아이:....네...!
버스는 운행하지 않고, 지하철이 있는 대로변에는 사이비 종교의 관계자들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달려서 갈 수 밖에 없네요.
누고아 베오그헤:(아까는 대답이 없어서, 말을 못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아이를 꽉 안고 뛰어가면서 묻습니다.) 저기, 이상한 곳에 납치라도 당한 거야? 몸에 상처들도 저 어른들 때문에 생긴 거지? ...여기에 가면 도와줄 사람이 있어?
당신의 물음에 잠시 손을 꼼지락 거리던 아이는 천천히 질문에 대답합니다.
어린 아이:...종교 단체에서 실험을 당하고 있어...요.
누고아 베오그헤:흐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어린 아이:상처들도 다 그 사람들 때문에 생긴거고...
거긴... 그 곳엔 영웅이 있어...요.
영웅을 깨우러 가야해...요.
누고아 베오그헤:(미.... 미친 사람들......! 미친 사람들.....!!!!!! 내적으로 비명을 지르면서, 그런데 아까부터 그 영웅이라는 게 대체 뭐지...? 제약회사에 사는 영웅....?) 잘은 모르겠는데, 그 영웅이 너를 도와줄 수 있는 거야? 아, 그렇지... 꼬마야, 이름이 뭐야?
그 말에 아이는 고민을 하는 듯 멀뚱멀뚱,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작은 기대가 담긴 얼굴로 대답합니다.
어린 아이:아마도....요.
아, 내 이름...
오데트:오데트라고 해요.
아이의 입에서 아이의 이름이 들려오면,
아까 봤던 사이비가 당신의 주위를 감싸며 쫓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중 한 명은 당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오데트.... 예쁜 이름이네. (주변을 조금 두리번거리며 경계하면서 X제약으로 향합니다.) 아! 나는 누고아야, 누고아 베오그헤. 좀 외우기 어렵지? 그냥 잊어버려도 괜찮지만..... (아, 그리고 그 사이비들이 쫓아오는 것을 곧 발견합니다.)
(아니, 총?!)
(총????? 어떡하지? 나 여기서 죽나??????)
오데트가 말한 영웅이라면 자신에게 날아온 총 정도야 가볍게 피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니까요.
회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뒤로 주춤... 하지만 뒤에도 사이비가 있습니다. 어떡하지, 큰일났다.... 이런 때 도와주러 안 오나, 영웅이란 사람...? 아, 경찰도 코빼기도 안 보이고! )
탕ㅡ!
하는 단발마와 함께 총알이 당신을 향해 날아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꺅! (총 소리에 반사적으로 나는 비명, 아이를 꾹 안고 눈을 질끈 감습니다.)
사이비:
명중 부위
총알은 다행히도 아이의 바로 아래를 꿰뚫습니다.
당신의 배 말입니다.
고개를 숙이면, 내부의 회로와 부품이 드러나 흉한 모습이 보입니다.


부서진 부품들이 스파크를 튀깁니다.
사이비:1
누고아 베오그헤:(맞았어! 나 총에 맞았어........!!!!! 그렇게 질끈 감았던 눈을 조금 뜨고, 충격이 울린 부위를 살피면, 부품이 드러나보여요. 죽는 건가? 아니지, 이 정도로 완전히 고장 날 일은 없나? 스파크가 튀는 것이 조금 불안합니다만.... 그래도 이 애가 맞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오히려, 이런 일을 겪게되니 역으로 용기가 샘솟는 것도 같습니다.
펄프 재능 [강심장]을 부여 받습니다.


용기가 10 상승합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용기 / 50 → 60
(그래, 나는 노동용 안드로이드니까, 이런 이름 따위는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그래도 이 아이에게 제 이름을 말해준 것은, 프로그래밍을 거부하고 행동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마음 속, 금속과 기름으로 구성된 안쪽에서 전에 없던 것이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오데트:괜...괜찮아...? ...요?
누고아 베오그헤:괜...찮아! 멀쩡해! (조금 얼떨떨하게 있었다가, 방긋 웃어줍니다.)
오데트:(덩달아 당신의 아래를 살펴보면 처참한 흔적이 보여요.) ...안 괜찮아 보이는데...미안해....요....
총알은 계속해서 쏟아집니다.
아무리 내구도가 높은 안드로이드라고 해도, 빗발치는 탄환 속에서 아이를 지키며 손상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오데트:미안해....요... 나 때문에....
누고아 베오그헤:(으악, 다시 쏟아지는 총알에는 눈을 질끈 감고 몸을 웅크려 오데트를 감싼 채로 등을 보입니다. 이 애가 맞지 않아야 하는데.....) 괜, 괜찮다니까, 조심해, 좀 더 웅크려서....!
오데트:(눈을 감고 무언가 집중을 하는 듯한 표정을 지어보입니다만, 이내 고개를 저어요) ...차라리, 지금이라도...나를 놓고가면, 저 사람들이 봐줄지도 몰라...요....
미안해....요... 나는 당신을 도와줄 수가 없어...요....
지금의 나로선......
누고아 베오그헤:(이상하다, 오늘은 생각처럼 흘러가지 않네. 아마 이 아이한테 말을 걸었을 때부터, 출근을 하지 않기로 했을 때부터... 데리고 도망쳤을 때부터. 아,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조금만 더 가면 이 애가 말했던 곳이었는데.... 아쉽긴 하지만, 아직 버틸 수 있으니까요. 여기서 이 애를 두고 갈 수는 없습니다.) 괜찮아, 괜찮아 오데트. 오늘은 평소랑 조금 다른 날이지만, 그래도...!
용기 판정.
누고아 베오그헤:
용기 Roll
기준치:60/30/12
굴림:48
판정결과:보통 성공
카페 사장이라는 역할은 당신에게 주어졌을 뿐.
지금까지 삶을 살아옴에 있어서 당신이 직접 선택한 것은 없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선, 오늘은 정말로 특별한 날입니다.
오늘 같이 큰 선택을...일탈을 한 건, 생에 처음이니까요.
어쩌면 이대로 죽을지도 몰라.
같은 생각이 드는 한편,
그렇다고 이대로 아이를 두고 가고 싶진 않아
같은 생각이 듭니다.
두려움에 지고 싶지 않다는 당신의 그 용기가 당신을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더 걷게 만듭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이런 일탈은 처음이에요, 심장이, 그러니까 심장과 비슷한 부품이 쿵쾅거리는 것은 여전합니다. 좀 무섭고 떨리지만, 결코 불쾌한 감각은 아닌... ...)
총알로 인해 너덜너덜 해진 안드로이드는 자그마한 아이를 안고 계속해서 달려나갑니다.
당신을 쫓던 사이비들을 하나 둘 떨쳐내며, 계속해서 달려가다보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X 제약 회사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드디어! 어떻게 되나 했었지만, 겨우 도착할 수 있었어요. 곧장 안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다행히도 제약 회사의 문은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안고 있는 아이는 아래를 가리켜보입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어디 다친 곳은 없어? 어, 아래...?
오데트:...당신이 지켜줬으니까,요. 괜찮아요.
네. 지하로 가야해요.
누고아 베오그헤:(지하구나! 조금 삐그덕거리는 몸을 끌고서, 지하로 향합니다.)

당신은 아이를 안고 지하로 향합니다.


 

그 과정에서 보안인증을 요구하는 기계가 있었지만 아이는 뭔갈 알고 있는 듯 쉽게 그것을 해제합니다.
아이와 함게하는 안드로이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기계를 조작하는 것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조금... 어린애 같지 않은 면이 있을 지도? 학대당한 환경 탓일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안쓰러워지고 말아요.)
문이 해제되고 나면 눈앞에 거대한 실험관들이 보입니다.
진귀한 풍경입니다.
더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생물, 크리쳐가 용액 속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우...와, 이건...
하지만, 아이는 그런 크리쳐에는 관심이 없는 듯 앞을 가리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 (휘둥그레져서 이리저리 둘러보다가, 아이가 가리키는 쪽을 봅니다.)
깊숙한 곳에 무엇이 있는지 지금으로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이를 안은 채로, 그 앞으로 조금씩 걸어가요.)
하지만, 계속해서 걷다보면 그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있겠죠.
누고아 베오그헤:(이것도 조금 무서우려나.... 괜스레 침을 꼴깍 삼키게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아이를 안고 지하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이 갇힌 실험관까지 도달하자,
당신의 몸이 고장을 알립니다.
누고아 베오그헤:... ... 아, 아?

 


 

눈 앞으로 붉은 신호가 점멸합니다.

안드로이드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쓰러집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삐그덕, 쿵. 넘어지기 직전에 아이는 제대로 내려두었을까? 눈 앞에서 번쩍거리는 붉은 경고등에 파악할 여유도 없었겠어요.)
아이는 울고 있습니다.
눈 앞에 버튼이 있습니다. 누르겠습니까?
누고아 베오그헤:(아, 잘 모르겠네, 온통 빨갛고, 웅웅 울리고.... 눈앞에 있는 것은 무슨 버튼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고장이 난 손가락은 시야가 버튼을 인지하고 나면 그것을 꾹 눌러버려요.)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는 전선과 회로의 덩어리로만 존재하는 검지로 실험관의 버튼을 누릅니다.
그러자, 실험관 내부에서 울컥, 하고 기포가 올라오더니 내부로 이어진 전선으로 전기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당신의 임무는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종료됩니다.
송출되던 눈앞의 영상이 차츰차츰 흐려집니다.
누고아 베오그헤:(아아, 그래도, 다행이다.........)

지긋지긋하던 하루의 연속, 어쩌면 이것은 간신히 얻어낸 휴가일지도 모릅니다.

 


 

오데트:있잖아, 이런 말…
조금도 위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아이는 안드로이드의 손을 잡고 말합니다.
오데트:당신은 세계를 구한 거야.
내 이름은 오데트, 당신의 이름…누고아...까지 밖에 기억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다시 한 번만 말해주지 않을래?
이번엔...제대로 기억할테니까.
누고아 베오그헤:(아직은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렇구나, 나는... ... 세계를.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여겨지는 시점에, 지금까지의 중에서 가장 뿌듯하다고 말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줄은 몰랐는데 말이에요. 미련은 없는데도, 꽤나 괜찮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요. 대답은 조금도 하지 못했지만, 그 마지막 질문에는, 노이즈가 낀 음성이 끊길 것처럼 가느다랗게 대답합니다.) 누고...아, ... ... 베... 오그헤... .. (웃는 표정을 아직 지을 수 있었던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환하게 웃을 수 있는 기분입니다. 프로그래밍 된 감정뿐일지라도.)
신체를 구성하는 은빛 부품이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그 원심력을 따라 돌아가는 것은 프로그래밍된 일과,
약간의 전류,
그리고 당신.
어쩌면 수백억분의 일의 확률로 발생된 오차.
전원을 구동하던 마지막 바퀴가 원을 그리며 느릿하게 굴러갑니다.
이 마음이 연산의 결과라면

세상은 거대한 기계장치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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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CREA-GRRR! RESTART가 시작됩니다.

핸드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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