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여전히 무의식의 세계에 있습니다.
무의식 속의 당신을 누군가가 자신의 성으로 초대합니다.
주변 풍경은 당신의 상상 속 이미지대로 구현됩니다.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화려한, 혹은 흉악한 장식의 성이 당신을 반깁니다.
붉은 카펫이 기꺼이 몸을 눕히며 당신을 반깁니다.
그 형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당신을 깔보는 듯한 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별다른 판정 없이 그들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반쪽짜리가 올만한 곳이 아니야. 되다만 것이 어딜 감히!
고개를 들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볍게 미는 것만으로 당신은 어두컴컴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섯 개체의 외계 신이 둥글게 둘러싸고 앉아 당신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마다 화신체의 몸을 빌려, 얼굴 위로는 긴 베일을 드리운 채로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섯 베일 위에 시선이 수 초 정도 머물고, 너무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걸음을 뗍니다.)
당신이 그들에게서 눈을 뗄때면, 다른 여섯 신들도 똑같이 당신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저마다 하던 행동을 마저 취합니다.
가운데 권좌에 앉은 외계 신이 당신에게 말을 건네옵니다.
⩎⩑⩔⩑⩎:...저 쪽의 의자에 앉으시는 건 어떤가요?
당신은 그 말에 나머지 한 권좌가 자신을 위한 자리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말을 건 것의 베일을 바라보았다가..... 여전히 아무런 대답도 없이, 곧 그 빈자리에 거리낄 것 없이 앉습니다.)
당신이 자리에 앉는 것을 확인한, 외계신은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의자에 앉은 신들의 의사를 살피 듯, 둘러보다 먼저 입을 엽니다.
이곳은 새로 태어난 신의 심사와 관리를 주관하는 위원회입니다.
제 이름은 ⩎⩑⩔⩑⩎로… 인간들이 요그 소토스라고 부르는 외계신족의 일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새로 태어난 신의 심사와 관리를 주관.... 이곳에 초대당한 것은 이것 때문이겠죠. 이름을 들어도 여전히 흥미는 없습니다. 더불어 제 소개를 해야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이번에 탄생하는 신은 생각보다 말 수가 적은 모양이네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지만...
어차피 다 알고서 부른 거 아닌가? 웃기지도 않는 소개 같은 걸 해야 할 필요가 어디 있느냔 말이지. 어느 곳이든 별다른 건 없군, 지루한 듯 보이는 시선만을 굴릴 뿐이었다가, )
...되다 만 반쪽짜리가 올 곳은 아니었던 것 같아 말이지.
당신의 그 말에, 자신을 요그소토스라고 소개한 이계 신은 손을 들어 입가를 가립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적어도, 이 곳에서 저희들이 그런 말을 한 적은 없으니... 바깥의 '하찮은 것'들이 그런 말을 내뱉은 모양이네요.
물론 베일에 가려져 손 너머에 입이 존재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당연히 지나올 때 들었던 말은 신경조차 쓰이지 않고, 그저 이 형식적인 자리가 우스워 내뱉을 뿐인 말이었으나.... 그러나 여전히 웃음기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곤란하네요...제 생각보다도 단단히, 화가나신 모양이예요...
당신을 빤히 바라보던, 그는 테이블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깁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하지만,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미물로서는 저런 말을 내뱉는 것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겠죠.
오랜 세월을 살아온 저희조차도, 당신 같은 케이스는 처음인걸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드문 일은 아니지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화가 나? 딱히, 거기까지 갈 필요도 없다고,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조소해요. 초대에 응한 만큼, 필요한 정도로 어울려주기는 하겠으나 용건만 간단히 해주었으면 할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시간을 끄는 것도 여기 모인 자들에게는 즐거움의 일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이 케이스라는 말은 이곳저곳 질리게도 듣는군요.
... ...지루해.)
예상되는 주제, 예상되는 질문, 형식적인 이야기에 질린 당신의 시선이 다른 곳으로 향하려고 하면, 그것을 알아차린 요그소토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본론으로 넘어갑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이런, 이런 이야기들이 오히려 당신을 꽤나 지루하게 만든 모양이네요...그래요, 그렇다면 빠르게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그러면 위에는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알아볼 수 없는 내용이 적힌 화면이 나타납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절차에 따라 명부에 등록 후 신격화를 진행하겠습니다.
완전동기화까지 앞으로 12시간 남았네요.
화면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요그소토스는 테이블의 특정 부분을 보곤 당신에게 물어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화신의 몸은 다른 시간과 차원의 지구로 차원 이동 중인데, 남은 시간동안 어떤 계획이라도 있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명부에 등록, 신격화 진행....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에는... 예상과 다르네요.
신이라는 것도 나름대로 관리 체계가 있다는 것에 눈매가 조금 가늘어집니다. 인간 같습니다. 아니지, 인간이 신을 닮은 걸지도 모르고요. 이어지는 물음에는 짧게 대답하겠네요. )
찾아야 할 게 있어서.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찾아야 할 것? 그건 저도 꽤나 흥미가 가는 이야기네요.
당신이 뭘 찾고 싶은 지... 물어봐도 될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흥미가 간다니,
왜? 그 베일 너머를 바라보며 팔짱을 낍니다. 등받이에 기댄 형체가 수십 초, 아니면 몇 시간, 어쩌면 누군가의 눈꺼풀이 한 번 정도 깜박였을 시간을 그렇게 말없이 바라보다가, 무슨 변덕이 들었는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목적을 입에 담아요.)
'크리쳐라는 존재가 지구의 멸망으로 이어지는 이유'. 찾아야 할 것은 그것 뿐이다.
당신의 목적을 들은 요그소토스는 그제서야 무언갈 이해했다는 듯, 감탄사를 흘리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확실히 완전동기화된 신체라면 그런 고민따위 무용할 힘을 갖고 있겠지만, 동기화된 이후에 ‘그런 하찮은 것’들은 안중에도 들어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리고 약간은 즐거운 목소리로 말을 덧붙여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완전한 존재가 된 당신이 계속해서 그 목적을 위해 움직일지… 저는 오히려 그 부분에 조금 더 흥미가 가네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유흥거리, 이들에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든 것들. 무언가를 먹거나, 무언가를 읽거나, 무언가를 보거나... 그리고 내게 말을 걸어오고 앞으로의 일을 재어보는 것들까지. 지루하기 짝이 없는 나날들이겠구나, 별반 다를 것 없게 말이에요. 그 웃음소리에 빤히 고개를 기울였다가, 그마저도 곧 흥미를 잃고 침묵합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후후, 너무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그래도 이제는 당신도 저희들의 동료니까요.
당신의 수월한 목표 달성을 위해 약간의 도움을 드릴테니까요.
현재 테이블에 출력되고 있는 내용은 당신을 신으로서 명부에 올리는 것에 대한 내용들 뿐.
하지만 요그소토스가 테이블에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테이블엔 대신 3개의 영상이 출력됩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지금 향하는 차원은 그 어떤 세계선에서도 전례가 없었던, ‘지구에 크리쳐가 없는’ 세계가 맞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동료.... 그 단어에는 어쩐지 언짢은 기분이 밀려듭니다. 딱히 이 자들과 동료가 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은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짧고 정확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테이블에 시선을 옮겨요.)
당신의 끄덕임을 긍정으로 받아들인 그는 말을 이어나갑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하지만, 그곳에도 당신을 비롯한 특이점들은 존재해요.
그가 테이블을 톡톡 두들기면 영상은 보기좋은 크기로 확대댑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당신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면 변수를 일으키는 그 특이점들을 제거하세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영상을 보고 있겠네요.
특이점들에 관한 영상인가?)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지금의 당신은 완벽하지 않다고 해도 신.
이 세계선의 역사를 다른 세계선들에 뒤집어씌우는 것 정도는 가능할테니까요.
당신이 영상에 시선을 두면, 원탁 위의 입체 영상은 재생되기 시작합니다.
영상은 지역 곳곳에 있는 지명과 인물을 띄웁니다.
[나타샤와 에보니]
[콘라드와 오데트]
[유상흠과 유진 리]
안전지대가 없는 세계이므로 뿔뿔이 흩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인연이라는 게 정말 있는 모양입니다.
이 세계선에서는 파트너끼리 각자 같은 직업으로, 다른 지역에서 행동 중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생각지 않았던 얼굴들이 나타나면, 작은 동요가 내비칩니다. 여전히 무감한 표정이겠으나, 그 작은 차이를 눈앞의 요그소토스라면 눈치채겠죠. 변수를 일으키는 것들은 이 여섯 명, 그러므로 제거해야 할.... .... )
당신이 자세한 모습을 확인하기 전에 입체 영상은 종료됩니다.
그리고 어쩐지 흥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요그소토스는 당신을 향해 손을 내밀어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이 정보는 도움이 될 테니 드릴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내민 손은... ... ...
악수라도 하자는 거야? 내밀어진 손을 보았다가 도로 얼굴이 있을 법한 부분을 봅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후후. 기분이예요. 인간들은 이런식으로 물건을 주고 받는다고 하길래요.
이미, 방금의 특이점들에 대한 정보는 당신에게 갔겠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같이 손을 붙잡기라도 해줄 생각은 없었으니까, 그게 아니라면 다행인 거겠죠. 거두어진 손을 보며, 넘겨줬다는 정보를 머릿속에서 꺼내어보듯 확인합니다.)
그러면 특이점들의 인적사항과 함께 현재 위치에 대한 정보가 저절로 떠오릅니다.
마치, 원래부터 알고있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아 참, 특이점을 제거하는 데 있어서 다른 미물들의 힘을 빌리는 건 추천하지 않아요.
이 계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신'의 힘을 사용해 제거해야 한다는 점이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럴 생각도, 애초에 없었습니다. 타인의 도움이란 것은 무용. 잠깐의 침묵 끝에 대답합니다.)
당신 마음에 찰 만큼 흥미로운 걸 볼 수 있기를 바라지.
그 말을 내뱉는 순간, 당신은 어쩐지 요그소토스가 말없이 빙그레 웃은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그래요, 즐겁게 기다리고 있을게요.
걱정마세요. 특이점이 제거되면 세계선의 연쇄 작용이 발생되어 무너지는 다른 차원의 역사 역시 새로 쓰이고, 그동안의 재난과 특이점은 모두 ‘없던 일’과 ‘없었던 사람들’이 될거예요.
당신이 원하던 일이 일어나게 되는거죠.
요그소토스는 탁자 아래로 내리고 있던 팔을 테이블 위로 천천히 올립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물론, 이렇게 말은 했지만 전부를 제거할 필요는 없을지도 몰라요.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일부를 제거하고 경과를 지켜봐도 상관 없어요. 혹은 전혀 다른 방법을 고르는 수도 있겠네요.
전부 당신의 자유지만.
하지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리곤, 테이블 위를 기어다니고 있던 검은 좁쌀 같은 생명체를 살짝 누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쪽도 그게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겠네요. 지금의 자신에게는 저렇게, 살짝 누르는 걸로도 존재가 사라질 테니까.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다는 말은.)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12시간 내로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시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인간 차원에서 신이 발생하는 건 정말 유례 없는 일이라, 저희도 지켜보겠습니다.
그제야 당신은 이 연회장의 내부를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검은 좁쌀 같은 것들은 전부 흉측한 모습으로 벌거 벗은 채 기어다니는, 피부가 벗겨진 제물들입니다.
하지만, 파리의 비명은 인간에게 닿지 않는 법.
앞으로 12시간 후면, 모든 걸 잃고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손으로 터트려 죽일 때까지만 해도... 저들과 같이 눈앞에 베일이라도 쳐진 것처럼 보이지 않던 것들이. 그제야 문득 인지하지 못하던 것들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물들고 있는 생각 속에 가라앉아 있다가도 문득 고개를 드는 것. 12시간 후에는 이것마저 없어지겠죠. 그렇게 되면... ... ....)
(아니, 지금은 그 이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여전히... 어딘가 비뚤어지고 있는 인지 가운데서도, 이것만은 가라앉지 않도록 계속 다잡는 것은 오직 하나입니다. 크리쳐라는 존재가 멸망으로 이어지므로, 지구에 크리쳐가 없는 세계, 그곳과의 차이를 찾아서.... ... ... 금방이고 흐려질 것 같아서 집착하듯 되새기게 됩니다. 파도 속에서 모래를 쥐고 있는 것 같이, 서서히 흩어지는 기분이 들지라도 쥐고 있던 주먹은 끝까지 펴지 않을 것처럼.)
당신이, 당신의 목적을 잊지 않기 위해 어떻게 든 기억을 되새기고 있으면, 귓가에 요그소토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경계에 잠복한 자, 요그소토스:신체의 전송이 끝났나보네요.
그럼, 건투를 빕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자리에서 일어나 좁쌀 같은 검은 것들을 내려다보던 시선이, 곧 가운데 권좌에 앉은 자에게로 옮겨갑니다. 겨우 대답을 했구나 싶은 미세한 고개의 까닥임.)
당신이 원한다면 당신의 화신체의 몸에 당신의 정신을 옮길 수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곳에 들어온 것도 아마 그런 식으로 왔었던 것 같습니다, 나갈 때에도 그렇게 빠져나가겠네요.)
그렇게 당신은 도시 한복판에서 눈을 뜹니다.

이곳은 크리쳐도, 안전 지대도 없는 세계입니다.
얼핏 보면 거리의 풍경은 안전 지대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런 세계가 어떤 제약도 없이 넓게 펼쳐져 있겠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주변을 둘러보면 깨닫습니다. 넘어왔던 정보에 의하면.... 이쪽 세계의 콘라드와 오데트가 있다는.)
(그러면 발걸음은 당연히 그쪽을 향하겠네요. 제거라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면서도, 다른 방법이 있다는 말에도 큰 생각을 이어가지도 않은 주제에, 당장 그곳으로 걸음을 향하는 것 정도에는... 어떠한 거리낌도 없습니다.)
당신은 요그소토스에게 전해받은 정보를 이용해, 두 사람이 있는 연구소를 향해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두 사람이 일하는 바닷가는 도심지에서 차로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입니다.
경치가 좋고, 햇볕이 따사로워 휴양지로도 좋아 보이네요.
예쁘게 깔린 모래사장 위를 뛰어노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의 당신에게 있어서 그닥 감흥이 들게 만드는 요소들은 아니였지만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감흥 없이 그것을 시야에 쭉 담습니다.)
당신은 별 다른 표정 변화 없이 특이점들이 있는 연구소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리고 연구소에 발을 들이미는 순간, 당신은 당신과 연동된 중앙관리체제의 힘을 통해 연구소 내부의 모든 CCTV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CCTV들을 조금 이용하는 것 만으로도 두 사람의 위치를 알아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간단합니다. 숨을 쉬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고, 어려울 것 없는 행위. 아주 잠깐 그 자리에 서있던 걸음은, 다시 2층으로 향합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두 사람을 금방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두 사람 다 조금 구겨진 흰 가운을 입고 있습니다.
콘라드는 당신이 기억하던 그대로지만, 오데트는 당신의 기억과는 다른 외관입니다.
당신의 존재를 알아차린 콘라드는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물어옵니다.
콘라드 신:응? 교수님 찾아뵈러 오셨어요? 지금 안 계시는데…….
유진 리:(이곳 사람들의 행색과 비슷하게 맞추어낸 모습이 두 사람 앞에 서면, 콘라드가 거리낌 없이 말을 걸어옵니다.) .... 자리를 비우셨나? 얼마나? (마지막에, 잠든 것처럼 쓰러진 두 사람의 얼굴, 오데트는 머리색이나 눈동자가 기억하던 것과 조금 다르지만. )
콘라드는 당신이 교수님을 찾아온 손님이라고 확정을 지었는지, 당신의 물음에 순순히 답해옵니다.
콘라드 신:(입가를 살짝 매만지며, 곰곰히 생각해요.) 제가 알기론, 오늘은 아예 출근을 하지 않으신걸로 알고있어요.
학회에 가셨거든요.
그런데 손님을 이렇게 보내드리면 나중에 교수님께 드릴 말씀이 없으니... 커피라도 드시고 가시겠어요?
어느새 나타난 여자는 콘라드의 끝말을 따라하듯, 당신에게 똑같이 물어옵니다.
유진 리:(커피라도 드시고 가겠냐는 말에 물끄러미 시선이 머물다가, 옆에서 똑같이 따라하는 그 얼굴에도 차례로 향합니다. 잠시 후에 대답합니다.) ...그러지.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콘라드는 오데트와 역할을 분담합니다.
콘라드 신:아, 그러면 여기서 이렇게 서서 마시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곰곰히 생각하다 오데트에게 부탁해요)
...오데트, 커피 좀 타와줄래? 방 치우는거랑 손님안내는 내가 할테니까.
오데트:...오케이. (간결하게 대답하며,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려요.)
오데트는 탕비실이 있는 쪽으로 총총, 발걸음을 옮깁니다.
유진 리:(군말 없이 뒤를 따라갑니다. 익숙한가? 잘 모르겠어요. 이 얼굴들도, 함께 커피나 마시겠다는 이런 상황들도.)
당신은 콘라드의 안내에 따라 접객용 방으로 이동됩니다.
당신이 의자에 앉으면, 콘라드도 여기에 당신을 혼자 두고 갈 수는 없으니 맞은 편에 앉아보입니다.
콘라드 신:(의자에 반듯하게 앉고선, 서글서글하게 물어요)...교수님께는 어떤 분이 오셨다고 말씀드리면 될까요?
유진 리:(그 서글서글한 웃음에 대꾸하지 않고 커피... ... 커피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네요. 빈 테이블 위에 손가락을 툭툭 두드렸다가, 교수님의 지인으로 채워둘 만한 적당한 말을 콘라드의 머릿속에 불어넣어 줍니다.)
콘라드 신:(그렇게 물어놓고나면, 어느 순간, 당신에 대한 기억이 스물스물 떠올라요)
...? 아,
아, (떠오르면 당신을 보고 감탄사를 흘립니다) 기억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교수님이 종종 선생님 이야기를 자주 하셨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교수님과 협업을 하실 일이 생기신건가요?
콘라드는 당신이 만들어낸 기억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유진 리:....(다시금 빙긋 웃어줄 뿐으로, 그에 대한 대답조차 전부 콘라드의 머릿속에서 알아서 꾸며둡니다. 누가 보았다면 아무 말 없는 사람을 앞에 두고, 콘라드 혼자서 끊임없이 떠드는 것처럼 보이겠죠.)
콘라드는 당신이 바란 대로, 원래 알고 있던 지식을 이용해 당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콘라드 신:아.... (그렇게 묻고 나면, 어쩐지 이것 또한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러고 보니, 최근 교수님이 진행하고 계신 연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콘라드가 중얼거리며,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으면 커피를 들고 나타난 오데트가 그 질문에 대신 답을 해보입니다.
콘라드 신:(콘라드의 말을 들을 때 쯤이면, 머릿속에서 그 결과가 완전해집니다) 아, 그렇지. 이번에 새로 발견된 세포를 이용하는.
오데트는 들고온 커피잔을 당신의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곤 자신과 콘라드와 오데트의 앞에도 내려놓고선 빈 자리에 앉습니다.
유진 리:(둘의 대화를 들으면서, 제 몫의 커피를 입에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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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댔다가.... 도로 내려둡니다.)
당신이 커피잔을 내려놓을 때 쯤이면, 앞에선 조잘조잘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콘라드 신:아무리 들어도 교수님이 진행하는 연구는 수상하다니까. 그것도 따지고보면 우리 분야가 아닌데.
오데트:...어쩔 수 없음. 원래 그런 거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오히려, 외계인 연구까지는 안가서 다행.
콘라드 신:...그것도 맞는 말이긴 한데...하, 오데트 너가 그런 말 하니까, 갑자기 불안해지는데...
오데트:...교수...호기심 수준을 생각하면, 기회가 생긴다면 하고도 남을 것.
유진 리:(물론 일부러 분위기를 편하게 풀어준 거기는 합니다. 그래도 너희, 같이 협업도 한 지인이라는 내 앞에서 교수 흉을 보는 건가.... 전이라면 조금 웃음이 났을 지도 모릅니다. 마시지 않는 커피잔의 손잡이나 가만 매만졌다가, )
(오늘은 이만 가보겠다는 말과 함께 일어납니다. 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은 것 같은 커피에도, 잘 마셨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당신이 짧은 인사와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하면, 오데트는 당신의 옷자락을 가볍게 쥐어옵니다.
그리곤 주머니에서 조심스럽게 명함을 내밀어옵니다.
콘라드 신:...가 여기에 적혀있으니까, 중요한 용건이였으면 연락하라는 의미입니다.
유진 리:(옷자락을 잡히면 천천히 시선을 따라갑니다. 명함 같은 건... .... 필요 없는데, 그런데도 건네받아요.)
콘라드 신:...확실히, 명함엔 개인 연락처도 적혀있으니까요.
(잘했다는 듯, 당신 몰래 오데트의 등을 가볍게 두들겨요.)
유진 리:(들고 나가면서 그대로 버려도 될텐데, 받은 명함은 코트의 안주머니에 넣겠네요.)
(그리고 마침 새로 샀던 명함 케이스의 자리가 넉넉해서, 남의 명함이 갖고 싶었으니까 잘 됐다는, 교수님 명함은 하도 오래전에 받아서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는 너스레로 적당히 '대꾸해 준 것처럼' 합니다.)
당신이 그걸 원하는 순간, 두 사람의 머릿속엔 당신이 하지 않은 대답들이 남습니다.
오데트:...다음에는, 커피 좀 더 잘, 만들겠음.
콘라드 신:...(뭔가 말을 덧붙이려고 입을 열었다가도, 다물곤 고개를 끄덕여요)
유진 리:(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고 나온 것은 연유가 있습니다. 이
특이점 둘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고, 사라지더라도 곧 찾아내는 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며, 그러므로 테이블 위를 기어다니는 벌레와 다를 바 없이 언제든지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기 때문에. )
(그리고 또 하나는, 요그소토스의 말을 쉽게 신용만 할 수는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목표의 달성에 있어, 문제가 될 만한 요소들은 면밀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악한 신이라는 것은 그런 법이니까. 경험에 빗대지 않고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야 스스로가 그것에 가까운 존재이며, 지금도 끊임없이 완전한 융합으로 다가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일단은, 특이점들 전부에게 접촉. 그것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겠네요. 마음속으로 정해둔 다음 행선지는 나타샤와 에보니가 있는 곳입니다.)
당신이 떠난 연구소에서 두 사람은 소소한 잡담을 나누며 웃습니다.
헤어지기 전의 마지막 모습을 생각하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콘라드 신:그런 거 해봤자 판타지 영화 고증 자문 일 밖에 안 들어올텐데 말이지…….
당신은 이동과 동시에 그들에게 뒀던 시선을 거둬들입니다.
유진 리:(받아들면서 명함을 봤던 것 같습니다. 지금 다시 꺼내보지는 않아도, 쉽게 다시 정보를 떠올릴 수 있겠죠.)
당신은 가볍게 무시하고 넘겼던, 정보에 대한 기억을 다시금 꺼집어 냅니다.
그러면 명함엔 다음과 같은 이름이 적혀져 있었던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유진 리:(...제쳐두고 있던 것을 뒤늦게 떠올려보면, 그 작자, 뭐 하는 건가요? 다음에 얼굴이라도 보긴 봐야겠습니다. 일단은 미뤄두겠지만.)
미고에 대한 건, 나중에 알아보기로 하고 당신은 지금 와있는 건물을 먼저 둘러봅니다.
두 사람이 일하는 곳은 도심에 위치한 종합 병원입니다.

데이터를 살펴보면, 6층 이상의 상위 층은 전부 병실인 듯 하네요.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번호표를 뽑은 후 대기하라는 자동 멘트가 들려옵니다.
유진 리:(번호표 같은 건... 대강 다음 순서로
만들어버리고는 기다립니다.)
카운터에서 두 사람의 이름을 대며 찾지 않아도, 당신은 안대 아래 가려진 중앙 관리 체제 시스템을 사용해 병원 내부의 모든 CCTV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 동안, 두 사람이 어디에 있는 지 찾아보면 금방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유진 리:(휴게실이라면 번호표는..... 그럴 필요도 없었군, 두 사람이 있는 곳을 인지하고 나면, 다음 순서가 되었던 것은 또 간단히 없었던 일이 되어버립니다. 곧장 3층으로 향합니다.)
당신이 원하는대로, 순서는 다시 한번 더 뒤바뀌어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들은 그 짧은 시간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겠죠.
휴게실 내부로 들어서면, 나타샤는 당신을 길을 잘못 든 환자로 생각했는지 말을 걸어옵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아, 여기는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인데... 길을 잘못 드신 것 같은데요?
유진 리:아니, 정확히 찾아왔어. (간결히 대꾸하고는 휴게실 문을 닫습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그러면 의아한 듯 물어요) ...네? 누구를요?
저 랑은 아는 사이가 아닌 것 같은데... (에보니를 쳐다봤다가) 혹시, 에보니를 찾아오신거라면, 지금은 타이밍이 좀... 안맞았네요.
나타샤의 시선을 따라 테이블로 시선을 옮기면, 에보니는 피곤한 듯 잠시 테이블에 엎드려 졸고 있습니다.
유진 리:..... (별다른 대꾸는 없이, 맞은편 테이블에 가서 앉습니다. 에보니를 찾아온 거, 그래, 그런 걸로 해둘까.)
나타샤 폴 블레인:(곤란한 듯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가도, 말없이 에보니의 옆자리에 앉으면 작은 목소리로 말해요) ...아, 깨우지는 마세요.
병원에서 인력 보충을 안해줘서 계속 쉴틈이 없었거든요.
에보니, 그 녀석도 최근엔 계속해서 과로를 해서... (그게 마음에 안든 다는 듯 눈썹을 치켜세워요)
유진 리:(물론, 이쪽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을 거니까. 적당히 꾸며낸 말을 나타샤에게 직접 건네주겠네요. 에보니와는 예전 직장에서 친했던 사이였다는 둥, 잠깐 만나기로 했었는데 피곤해 보이니 아무래도 자게 둬야겠다는 둥. )
당신이 나타샤에게 보여지고 싶은 모습이 정해지는 순간,
나타샤의 눈에는 정말로 당신의 모습이 그렇게 보여집니다.
당신의 하얀 코트는 외출용 코트로, 당신의 안대는 사라지고, 대신 작은 다크서클이 자리하게 됩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그리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보여요) ...아, 안녕하세요. 에보니의 전 직장 동료... 시라면, 똑같은 의사 분이신가보네요.
(당신의 눈 아래에 있는 다크서클을 보곤, 지레짐작을 해요) 요즘 환자가 늘어서 힘들죠. 그런데... 기껏 시간을 아껴서 오셨는데... 정말로 안깨우셔도 괜찮겠어요?
유진 리:(괜찮다, 1층 데스크에 간식을 맡겨뒀으니 전해줄 것이다, 오늘은 이렇게 보고 간 걸로 됐다.... 그런 식으로 말한 것처럼 보이겠으나, 아마 에보니는 곧 일어나겠지, 카운트다운을 하듯이 속으로 숫자를 셉니다. )
나타샤는 당신이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다 알아들었다는 듯 계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홀로 자문자답을 합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간식... 다행이네요. 에보니한테 당신같은 지인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 그래도 당신이 이렇게 챙겨줬다는 걸 알게되면, 에보니도 분명 기뻐하겠죠.
...차라리, 다른 병원으로 이직이라도 하면 좋을 텐데 말이죠. 이런 병원, 뭐가 좋다고 계속해서 남아있으려고 하는건지... 페이도 쥐꼬리만한데.
에보니 그린:...그렇다고, 우리가, 떠나면... 치료나 케어를 못받는 환자가 늘잖아...
나타샤의 투덜대는 소리를 들었는지, 깨어난 에보니는 눈을 비비며 그리 답변합니다.
유진 리:(그러는 당신도 여기에 남아있다는 건 에보니가 걱정되어서냐, 그런 말을 해주다가, 깨어난 에보니 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카운트다운으로 정확히 1을 세고 난 후였겠어요. 잠깐 눈을 마주치며 미소를 보인 후에는, 이미 예전 근무지의 동료 의사인 것으로 적당히 기억이 자리합니다.) ... 에보니, 깨우지 않으려고 했는데.
나타샤 폴 블레인:(에보니의 목소리가 들려오면, 당황해요.) ...아, 앗, 미안. 내가 너무 시끄럽게 굴었나? 깻어?
눈을 반쯤 감은 채, 깜빡깜박... 눈앞을 바라보던 에보니의 시선이 당신에게 닿을 때 쯤이면,
에보니의 기억 속엔 당신이라는 사람이 원래 있던 사람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보니 그린:(눈을 한번, 감았다...뜨면, 당신이 누군지 알아봐요. 이전 병원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 아, 유진 씨. 어서와요. 그리고... 미안해요...만나기로 했는데. 잠깐 쉰다는 게.
에보니는 의사 가운 속에 손을 집어넣어, 휴대폰을 꺼내들고선 시간을 확인합니다.
에보니 그린:....벌써 30분이나 지났네요.
(휴대폰을 확인하고 나면, 한숨을 푹 내쉬어요)
지금 인력이 너무 부족하다보니까... 저라도 빈자리를 채워넣지 않으면, 입원이 아예 거부되는 일도 생겨서...
(엎드려있던 몸을 천천히 일으켜 세우곤, 찌뿌둥한 몸을 이리저리 돌려요)
유진 리:('특이점' 관찰에 필요한 부분들을 뜯어봅니다. 인간적인 대화, 인간적인 태도를 통해서 도출해냅니다. 미련하리만치 자신을 돌보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지구라는 이 행성 하나의 인구는 약 80억, 그중에 병들고 죽어가는 것들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을 텐데. 매일, 매 시간, 매분 매초. 손쓸 수 없이 죽어가는 것은 세계의 이치. 고작 인간 하나나 둘이 고군분투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겠죠. 무의미한 행위, 그것이 딱 알맞은 평입니다.)
(그런데, 그런데도..... 제거하는 것을 잠깐 '생각'하게 됩니다.
... ...아니, 아닙니다. 특이점 제거는 분명 여섯을 전부 관찰한 이후라고 결정했으니까. 그러니 그 결정에 다른 것이 끼어들 틈은 없었을 터... 두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을, 안대가 자리했을 눈 부근을 꾹 누릅니다.)
당신의 변덕 하나에 지금 당장 목이, 심장이 날아갈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두 사람은 계속해서 대화를 이어나갑니다.
에보니 그린:...아, 미안해요. 이것도 따지고 보면 다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네요... (미안하다는 듯이 당신을 바라봐요)
...후, 그렇지만 상황이 이렇게 되니까, 당신이랑 같이 일했을 때가 가끔 떠오르긴 하더라고요.
당신이 뒤에서 버텨주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든든하고, 의지가 될 때가 있었는데...말이죠...
나타샤 폴 블레인:...아니, 그렇게 말하면서도 왜 굳이 여기에 있다는거야? 아니면 돌아가면 되잖아. 그...(당신을 힐끔 쳐다봐요) 전 직장으로라도.
에보니 그린:...생각을 안 한 건 아니야... 하지만, 돌아가기엔 이 곳 상황이 너무 안 좋은 걸 너도 알고 있잖아.
(그리곤 다시 당신을 바라봐요) ...나타샤가 이곳 욕을 많이 하긴 했겠지만... 그래도 여기에 오는 사람들은 다들 절박한 사람들 뿐 이예요.
...혹시 같이 일해볼 생각은 없어요, 유진 씨?
유진 리:....저런, 에보니. 여기 페이가 적다면서. (안대에서 누르던 손을 떼고는, 농담처럼 들릴 법한 말을 합니다. 아까 이 분이 말해줬다며 장난처럼 나타샤를 가리키는 것도 잊지 않으며.)
(그러고는 병원 측이 공고를 올릴 생각이 있다면, 자신 말고도 누군가는 지원을 하지 않겠느냐, 안타깝게도 지금 제가 있는 곳도 상황이 좋지는 않다... 이런 말들을 하며 눈썹을 조금 내린 모양으로 웃어주겠네요.)
당신의 손끝이 자신을 향하면, 나타샤는 당신과 에보니의 시선을 피하듯 다른곳을 바라보며 딴청을 피웁니다.
에보니 그린:...나타샤. (그런 말도 했냐는 듯, 제 옆사람을 불러요)
나타샤 폴 블레인:(일부러 시선을 피하곤, 중얼거려요) 그렇지만... 사실인 건 맞잖아.
(조금은 억울한 듯, 투덜댔다가 에보니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요) 게다가 저기 유진 씨? 가 한 말... 나는 다 동의하니까.
에보니는 당신과 나타샤 두사람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봤다가, 고개를 작게 젓습니다.
에보니 그린:...두 사람 다 오늘 처음 만난 사람이면서 왜 그렇게 의견이 잘 맞는건 지 모르겠네요... (그리곤 아쉽다는 듯이 당신을 바라봤다가 누군가 떠오른듯 말해요)
...그러고보니, 그 사람은 잘 있는지 모르겠네요. 당신이랑 라이벌 취급 당하던 그 사람 말이예요.
당신에게 또 권유하기는 좀 그렇고... 언제 물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어요.
유진 리:(행성을, 세계 하나하나를 멸망에서 재어보는 입장에서 생각해도, 정말이지 이런 건 하나도 의미가 없어 보여요. 겨우 인간 하나씩을 구하기 위한 일들, 그것도 목숨이 아닌 단순한 부상과 질병까지... ...아아, 문득 지루해질 뻔합니다. 그래서,
흉내를 잊고 순간... ...)
(그러나 그 사람의 이야기가 흘러나오면, 순간 생각이 환기됩니다. 그쪽으로는 땅바닥이 훅 꺼지듯, 고개를 들던 변덕은 어느새 깨끗하게 사라집니다.) .... ....아.
그래, 그것도... ... 좋겠네.
... ... ... 과로에는 주의해, 에보니. (벌떡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나타샤, 그쪽도 말이에요.
에보니 그린:어머... 이대로 보내게 되어서 미안해요... 미안하니까, 다음엔 제가 밥이라도 살게요.
나타샤 폴 블레인:(당신의 말에 씩 웃어보여요) 저야, 뭐... 눈치껏 잘 피해다니고 있으니까요. 에보니는 제가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안오게 잘 해볼게요. 걱정하지 말고, 조심히 들어가세요.
에보니에게서 라이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유진 리:(대답도 없이, 대답을 들려줄 생각조차 없이. 어쩐지 빠른 발걸음으로 휴게실을 나서버립니다.)
그 사람이 떠오르는 순간, 어쩐지 이 지루한 곳 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들었습니다.
당신이 떠난 휴게실에선 두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보니 그린:사실 과로도 문제긴 한데... 요즘 잠을 잘 못 자요. 이상한 꿈을 종종 꾸거든요.
아... 그러고보니, 저도 이상한 꿈을 요새 꾸긴하는데... 설마 똑같은거려나?
나타샤 폴 블레인:엄청 추운 곳에서 큰 총을 들고 싸우고 있는 꿈.
그것도 철벽 의사로 소문난 너랑 파트너로. 뭐, 항상 끝에선 괴물한테 죽어버려서 뒤끝이 찝찝하지만……
에보니 그린:....그렇지만 그 꿈, 꾸는거 기다려지지 않나요? 영화 주인공 같은 삶이잖아요.
이 세계가 다른 세계의 나타샤에겐 간절히 바라던 일상이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 잡담은 이어집니다.
휴게실을 빠져 나온 당신이 다음 장소로 워프를 하는 순간, 그들에게 뒀던 시선도 거둬집니다.
언제든, 손을 뻗는 것만으로도 이어지지 못할 목숨들이 당신의 앞에 존재합니다.
그러면 당신 앞엔 작은 학교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곳 세계의 이유진이 졸업한 곳입니다.
어느덧 하교 시간이 지나, 학생들이 공을 차며 뛰어놀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젠 당신과 한 몸이 된 중앙 관리 체제 시스템을 통해 교내의 모든 CCTV를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교내를 살펴보면 당신은 보이지 않고, 유상흠만 홀로 교무실에 있습니다.
유진 리:(여기에
유진은 보이지 않고... 우선은 잘됐다 싶기도 합니다. 먼저 저쪽부터 접촉하기로 하고, 교무실로 향해요.)
그리고 당신은 그렇게 알아낸 정보를 이용해, 곧장 교무실로 향합니다.
유상흠은 선생님이 되어 턱을 괸 채 모니터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윽고 인기척을 느낀 그가 당신이 선 방향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립니다.
유상흠:(지루한 표정으로 마우스를 달칵대다가도,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발견하면 표정이 살짝 밝아져요) ...이유진..? 너 퇴근한거 아녔냐?
유진 리:(놓고 간 게 있다면서, 적당한 대꾸를 해줍니다. 잔업은 한참 남았냐는 둥, 아니면 아직 더 기다려야 하냐는 둥... 뭐든 유상흠이 남아있는 이유에 알맞게 들렸겠죠.)
유상흠:(그러면 묻지않아도, 이런 순간에 이런 식으로 이유진이 나타나면 예상이 되는 게 있어요. 그야, 항상 그랬으니까요.) ...피곤하면 그대로 가서 쉬지 이걸 굳이 또 돌아와주는 거보면 말이지~.
(씩 웃어요.) 이렇게 보면 너도 참 날 좋아한단 말이야. (그리 말하면서, 장난스럽게 얼굴 쿡 찔러요)
유진 리:... ... 착각이 너무 심하신 거 아닌가요, 유 선생님. (얼굴이 찔리고 나면 잠깐 가만히 있습니다. 침묵이 조금 길어지나 싶다가도, 금방 평소의 말투를 가장하며 장난스레 대꾸합니다.)
이래야 다음에 내 잔업도 도와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 두 배로 도와줄 거죠? 어디 보자. (근처의 의자를 끌고선 옆에 앉아버려요.)
유상흠:헹~, 또 그런다, 또. 나를 좋아하는게 그렇게 부끄러운 일인가? 당연한 일인데. (킥킥, 웃고선 컴퓨터 화면을 죽 내려요.)
...그래도 도와준다면 사양은 하지 않겠어요, 이 선생님? 이 은혜는 언젠가 갚겠어요? 고마워요? (이어지는 말들은 장난스럽게 모두 의문문으로 대답하고,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설명해요.)
유진 리:하이고, 네에... ... 어째 말 끝이 다 높네? 안되겠다, 두 배 말고 스무 배로 하죠. (삐뚤게 앉은 의자 팔걸이에 턱을 괴고는 화면에 시선을 둡니다. 종종 설명하는 옆얼굴을 보기도 하면서.)
유상흠:뭐?! 스무배?! 진짜 너 요새 이런걸로 뭐... 장사라도 할 생각이라도 들었냐?! (완전 극구 반대합니다. 그리고 흥정을 해요.
내가 두 배, 아, 그래 세배까지는 갚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상 받고 싶으면 커피로 받아! 이 양아치같으니! )
(실랑이가 끝나면 처음에는 정상적으로 앉아서 설명해주고 있다가도, 조금씩 조금씩, 의자가 당신이 앉아있는 방향으로 돌아가요.)
유진 리:(눈을 깜박입니다. .....아니,
이렇게 곧이곧대로 들을 일이야?......... 뭐... ..... 그래주면 좋고................... 그러면 엄청나게 선심을 쓴 양, 그래, 세 배까지는 갚고 그 이상은 커피로 퉁쳐주겠다면서......... 자비로운 양아치 미소를 지어줍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다 나누고 나면 유상흠은 당신에게 그러면 이 부분을 부탁한다며, 파일이 든 USB를 당신에게 건네옵니다.
유상흠:너는 그거, 나는 이거. (USB를 건네고 나면, 자신의 컴퓨터 화면을 가리켜요. 그리고 말이 끝나고 나면 자연스럽게 약속을 잡아요)
...다하고 나면 집으로 가는 길에 어디서 저녁밥이라도 먹고 갈래?
유진 리:(USB를 손안에서 굴리면서....) 응, 설마 저녁도 안 먹고 보내려고 했어? 맛있는 거 사줘요.
유상흠:(그 말을 들으면, 어쩐지... 마음이 좀 더 편해져서 웃음이 실실나와요.) ...나 참, 이 일이 언제 끝날 줄 알고 그런 식으로 말을 해주는 건지 모르겠네?
(그러고 나면 ...이런 날에 늦게까지 일을 하는 건 좀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주어론 자신을 넣을 수도, 이유진을 넣을 수도 있을 겁니다.)
(빨리 끝내자, 빨리. 손가락 깍지 끼고 기지개 펴곤, 제대로 효율적으로 빠르게 일을 마무리지으려고 해요.)
유진 리:하하, 그러면 고오급 인력까지 동원하셨으니까.... 저녁 먹기 전까지 후딱 끝내볼까요. ('고오급 인력' 부분에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면서 웃었다가, 곧 옆자리에서 USB를 끼웁니다. 역할 놀이를 하는 감각이라고는 해도, 정말로 어울려줄 생각은 없었으나.....)
당신이 컴퓨터에 USB를 끼우면, 컴퓨터 화면엔 파일이 든 폴더가 나타납니다.
유진 리:(딸깍, 파일이 든 폴더를 몇 번 눌러내는 소리가 이어집니다. 화면을 향하는 시선은 다른 것을 보고 있으나, 행동만은 맡긴 일에 집중하는 것처럼 움직입니다.)
(관찰에 필요한 과정이 길어지는 것을 느껴요. 어느 정도 얼굴을 마주 본 이후로는 앞선 '관찰'처럼 적당히 끝내고 나가버려도 될 텐데, 굳이 앉아있는 이유는... 조금 부족하다고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조금 더 어울릴 생각이라면 넘겨준 일도 손을 대봐도 될 것 같아요. 대화에 맞춰준 것과 다름은 없어 보입니다. 관찰 행동의 연장... 이런 것은 일도 아니니까, 간단하게 끝내놓겠네요.)
당신이 맡은 일이 끝나면, 마침 유상흠 또한 자기 몫의 일을 마무리 지었는지 옆에서 의자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진 리:(인간의 속도에 맞추어서, 타이밍 좋게 끝난 척을 합니다.)
유상흠:끝났다!!! ...끝났어? (의자 빙글 돌리곤, 당신의 컴퓨터를 쳐다봐요.)
유진 리:그럼요, 내가 10초 정도 빨랐을걸.
유상흠:...허? (그 말을 듣자마자 고개를 삐딱하게 해요) 내가 너보다
10초씩이나 늦었을 리 없잖아? 그거 장담할 수 있어?
유진 리:아~ 이 컴퓨터, 저장이 좀 늦었으니까...
따지고 보면 내가 5분 정도 빠른가?
유상흠:뭐ㅡ어?!! 5분ㅡ?! 1초도, 5초도 아니고, 5분이라고?! (멱살잡고 털털 털어버릴 기세로 당신을 쳐다봐요. 아니 이미, 한손은 당신의 머리 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어디 한번 봐! 보자고!
유진 리:( 1진짜 차이남 2아닌거같은데
1 )
차암, 진짜라니까 그러네. (화면 잘 보이게 조금 비켜주겠네요.)
유상흠은 의심 가득한 얼굴을 한 채, 당신이 저장한 파일을 살펴봅니다.
그러면, 당신이 말한 대로 유상흠의 마지막 저장 시간과 당신의 마지막 저장 시간이 5분 차이납니다.
유상흠:... ...(...말없이 컨트롤+S 한번 더 눌러요.)
...이걸로, 너도 나랑 같은 시간에 저장한거니까.
비 긴 거 니 까.
유진 리:(그러면, 여기서는 이런 반응. 평소의
유진이 할 법한 반응대로, 자연스럽게 내보입니다.) 뭐야, 진짜라 할 말이 없어요? (당신이 조용해지면 키득거리다가,) 어, 뭘 누르는... ..... .....
와...... 유상흠 진짜.
진짜 유치해 죽겠네.... (어이가 없다는 눈으로 바라보는 중.)
유상흠:뭐, 왜, 뭐. (아무 짓도 안했다는 듯이, 유진이 해준 작업물을 들곤 자리로 돌아가요. 일은 자기가 저질러 놓고도 마음에 안든다는 듯, 입은 불퉁하게
삐쭉 튀어나와있어요.)
(흥! 탁탁, 유진이 해준 작업물이랑 자기가 한 작업물이랑 적당히 합쳐놓고 나면, 컴퓨터랑은 볼일이 없다는 듯 쿨하게 바로 꺼버려요.)
(그리고 유진이 앉아있는 컴퓨터도 걍 꺼버려요. 마음에 안들어서.)
유진 리:사람이 어째 나이를 먹어도 아주 한결같아? 보기 좋네요. (옆에서 마무리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면서, 댓발 나온 입술을 보면서... 사무용 의자나 조금 흔들고 있겠네요.)
유상흠:하! 나이 그깟 거 좀 먹었다고 내가 달라져야 할 부분이 어디있다고! (흥, 흥. 새초롬한 얼굴 하고 선, 재빠르게 짐챙겨요. 이 모습만 보면 이 세계에서도 AOC 대원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기엔 AOC가 없지만.)
(짐을 다 챙기고 나면, 마지막으로 이유진을 챙겨요. 팔 잡고 일으켜 세웁니다) 가자ㅡ!!
유진 리:어딜 가도 똑같을 것 같다니까. (문득 중얼거리다가, 자신을 끌고 가는 것에는....) 가요, 가... .... 아니, 짐 챙기는 것도 5초밖에 안 걸린 것 같네, 무슨 군대도 아니고.
유상흠:(흥흥, 유진이 자신한테 질질 끌려오면 어쩐지 슬슬 기분이 풀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내가 군대 짬빠는 좀 있잖냐. 공익도 아니고
현역으로 다녀왔으니까.
유상흠이 당신을 끌고 나오면, 다시금 주위의 풍경이 보입니다.
유진 리:누가 보면 전역한 지가 엊그제인 줄 알겠어요. (그런 소리를 하며 순순히 따라가네요. 정말로 저녁까지 함께 먹으려고 하진 않았는데....)
유상흠:원래, 군대 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하는거라고들 하니까... 뭐, 그렇다고 그렇게까지 오래 할 생각은 없지만. (어깨를 으쓱이며, 장난스럽게 혀를 살짝 내밀어요)
유진 리:애들 앞에서 그런 얘기 하면 별명 하나 더 생길걸. 뭐, 퇴근할 때 손이 빨라지는 건 다들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 뭐 먹으러 가요?
유상흠:(크크, 웃으면서 대답해요) 가만히 있어도 별명 붙여대는게 학생인데, 뭐, 어쩌겠어? 그리고 걔네들이 뭐라 부르든 사실 그렇게 신경쓰이지도 않는 것 같고 말이지.
어디로 이끄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유상흠이 이끄는 대로 어딘가로 향하고 있으면, 문득 유상흠이 발걸음을 멈추곤 몸을 돌려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상흠:너만 그렇게 안 부르면 된다고, 너만. 너가 그렇게 부르면 더 괜히 신경쓰이니까.
유진 리:.... 어, 다음에 물어봐야지. (저를 바라보며 그렇게 말하면, 잠깐 바라보고 있다가... 살짝 웃으면서 대꾸합니다. 애들한테 수학 쌤 별명 좀 알려달라고 해야겠다느니.)
유상흠:(하,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혀를 쯧 차요.) 너라고 정상적인 별명이 붙었을 것 같냐? 다, 애들 유희야. 유희. (자신과 당신에게 붙은 별명들이 떠오르는지, 진절머리 난다는 듯 손 털어요.)
유진 리:알죠, 알죠. 폴로 앰버서더라던가............. 카라티만 입지 않거든? 나 참. (별로 상관 없는 건 마찬가지라는듯, 키득거리며 으쓱입니다.)
유상흠:하, 별 이상한거만 붙인 단 말이지. 게다가 창의적이기 까지하고... (역시 맘에 안든다는 듯이 그렇게 중얼거리고 나면, 음, 조금은 어색한 얼굴로 자기 뒷목을 쓸어요.)
아래를 바라보며 자신의 뒷목을 쓴 유상흠은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유상흠:...아무튼 오늘은 고마웠다. 그냥 직장
동료라고 이정도 친절을 베푸는 녀석이 아닌 건... 알고 있으니까.
(거기까지 말하고 나면, 뒷 말을 내뱉기 쑥스러워져서 입술을 살짝 말아요. 하지만 잠깐의 텀을 두고 말해요) ...뭐, 이 정도면 단순히 동료 선생님이라고 만 말하기엔, 우리 관계가... 조금 아쉽기도 하고...
...파트너...라던가? (어쩐지 쑥스럽다는 얼굴로, 장난스럽게 그런 말을 내뱉어요.)
당신의 머릿속으로 지난 일들이 생생하게 흘러 들어옵니다.
함께 맞서 싸울 수 없는 존재와 싸우고, 결국엔 적이 되었다가,
3
체력 / 57 → 54
뿌옇게 그림자 진 시야 너머로 유상흠이 걸어 옵니다.
"괜찮냐?"고 묻는 목소리가 윙윙거리며 귀를 괴롭힙니다.
유진 리:(아, 아무 대답도 할 수가 없습니다. 시야는 뿌옇고, 귀는 울리고........ 머릿속에서는 기억의 소용돌이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
(밀려드는 기억들은 전부 눈앞의 대상에 관한 것. 아아, 이 기분은 뭐지. 불쾌, 그래, 불쾌하다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 여깁니다. 그래. 아까부터 이 목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섬뜩하게 올려본 눈동자에, 뿌연 시야 너머로 어른거리는 붉은 머리카락.... .... '죽여버릴까? 죽여버리자. 지금 당장 없애버리고, 편해지는 거야.' 또 다른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무언가를 갉아먹는 소리처럼 잘게 잘게 속삭입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영영 목소리가 멈추지 않을 것처럼.)
(문득 손을 뻗습니다.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귓가를 괴롭히는 이 목소리를 당장이라도 조용히 만들고 싶어서, 그래서... ... ... 어깨를 붙들었습니다. 그런데도, 금방이라도 으스러뜨릴 만한 제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던 것은, 이 인간의 체온이 제게 너무나도 익숙한 것이라서..... 너무 익숙하고 당연했던 온기가 손아귀에 들어오자 불에 덴 것처럼 퍼뜩 떨어집니다. 제 뺨을 찔렀던 손가락, 머리에 닿았던 손, 그 모든 것이 불쾌하지 않았던 것은... ...)
(뒷걸음질을 칩니다. 시야에 닿는 곳에 두고 싶지 않아요. 불쾌해서, 불쾌해서, 금방이라도 죽여버리고 말 것 같은 이 충동이 불쾌해서........... 기꺼이 자리를 피하는 것은, 마치 도망이라도 가는 것처럼.)
당신은 당신의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말들을 억지로 무시해보려고 합니다.
유진 리:(숨이 턱까지 차오릅니다. 심장이 옥죄여오는 기분, 전부 부수고 터트리고 찢어버리고 싶은 불쾌감이.... 무엇을 향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사람의 다리를 한 것을 움직여 걷습니다. 인파를 헤칩니다.)
8
체력 / 54 → 46
금방이라도 무슨 짓을 저질러 버릴 것 같은 그 몸을 이끌고, 붉은 머리를 한 남자에게서 빠르게 멀어집니다.
그런 당신의 뒤로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붉은 머리에게서, 주위를 걸어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도망치고, 도망치다보면 어느새...
...당신은 인적이 드문 공터에 도착하게 됩니다.
목소리에게서 멀어져, 슬슬 아픈 머리가 나아지는 기분이 들면, 순간,
유진 리:
관찰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4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듣기
| 기준치: |
79/39/15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따뜻한 액체가 흐르는 기분에 손등으로 뺨을 훔치면, 붉은 피가 번집니다.
당신의 바로 옆에 있던 기둥에는 익숙한 모양의 단도가 꽂혀있습니다.

이건 AOC에서 사용하던 무기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뺨을 훔친 시선은 손등을, 그다음은 기둥에 꽂힌 단도를 향합니다. 그리고 그다음은... 단도가 날아온 방향으로.)
반사적으로 무기를 날린 곳을 향해 몸을 돌리면, 잠시 비일상과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너덜너덜한 군복을 입은 유상흠이 서 있습니다.
유상흠은 한 발자국 다가가며 권총을 장전합니다.
설마 여기까지 쫓아올 줄은 몰랐는데, 놀라운 집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빨리 왔네, 생각보다. (아니, 사실은 여기서 마주칠 줄은 정말로 몰랐지만.... 유상흠에게서 겨우 도망쳤는데, 다시 마주친 것도 유상흠이라니, 얄궂기도 하죠. )
유상흠:...빨리왔네?
빨리왔네? (비꼬듯이 당신이 뱉은 말을 두어번 반복해요)
(하, 하하, 미친 사람처럼 헛웃음을 흘리다... 이를 악물곤 제 앞의 이를 노려봐요) 그래. 빨리왔지. 참 빨리왔지, 네가 그 시체 더미들이랑 무슨 관계인지도 모를 정도로, 빨리.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기서는 보고 싶지 않았는데. (미간을 찌푸리며 나직입니다. 여전히 어떠한 해명도, 변론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면서. ) 참을성이 없었지,
너는.
유상흠:(그리 중얼거리곤 곧바로 양손에 들린 권총을 당신을 향해 겨눠요. 곧바로 트리거를 당깁니다. 한번 당기고, 나면, 다시, 또 다시 당겨요. 전투 중에 이렇게 빠르게 계산을 한 적은 최근에 별로 없었는데.)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5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7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5 |
(분노에 눈앞이 빙글, 돌아요. 무슨 말을 내뱉고 있는지도 모르겟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1 |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3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7 |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6 |
체력 / 57 → 50
유상흠:그러면 내가 네가 보고 싶다고 하면, 그때 나타야되냐?
개새끼마냥?
눈이 붉게 충혈된 채, 당신을 향해 유상흠이 총을 쏘는 순간,
그리고 그 첫번째 총알이 당신의 오른쪽 다리를 꿰뚫는 순간,
당신의 머리를 계속해서 어지럽게 만들던 무언가가 걷어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유도 없이 무언가를 싫어하게 만들던 마음이, 남에게 고통을 줬을 때야 웃을 수 있게 만들던 이상한 생각들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왜 화가 난 건지 모르겠네, 유상흠... 아니, 여기까지 쫓아온 이유도 모르겠어. 솔직히 말해서 아주 성가셔. (귀찮은 것을 맞닥뜨린 것처럼 짧게 혀를 차며 제게 퍼붓던 공격에 맞섰을 때, 맨몸으로 총알을 튕겨내고, 손아귀에 붙들어 짓눌린 총알을 바닥으로 떨어뜨릴 때...... 그리고 끝내 오른쪽 다리에 총알 하나가 관통해왔을 때는, 문득 머릿속이 한층 개인 느낌입니다.)
....이상하네, 나쁘지 않은 기분이라. (눈동자만 굴려 제 오른 다리를 내려다본 채로 그렇게 중얼거립니다.)
그 사이에 당신과 유상흠은 총 9번의 공격을 치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공격에 의해, 어느새 유상흠의 군복엔 두 개의 큰 흔적이 남아 있게 됩니다.
체력 / 9 → 5
유상흠:씁, 하.... (순식간에 큰 타격을 입어놓고도, 뒤로 물러나기는 커녕 당신을 향해 한발자국 내밀어요.) ...진짜, 열받네. 열 받아서 미쳐버릴 것 같아.
아니... (권총 총구를 이용해 모자 챙을 살짝 들어올리곤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냥 물어 뜯어버리고 싶은 것 같기도 하고?
챙 아래에 형형한 붉은 눈동자가 당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인간의 무기 같은 건 쓸 필요도 없다는 듯이 나른히 휘두르고 있던 팔이, 당신을 보고 있으나 보지 않았던 상태의 시선이... 총에 맞았던 그 순간부터 천천히 인간의 빛을 되찾습니다.) .... .....
(온전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면, 곧 아까와는 다른 표정으로 구겨지는 미간, 나는 대체 무슨 ... ... ... )
(하, 짧게 내뱉은 한숨, 그리고 딱 봐도 당신도 제정신은 아닌 듯한 얼굴. ) 돌겠네, 진짜.
...상흠 씨, 저기. 나 지금이라면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듣게 하려면 좀 걸릴 것 같지만.
(아까보다 동작에는 생기가 돌아옵니다. 개미를 눌러 죽이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를 잡아세우려는 차이란 것은 아마 이런 것이겠죠. 일단.... 네, 평소 하던 대로. 무력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근접전(격투)
| 기준치: |
100/50/20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5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3 |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7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9 |
일반공격
|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6 |
유상흠: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6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6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6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6 |
유상흠의 공격 덕분에 정신은 돌아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둘 중 누군가가 폭주를 일으켰을 때, 그 해결 방법으로 사용되었던 것은... 평화롭고 잔잔한 자장가 따위가 아닙니다.
때문에 당신은 자연스럽게 푸른 눈이 아닌 붉은 눈을 하고 있는 유상흠을 향해 주먹을 들어올립니다.
그리고 평소와 뭔가 다르다는 걸 알아챌 수 있었던 건, 유상흠에게 그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을 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곧 완성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신의 몸, 혼돈의 중심 다운 공격이 아니라... 으레 그렇게 했던 주먹과 다리, 인간이 사용하는 것들을 통한 공격. 그런데도 생각과는 조금 다릅니다. 아주 짧은 의문이 스쳐 지나가면, 힘 조절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요.
... 아, 너무 셌다.)
(다리를 빠르게 걷어차고, 왼팔을 꺾어 잡은 후에는 복부에 무릎을 꽂습니다. 그리고 잡은 그대로 돌려 넘기려는 참에...... 잠깐만, 잠깐만. 너무 셌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거기서부터입니다. 그야 입가에서 토해내는 피가 너무 많으니까..... 평소보다 근육도 뼈도, 금방 너덜거리는 기분이니까...............)
.......? (어정쩡하게 멈춥니다.)
분명, 들인 힘은 평소와 그렇게 다르지 않은데...
평소엔 1정도의 힘을 들였을때 1만큼의 공격이 나갔으면,
지금은 1의 힘을 들이면 5정도의 공격이 나가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다리를 걷어차면 다리가 그대로 뒤로 휩니다.
왼팔을 걲으면, 나무수수처럼 당신이 원하는 대로 꺾이고, 복부에 무릎을 꽂으면, 유상흠의 입에서 평소보다 많은 피가 흘러나옵니다.
유상흠:...이, 자식이...
체력 / 5 → 0
너덜너덜한 몸을 한 유상흠이 쓰러질 때 쯤이면, 당신은 당신의 비정상적인 힘에 대해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보랏빛 눈을 한 유상흠은, 쓰러지기 직전, 당신에게 날려보냈던 단도를 뽑아내 그대로...
...당신의 손 위에 자신의 손을 겹친 채 정중앙에 꽂아버립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예기치 못한 통증에는 표정을 콱 찡그립니다.
1 )
체력 / 50 → 49
방금 전까지 격렬한 전투를 벌였다는게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주위는 적막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적막이 찾아오면, 그제야 한층 더 실감이 납니다. 지금의 상황이.... 눈을 뜰 때까지 기다릴 심산으로 눈을 감은 유상흠 옆에서, 근처 벽에 기대어 앉아있겠네요. 왠지는 몰라도 정신이 돌아온 것은 다행이지만, 남은 시간은 아마... 얼마 없을 겁니다.)
(이런 거 안 해도 가지 않을 테지만..... 마지막에 겹쳐 꽂은 칼은 왜인지 알기 때문에, 그래서 뺄 생각도 없이 그대로 둔 거겠죠. 깨어난 당신이 직접 뺄 수 있게 두려고. 의미가 있겠냐마는, 미안한 탓에 그 나름대로의 행동입니다.)
약간의 어색함과 함께 외로움이 따라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조금 위로가 되는 것이 있다면... 옆에 익숙한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는 점일까요?
당신은 그 익숙한 사람이 깨어날 때 까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연구소에서 병원, 병원에서 학교, 그리고 이곳 공터에서의 전투까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솔직히 진저리가 날 만한 기억입니다. 콘라드와 오데트는 어떻게 넘긴지 모르겠으나, 그것도 결국 유예였죠. 에보니와 나타샤는 변덕이 고개를 들어 문득 죽일까 싶었고, 속삭이는 목소리들이 이끄는 대로, 유상흠을 정말로 죽이기 직전까지 갔었어요. 그들 전부를 특이점이라 부르면서. 처음 보는 세계의 제가 알지 못하는 당신들이... 그리고 제 옆에 눈을 감고 있는 유상흠에게로 시선이 옮겨갑니다. 이 상황의 유일한 위로겠네요. 대체 여기까지 어떻게 따라온 건지, 원.)
당신이 멀뚱히 유상흠만 바라보고 있으면, 유상흠의 몸이 천천히 재생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당신의 위에 겹쳐진 채, 단검에 인해 꿰뚫려 있는 손만 제외하고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기까지 쫓아와준 사람한테 너무 과격했다는 기분이 들긴 합니다. 상태를 봐선 리셋은 어쩔 수 없었겠지만, 그래도. 칼이 꽂히지 않은 반대 손으로는 제 무릎에 턱을 괴면서, 수복되는 것을 지켜봐요.)
부러진 뼈는 제자리로, 피를 흘리고 있던 상처는 아물어 멀쩡하게 피부를 덮고 있습니다.
그렇게 몸에 남은 상처가 손이 유일하게 됐을 때 쯤, 당신은 파란 눈과 마주치게 됩니다.
유상흠:... (눈이 마주치면, 일단 아무 말 없이 당신이랑 주위 먼저 살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정신이 들어? 상태는 괜찮고요?
유상흠:(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가 꽂아넣은 단검을 쳐다봐요) ... ...그렇게 갈 때는 언제고.
이건 대체 뭐 하자는 변덕이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미안해,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어. (그 목소리를 듣고 나서야 한숨처럼 푸스스 웃어버립니다.)
(누그려졌던 표정이 곧 조금 괴로워 보이는 얼굴로 미소짓습니다. 들어야 했을 대답을 이제서야 꺼내요.) 오데트가 문을 열어줬어. 오데트랑, 콘라드랑... 쓰러져있는 그 사람들이 전부. 그런데 그걸로도 부족해서, 나는 다른 힘도 빌렸고.
이것밖에... ... 방법이 없었어.
두고 가서 미안. 대답도 안 하고, 그렇게... ... 가버려서, 미안해.
유상흠:하... 그래, 제 정신이 아니였다... 그거지? (당신이 안심했다는 듯 웃는 것에 비해, 웃음기 없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리곤 본인이 당신에게 할 말은 없는 듯, 뭐라고 말이라도 더 해보라는 듯이 당신을 바라봐요. 그러면 이제서야... 오데트와 콘라드, 그리고 그 참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참상에 대한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입을 꾹 다물고 있다가도 이야기가 끝나면, 꾹 다물려져 있던 입을 열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죽었어야 했던 이유가 뭔데. 오데트랑 콘라드가 그렇게 죽었어야 했던 이유가 대체... 뭔데?
무슨 힘을 빌린건데, 마지막엔...나한테 왜 따위 대답을 하고 간건데!!!
유상흠은 지금 이 모든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다는 얼굴을 한 채, 당신을 바라봅니다.
유상흠:...그렇게 말이 짧아서야, 아무것도 모르겠잖아.
상황이 왜... ... 어쩌다가... 이렇게까지 됐는지... 하나도... 무엇 하나도 납득이 안된다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렇죠, 짧게 설명이 될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입을 열기가 어려운 것도 마찬가지. 겹쳐진 손끝에 시선을 내렸다가, 짧은 한숨을 내쉽니다. 곧 하나씩 입을 열어요.) 모든 세계의 끝이 멸망으로 이어져요. 크리쳐가 지구에 존재하는 이상, 예외는 없이 전부. 나랑 당신, 다른 사람들이 있는 모든 세계가 빠짐없이 필멸로 달려가. 지금 여기, 오직 이 세계만 빼면.
그러니까 우리는... 답은 여기에 있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오데트가 선택한 건 자신의 권리야. 오데트의 마지막은 오데트가 정했어. 그리고 듣고 있었던 콘라드도, 살아남았던 다른 사람들도. 그 희생으로 다른 세계들을 구해낼 수 있는 길이 생긴다면, 그걸로 됐다고.
... 가까스로 문이 생겼는데, 아무리 그래도 조금 부족했나 봐요. 문이 열리지가 않더라. 중앙 관리 체제가 파괴되지 않았던 건 이걸 위해서였나 싶었어. 그거, 엄청난 에너지원이거든요. 그래서, 그걸 썼어.
... ...어떻게 알고 있냐고 했었지, 그냥, 전부 겪었어서 그래.
... .... 말하지 않으려고 했었어. 당신이 있는 곳에 나는 그날 죽어버린 게 맞고, 나는... 다른 세계선에서 넘어온 거예요. 말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신이 여기까지 쫓아와서... ... 그래서... ... 미안. 하나도 모르겠지. (시선을 다시금 내렸다가, 조금 웅얼거립니다.)
중앙 관리 체제를 쓰면 안 되는 건 알았어. 그런데 그거밖에 답이 없더라고. 그 많은 사람들이 나 하나에 걸고 열어준 문이니까... 그걸 쓰면... 인간의 정신이 아니게 돼요. 아자토스가 점점 그 정신을 침식해서... ... 그래서 대답도 제대로 못 하고, 마지막에 이상, 하게... 굴고.... (그 와중에도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았다는 사실에 혼자서만 만족스러웠던 사실은 말하지 않습니다. 지금에 와서 깨달으면, 전부 당신에게 못할 짓이었으니까.) 그런데 나는 그게 끝이 아니었어. 좀 더... 다른 게 되어버린 거 같아. (이거야말로 화를 내겠지, 말하기가 가장 어려워집니다. 슬쩍 당신의 시선을 보았다가, 만들어진 신이라는 것에 대해... 조금씩 설명해요.)
유상흠:(일어난 이후,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그깟 말 몇마디했다고 어쩐지 몸에 열이 오르는 느낌이예요. 당신이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고 있으면, 전투하던 내내 뒤집어쓰고 있던 후드와 모자를 벗어내요. 그리고 머리를 가볍게 손으로 텁니다.)
(땅을 향하고 있던 시선이 당신을 향한 건, 당신의 입이 열렸을 때로 처음엔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 모든게 이해가 안된다는 듯, 쳐다보고, 묻기도 해요. ...뭐? 모든 세상이 결국 멸망한다고? 그깟 크리쳐 하나때문에? 여기가 대체 무슨 세계길래...)
(그러다가 오데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면, 그제서야 입을 손으로 가리곤, 잠시 입을 다물어요.)
(당신의 이야기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그 참상이. 그리고 또, 자연스럽게 수긍하게 됩니다. 앞에서 한 말이 사실이라면... 확실히... 오데트는 그런 선택을 할 것 같은 사람이여서. 그리고 콘라드 또한 오데트의 선택을 결국엔 말리지 못하고, 도울 사람이여서... 결국엔 깊은 한숨을 내쉬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정신이 돌아온 것은 당신의 총알이 박힌 이후고, 이것도 얼마나 남았을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말. 자신은 지금 만들어진
인공 아자토스라는 것을 끝까지 설명하고 나면, 마른 목소리가 마지막 말을 뱉습니다.) .....완전한 융합까지는 몇 시간 밖에 안 남았어.
유상흠:(그러다가...문 이야기가 나오고 중앙 관리 체제가 엄청난 에너지원이라는 이야기가 당신 입에서 나오려고, 하면 어째서 그런 걸 알고 있는 지 묻기 위해 입이 열려요) 어... (
어떻게, 그 말이 완성되기전 당신의 입에서, 이런 질문이 나올 것을 예상 했다는 듯이 곧바로 대답이 흘러나옵니다.)
(생각지도 못한 대답에, 눈이 동그래져선 얼떨떨한 표정으로 되물어요) ...전부... 겪었다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정말로 꿈에서도 상상한 적 없는 이야기라서... 별 대답은 하지 않고 멀뚱하게 듣고만 있어요. 이 자식 사실 제정신 아닌거 아냐? 같은 생각이 드는 스물스물 드는 걸 억누르면서... 그러다가도 그런 생각이 사라졌던 건, 아무래도 그런 말을 하고 있는 당신에 제일 자신 없는 얼굴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걸 깨닳았을 땝니다.)
하...(그걸 알아챘을 땐,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라도 다시한번 제 머리를 쓸어넘겨요. 그리고 속으로 혀를 차요. 지금 이상황에서 소리를 내며 찼다간, 안그래도 잘 안들리는 목소리가 잘 안들리게 될지도 모를테니까요.)
(그 참상에 대해서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런 말이나 하고 간 눈 앞의 이 녀석에 대해 화가 끝까지 차올랐던 건 사실. 하지만, 그 참상을 벌인 게, 이 녀석이 아니고... 그런 말을 내뱉었던 게, 이 녀석이 아니라면... 더 이상 이렇게 날카롭게 바라볼 필요는...없겠죠.)
(그런 생각이 들면, 짧게 혀를 차고선 그제서야 저와 이유진의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었던 단도를 뽑아들어요. 살짝, 따끔했지만 상처는 금방 아물었습니다.)
(그 이후, 중앙 관리 체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부터는... 의기소침해져 있는 이유진은 몰랐겠지만, 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어요. 회수한 단도는 다시 품 안에 집어넣고, 당신 옆에 주저앉은 채, 팔짱을 끼고.)
(중앙 관리 체제에 대해, 다른 무언가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대해, 만들어진 신에 대해, 그리고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까지 하고 다 듣고나면, 입을 바로 열진 않아요. 덕분에 공터엔 짧은 정적이 흘러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런 얘기까지 하는 것은 언제 다시 이상해질지, 스스로도 도저히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어쩌면 솔직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은 지금밖에 없을 지도 몰라서, 그래서 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어갔습니다. 단도가 뽑힌 손바닥을 마른 땅 위에서 꾹 그러쥐어요.)
유상흠:(솔직히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이런 상황에 저가 도움이 될거라고 바로 말할 수도 없어요. 그렇지만... 그 이야기를 다 듣고 난 뒤에 첫 번째로 내뱉는 말은... 최대한 가볍게.)
...어쩐지, 평소보다 아프더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 짧게 웃음 같은 소리를 냅니다. 그야 아까는 나도 놀랐거든..... ) 그치, 미안.
유상흠:(무거운 주제, 어두운 분위기, 문제에 대한 책임감... 이런 건 다 자신과는 상극인 것들이기에. 그걸 모조리 다 무시해버려요.)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 봤자, 결국. 자신에게 있어서 제일 중요한건... 당신을 바라봐요) 그게, 미안 한마디로 넘어갈 말이냐? (검지로 당신을 가리켜요. 그리고 어쩐지 진지한 얼굴로.) 나중에 돌아가면, 이 빚은 제대로 갚으라고 할거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반응에는 자신도 웃어버리고 말아요.) 빚이라니, 기껏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도와줬는데.
그나저나 어떻게 온 거예요, 여긴.
유상흠:하, (당신이 눈이 휘는 모습이 보이면 덩달아, 웃어보여요. 어쩐지 자신만만한 얼굴로.)
그렇게 치면 네가 제정신을 차린 것도 다 내 덕분일테니까!!
(그리고 장난스럽게 손가락 총알을 날려요) 고마워해도 된다고?
(그리고 이어지는 질문엔, 아, 그제서야 자기도 이상한 곳에 당신과 같이 떨어지게 됐다는 걸 알아차려요. 여전히 팔짱을 낀채로, 고개를 기울이며 고민을 해봐도...잘 기억이 안나요?) ...나도, 모르겠는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진짜, 어딜 가든 유상흠은 다 똑같나.... (잠깐 혼잣말로 이마를 짚었다가,) 아주 고마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요, 정말이지.
(그리고 그 대답에는 한쪽 눈썹을 치켜뜨면서, 기억이 안 나는 건가, 뭐가 어떻게 된 건지... ) 아무튼 고마운 건 정말이니까, 네. 아까는 여기의 유상흠을 거의 죽일 뻔했고.... ....
다른 방법이 있어야 할 텐데. 시간 안에... 그래야.... (마른 얼굴을 쓸어내면서 중얼거립니다.)
유상흠:그럼그럼. 고마워해야하는 게 당연하지. (의기양양한 자세로 당신을 바라보고 있다가도, 여기의 유상흠이라는 말에 조금 흥미가 생겨요) 여기의 나? 여기의 나는 뭐하는 인간이래?
(그리 묻고 나면, 히죽이는 얼굴로 덧붙여요) 뭐... 이래도 저래도, 결국 나니까. 네가 죽이려고 마음 먹었다고 해도... 쉽게 죽진 못했을 걸?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고등학교 선생님이던데. 수학이더라고요? (이런 상황에 그런 게 궁금하다 이거지, 가늘어진 눈초리가 그런 말을 하는 듯 대답합니다. 반대의 입장이었다면 본인도 궁금해했을 법한 얘기라는 건 모르는 것 같아요.)
유상흠:(시간... 그말은 자연스럽게 무시해요. 괜히 촉박함을 느끼고 싶지도 않고, 당신에게 긴장감을 주고 싶지도 않아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뒷말에는 코웃음을 칠 뿐입니다.
그건 분명히 순식간이었을 테고.... 딱히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유상흠:뭐...?
선생님?! (본인을 가리켜요)
내가?!!?!
와... 여기의 유상흠, 대체 뭐냐... 성격 다 죽었나보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똑같던데. (칼같이 대답합니다.)
응, 아무리 생각해도 똑같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한 번 더 중얼거립니다.)
유상흠:(상상이 안된다는 듯, 표정을 살짝 찡그리고 있다가도, 당신의 말에 반박해요) 뭔, 그런 헛소리를 다하고 그러냐.... 아무리 생각해도 내 성격에 애들을 가르친다는 게... . 그, (양손을 들고 이해안된다는 듯, 토로해요) 말이 안되잖냐. 애초에 해가 성립하지가 않는다니까?
(그리곤 의심스럽다는 듯이 유진이 쳐다봐요)...너 혹시 사람을 잘못 보고 왔다던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오, 방금 그거 되게 수학 유상흠이 할 법 한데요. (해가 성립하지가 않는다, 그 부분에 검지를 들어 당신을 가리키며 말합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가 누구 얼굴을 잘못 보겠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
유상흠:하... 진짜 하나도 안 웃기니까. 방금 그 말. (어쩐지 소름돋는 다는 듯이, 제 어깨를 쓸어요.)
(그렇지만, 이유진이 자신을 잘못봤을리도 없고... 그렇게 치면 남는 건 딱 하나 뿐) ... ... 아니면, 이 곳의 나도 상당한 괴짜인가보지, 나 못지않게. 선생님같은게 될 정도로.
(그렇지만, 여전히 탐탁지 않은 표정을 짓고 있어요.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서 물어요) ...야, 그러면 여기의 나 말고, 여기의 너는 안만나러 갔냐? 너는 뭐하는 인간이던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래, 나도 그 옆에서 같이 하던데 말이에요.
영어, 응. (진짜 짧게 대답합니다.)
뭐... 아직 못 만나봤지만.
유상흠:(이건 이것대로 또 생각도 못했던 대답이라, 잠깐 얼빠진 얼굴로 당신을 맹하니 쳐다봐요. 그러면서도 말없이 당신을 가리켰다가, 자신을 가리켜요. 여기 너도 선생님이라고?)
(여기 나처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 전부 만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정말로 죽이려고 했으니까, 만나지 못한 게 오히려 잘 됐나 싶지만..... (말 돌립니다.)
유상흠:(
말 돌리기 하나도 안먹혀요. 영어선생 이유진에게 확 꽂혔어요) ...여기 대체, 선생님이 뭐하는 직업이길래 너까지 그걸 하고 있냐... 혹시 여기 선생은 우리 세계랑 뭔가 좀 다른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진짜, 시끄러워 유상흠......
유상흠:(성질난 듯한 목소리에 그제서야 푸핫, 크게 웃어버려요)
(길게...길게 웃습니다. 지금까지 참고 있던 몫만큼 웃어요.) 아, 진짜 웃기네... (너무 열심히 웃어서, 흐른 눈물을 쓱 닦아내요)
여기 세계... 내 생각보다 더 웃긴 곳일지도?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만 웃어라......... 했지만 씨알도 안 먹혀요. 실컷 웃고 난 유상흠을
하......... 하고 보면서. )
뭐, 크리쳐가 없는 세계에서는 그럴 수도 있나 보죠. (ㅍㅍ 하면서 대꾸합니다.
모든 세계선을 통틀어서 여기만 유일하게 없다고 하니까....
유상흠:(
풋, 그러면 그 얼굴을 보면서 또 웃어요. 웃으면서 얼굴 쿡쿡 찔러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러니까 크리쳐가 멸망으로 이어지는 이유가... ... 찌르지 말라고. (쿡쿡 찔리면서 인상 팍 구겨요.)
유상흠:네, 네. 아까 다들었으니까요~ (얼굴 구겨도 계속 찔러요. 찌르는게 질릴때까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진짜 똑같아..................... (수없이 뱉었던 감상을 다시 한번 중얼거리면서, 질릴 때까지 계속 찔리기나 합니다.)
유상흠:(히죽히죽, 거리는 얼굴로 그렇게 당신을 바라보면서 가볍게 물어요) 그러면 내가 있는 곳이 어디던, 나는 나지. 달라질 게 또 뭐가 있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변함없이 짜증 나서 다행이네요, 네. (양 뺨을 한번 쭉 당겼다가 놓습니다.)
유상흠:(피할 틈도 없이 얼굴이 당겨지면, 허어? 해보자는 거냐? 이녀석? 하는 얼굴로 봐요. 놓아지면 다시 히죽이는 얼굴로 돌아갑니다.)
감사합니다요? 뭐... 그래서 가보고 싶은 곳은?
그, 특이점들을 건드릴 생각... 이제는 없는거지? (답을 듣지 않아도, 당신의 대답은 알겠다는 듯, 곧바로 다음 질문을 물어요) 아니면, 이런 상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도 발견했다던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당연하지, 어떻게 그래요? 아, 진짜 짜증나.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네, 그래서 제 머리를 좀 헝클이다가... ) 걸리는 건 아직 못 본
나랑, 그리고... 하, 이건 정신이 돌아오기 전에도 걸렸던 건데요.
여기의 콘라드랑 오데트는 대학원생이더라고. 그런데 그 둘의 담당 교수가...
... ....(주머니를 뒤적여 넣어뒀던 명함을 꺼내곤, ) 미고.
(아, 이쪽의 상흠 씨는.... 잘 모르려나?) 이 사람... 아니... 이... .... .... 종족?
아무튼 이 아저씨가 좀... 어쨌든 만나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유상흠:(오데트랑 콘라드 이야기가 나오면, 아까랑 비슷한 반응이예요) ...걔네 둘이
뭐...? 대학원생????
(명함을 보면 어이없다는 듯이 쳐다봐요) ...아니, 넌 그걸 또 왜 가지고 있는건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솔직히 자기한테 싹싹한 콘라드,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재밌긴 한데..........)
아니, 오데트가 주잖아. 가져가라는데 그럼... ... (그때의 자신은 아마, 적당한 행동을 했을 뿐이기는 하지만.)
(그런 행동의 근원도, 콘라드에게 유도한 반응도, 따지고 보면 꺼림칙하기 때문에 적당히 넘어갑니다.) .... ......그리고 말했잖아요, 이거... 아는 이름이니까..... 왜 여기서 그 둘의 교수 같은 걸 하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으음.
유상흠:...아무튼, 그 기질은 ...그 상태에서도 여전했나보네. (안봐도 뻔하다는 듯, 곧바로 손을 휘휘 저어보여요.)
뭐... (당신이 내민 명함을 가만히 살펴요. 이름과 직위, 연락처와, 기타 정보를 쓱 훑어보고 선, 당신을 바라봐요) ...애초에 네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거라곤 생각안하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뭐, 나도 확신은 못하겠지만. 만나봐서 안 좋을 건 없다고 보거든.
유상흠:그러냐~, 조금 궁금해지네. 이런 상황에 도움이 될 것 같단 말이 나오는 사람...
종족? 이 있다는게...
(그리고 당신의 손에 들린 명함을 향해 턱짓해요) 연락처 적혀있던데, 연락이라도 바로 해보자. 그러면.
체력 / 0 → 14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체력 /
49 → 57
(연락.......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통신기기 없이도,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전파에 끼어들 수 있습니다. 이 회선으로, 이 파장을 잡아서.... CCTV를 장악하는 것과 같이, 크게 생각을 거치지 않고도 간단하게. 명함에 적힌 연락처에 목소리를 띄워요.)
그것은 마치 당신의 신체를 다루는 듯, 매우 자연스럽게 움직여집니다.
연락처에 해당하는 기기에 전화가 온 것 처럼 벨소리가 울리도록 설정하고 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귓가에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미고?] (좀 미심쩍은 목소리. 여기의 미고가 그 미고라는 종족일 확률, 아니, 애초에 이름만 같은 그냥 인간일 수도 있고....)
[예, 제가 미고 데이비스입니다. 무슨일로 연락을 주셨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흠, 잘 모르겠네.)
[.... 만나러 연구소로 갔었는데, 부재중이라고 하셔서. 학생들에게 연락처를 받았습니다. 잠깐 좀 뵙고 싶은데요.]
[이쪽은, 그러니까.... 유진 리...]
[흠, 그렇습니까? 연구실까지 오실 분이라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름을 댄 것은 어떤 반응인지 떠보려는 심산입니다. 지금은 아직
아무 짓도 하지 않았으니까, 모른다면 정말 모르는 반응을 그대로 주겠죠. 모르는 이름이니 만나지 않겠다는 반응이라면 기억을 조금 매만지는 건 그 이후로도 충분하고.... )
[...유진 리? 제 기억에는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구면은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그렇게 저를 만나고 싶으신 거라면...]
[학회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으로 와주실 수 있겠습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물론입니다. 위치를 알려주시면 곧바로...] (웃음 섞인 목소리로 서글서글하게 대꾸합니다.)
(그래, 아무래도 모르나 보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에게로 미고가 보낸 위치 정보가 도착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연락 완료, 만나는 약속도 문제없음. 위치는... (머릿속에 들어온 정보를 읽어줍니다.) 응, 그러네요.
유상흠:...흐응, 그러면 바로 가자. 미적대야 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가 정해지면, 그제서야 자리에서 일어나요. 바지도 툭툭 털어주고)
(툭툭, 털다보면 문득 뭔가 생각났어요) 아, 그러고 보니까. 아까... 나보고, 여기에 어떻게 왔냐고 물었잖아?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아아, 그랬죠.
유상흠:그때, 나비...를 봤던 것도 같다. 그것도, 파란색.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나비? (그러면 생각이 닿는 것은, 자신도 어느 기억의 마지막 순간에 보았던 그 나비.)
유상흠:(흐릿하게 남아있는 기억을 되살려보지만, 역시 그게 전부예요.) ...어떻게든, 널 때려잡으려고 필사적으로 따라가려고 했던 건 제대로 기억나는데... 그것만 이렇게 기억이 안나네.
(손도 탁탁, 털어줍니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며 씩 웃어요) 뭐, 문득 생각나서 한 말이니까. 가볍게 듣고, 무시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런가, ... ...응. (제가 봤던 푸른 나비와 같은 것일까,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제가 봤던 것도 뭔지 모르겠으니... 알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겠습니다. 당신이 씩 웃어주는 것에는 조용히 입꼬리를 올려요.)
두 사람 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면, 새로운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나란히 발걸음을 옮기고 있으면, 그 도중,
개운해졌던 머리를 다시금 무언가 침범하려 드는 것이 느껴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다 가져감1 고름2
1 )
그 탓인지, 머리 위로 열기가 느껴지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문득 옆을 바라보면... 순간적으로, 멀쩡하게 걷고 있는 유상흠이 그 시체들과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두통, 열, 헛구엿질, 환청, 환각이 당신을 괴롭혀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아. 어느 걸음을 내디딜 때, 시작 버튼을 누른 듯이 속이 울렁거립니다. 그리고 다시금.... 속삭이는 목소리들. 머릿속이 뒤집히는 것 같은 이 환청과 환각....)
(문득 옆을 향했던 시선이 흔들립니다.)
그리고 당신이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흔들리는 눈을 발견한 유상흠이 물어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당신의 시선이 이쪽을 향하는가 싶으면 고개를 돌리지만, 무언가 물어오면....)
말재주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잠깐 생각 좀 하느라.... 신경 쓸 건 아니고요. (짐짓 태연하게 대꾸하는 듯 싶습니다.)
유상흠:...(어쩐지 미심쩍다는 얼굴로 빤히 바라봐요. 또... 이 상태에서 또 뭔 갈 숨기려 드는 건 아니겠지?)
심리학
| 기준치: |
80/40/16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머릿속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들이 마치 금방이라도 메슥거리는 목구멍을 타고 올라올 듯이 구역질이 나고, 지끈거리는 머리에는 열기마저 느껴집니다. 향했던 시선이 흔들리는 것은 환각 때문이며, 그래서 똑바로 마주 보지 못하고.... 결국은 눈을 피합니다.)
유상흠:(바라보면, 그 행동 거지에서 이유진의 모든 상황이 쉽게 보여요. 창백하면서도 살짝 찌푸려진 얼굴, 시선이 흔들리고, 눈을 피해버리는 것.)
(게다가, 열지 않으려는 듯 평소보다 힘이 들어간 입까지... 뭔가 또, 문제가 생겼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건 아무래도...) ...입 열기도 힘들면, 그냥 고개만 끄덕여. 너... 지금 몸이 어디 아픈거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안돼, 아직 안 되는데.... 아까의 우려가 현실이 되면, 조바심이 나버립니다. 지금은 당신도 옆에 있는걸요. 잠식된 내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그래서, 마치 괜찮은 척을 하면 괜찮아질 수 있는 것처럼 굴었으나....)
.... ..... (전부 꿰뚫어본 것 같은 그 목소리에는 문득 고개를 듭니다. 일그러진 표정이, 입술을 물고, 결국은 대답해요.) 아까,처럼... ... 이상해질 것 같아.
유상흠:... 얼마나 심한데? 못 견디겠어? 걷는 건? (걷는 것도 잠시 멈추고, 당신을 바라봐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아니, 그것보다. (짧은 한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립니다. 그래, 아픈 건 문제가 아니라, 그것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언제 또 제정신이 아닐지가.)
(하지만 여기서... 나한테서 떨어지라고 하는 것도 들어줄 사람이 아닌 것을 아니까... ... 참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될 수 있으면, 마지막까지, 충동 같은 건 참아내야.... 그런 생각과 함께 짧은 심호흡을 합니다.)
유상흠:(그러면, 그런 당신의 얼굴을 살피며, 오히려 안심하라는 듯. 말해요.) ...다시 그 상태로 돌아가서, 또 이상한 짓거리를 할까 봐 걱정되는 거라면... 그런 걱정을 하기 전에 그냥, 나를 의지해.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을 잡아 제 가슴께에 올려요) ...어차피 죽어도, 죽지 않는 몸이야. 그런 몸을 백분 잘 활용한다면... 너 정도는 쉽게 막을 수 있을테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대답 없이 세게 다문 입이 제 앞의 눈동자를 바라봅니다. 환각으로 흔들리는 시야, 그 사이에서도 선명하게 푸른빛. 생각해 보면 항상, 결국 당신 말고는 선택지가 없었으니까....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테죠. 유상흠이라면 분명 어떻게든 해줄 거라고, 소란한 머릿속의 목소리 사이에서도 희미한 소리가 들립니다. 한참의 침묵 후에는 아주 작게, 고개가 주억입니다.)
유상흠:... (평소였다면 이런 말을 했을 때, 곧바로
그런 말을 하는 거 낯부끄럽지 않냐 던가,
자기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너무 자신감 넘치는 거 아니냐라던가... 아무튼 타박이 들려왔겠죠)
(때문에, 당신의 모습이 조금은 서글프게 보이기도 합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너랑 매일 싸워대면서 지낼 생각밖에 안하고 있었는데 말이지...) ...아프지 마라. 너가 아프면 앞으로 나랑 누가 놀아주냐.
(당신의 손을 잡고 있던 손을 놓곤, 한쪽 팔로 당신의 허리를 감싸안아요) 가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바보 아니야? 병문안 왔냐고요. (도대체가, 그게 문제가 아닌데. 태연하게 앞으로를 말하고 있는 거라던가, 앓고 있는 것처럼 대하는 것도.... 뾰족한 대꾸를 던져버리지만, 그래, 이런 소리나 해주는 것이 차라리 나을 지도 모르겠어요. ) .... 저기, 이렇게 안 해도 걸을 수 있거든.
유상흠:크크, 이것도 병문안이라면 병문안아니냐? 병원이 아니라 야외라는 게 조금 다르긴 하네. (남은 손으로 빛을 가리곤, 주위를 구경하는 시늉을 해요. 그리고 어쩐지 당신이 벗어나려고 하면, 오히려 당신을 꼭 껴안아요)
나는 그렇게 걷기 싫으니까, 그냥 이대로 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애초에 말이죠... ... 하, 됐다 됐어. (한숨을 푹 쉬었다가, 제 팔에 체중을 실어 꾹 눌러버렸다가 뗍니다. 붙어 있게 둬요.) 그래, 그러던가.
당신은 당신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유상흠을 그대로 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유상흠은 본인이 말한대로,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당신에게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평소같았으면, 일찌감치 떼어냈을텐데도... 지금은 어쩐지 더 이상 유상흠의 행동을 제지할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자신의 감정과는 별개로 상황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기만 하게되어 살짝은 지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유상흠은 그런 당신의 상태를 어느 정도 인지를 한 듯, 걸으면서도 약간 투덜거립니다.
유상흠:...평소처럼 왁왁거리기라도 하던지.... (얼굴 바라봤다가 다시 정면을 바라봐요) ...어쩐지, 나까지 기운빠지는 느낌이잖아.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뭐? 유상흠도 기운이 빠질 수가 있었다고?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는 것처럼 하다가,) 환자잖아요, 환자. (픽 웃으면서 농담을 뱉고는 아까처럼 체중을 실어 꾹 눌러버립니다.)
유상흠:야, 나도...! (여기까지 소리를 질렀다가...생각해보면 확실히 남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 일은 잘 없었던 것 같아 입이 다물려요.) ... ....
...아, 몰라. (입 삐쭉이고 있으면, 한쪽 몸에 유독 힘이 가해지지만, 잘도 뻐팅겨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푸하.... 아니, 기운 넘치는 거 같구만 뭘. (작게 키득거렸다가, 꾹꾹 누르던 힘을 풉니다.) 이렇게 걸어가단 한참인 거 알죠? 빠르게 가자. (그러면서 능력을 사용해서 함께 목적지로 이동하려고 하겠네요.)
유상흠:...? 지금도 빠르게 가고 있는 것 같...(은데, 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 앞이 살짝 어두워지는 게 느껴져요)
당신은 미고로 추정되는 사람이 보내준 주소의 위치로 능력을 사용해 곧바로 이동합니다.
물론 옆에 달려있는, 유상흠과 같이 말입니다.
눈 앞이 잠깐 어두운 밤이 찾아온 듯, 검게 변했다, 금새 다시 밝아집니다.
그러면 눈 앞엔 지금까지 본 적 없는 건물이 서있습니다.
유상흠:... (주위를 둘러보곤 휘유, 작게 휘파람을 불러요) ...못보던 새에 꽤나 다재다능해졌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기 있다는 거지... (중얼거리며 선명하지 못한 시야로 건물을 바라보다가,) 못 보던 새에?
아닐 텐데, 나 원래 다재다능했을 텐데...
유상흠:(이게? 뻔뻔한 얼굴에서 흘러나오는 뻔뻔한 말에 가만히 쳐다봐요) ...그래, 차라리 그게 낫다. 차라리 그러던가. 그런데, 좀...
...너무 많이 뻔뻔한거 아니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좀? (뻔뻔하게 고개 기울이며 다음 말을 기다리다가... 웃어버립니다.) 아, 그것도 원래 그랬잖아.
유상흠:(말 하지 않아도 얼굴에 니가 언제부터 이런것도 할줄알았다고 그러냐, 란 말이 써져있는 것 같아요)
(흠, 그런데 이어지는 말에 그것도 그런데? 싶어서 고개가 살짝 기울어져요.) ...그것도 일리가 있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사실은 좀 더 차근차근 놀라게 해줄 수 있었는데 말이에요. 마음대로 날개나 다른 걸 생기게 할 수 있다던가, 크리쳐를 통솔할 수 있다던가... 뭐, 그런 것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지금에 와서는 새삼스럽지도 않아져서....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얘기 같은 것들을 하며 건물 앞에서 조금 노닥거리고 있다가, ) 안으로 가죠, 학회가 있다더라.
유상흠:(따로 말하진 않았어도, 방금의 능력에도 사실 적잖게 놀랐어요. 덕분에 이제서야 슬슬 제 옆 사람이 말했던,
다른 존재가 된 것 같다.라는 말을 이해할 것 같기도 해요.)
(평소같았으면 부럽다고 날뛰거나, 징징대거나 아무튼 진상짓을 부렸을텐데... 이번만큼은 어쩐지 부러운 기분은 들지 않아서, 그런 생각은 내뱉지않고 그냥 같이 노닥거리다가도,) 그렇네. 앞에... 학회 관련 팻말도 붙여져있는 것 같고. 틀린 곳에 온 건 아닌 것 같으니까.
그렇게 유상흠과 이야기를 나누고, 학회가 열린 홀 안으로 이동하려고 하면 마침 해산하는 중이었는지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관찰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그리고 당신은 그 속에서 당신이 찾는 사람을 찾기보다는 유상흠에게 조금 더 집중을 해버립니다.
당신이 유상흠을 쳐다보고 있으면 유상흠은 넌지시 물어옵니다.
유상흠:...그래서, 그... 만나러온 그 사람...? 아무튼 생김새는 어떤데? 찾았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생긴 건.... (기억하는 이미지로 외관을 간단히 설명하며 나오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관찰력
| 기준치: |
85/42/17 |
| 굴림: |
8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유상흠에게 기억 속 미고의 모습을 설명해주며, 다시 한 번 인파 속을 살펴보면... 흩어지는 사람들 틈에서 익숙한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저 사람.
(상흠에게 그렇게 말하고는 익숙한 뒷모습을 향해 다가갑니다.)
기억 속 미고와 동일한 모습을 한 사람에게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수록 과거의 기억과 어쩐지 더욱 겹쳐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미고 데이비스? (가까이 다가가면 불러 세웁니다.)
그리고 그에 다가가 말을 걸면, 그는 찬찬히 고개를 돌려 당신이 있는 방향을 봅니다.
머리위에 눌러쓴 중절모를 매만지던 그가 친절한 미소를 띄우며 당신에게 인사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까 연락드린... 유진 리입니다. (웃으며 손을 내밀어요.)
미고 데이비스: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덩달아 미소지으며 손을 맞잡아요) 이런 늙은이에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습니까?
앞으로 당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뿐이겠죠.
그 안에 어떻게든, 지금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찾아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도 온몸을 휘감고 있는 것 같은 이 악의가 마침내 자신을 완전히 뒤덮어버릴것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리고 이쪽은... (예정된 인사치레. 곁의 상흠도 소개해 주면서 생각합니다. 분명히 제가 알던 그 미고입니다. 그런데도 이쪽을 알아보는 기색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세계선이라는 건 그런 법인 거겠죠. 여전히 깨질 것 같은 머리가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재차 일깨웁니다. ) 미고 데이비스라는 이름은 생각 외라 좀 놀랐네요, 나한테는 종족이라고 소개했으면서.
유상흠:(그러면 소개에 맞춰서 가볍게 웃으며 인사해요.) 안녕하세요, 유상흠이라고 합니다. (꽤나...상식인 같은 태도를 보여요)
당신에게서 유상흠을 소개받으며, 고개를 끄덕여보이던 미고는 당신의 이어지는 말에 잠시 움직임을 멈칫거립니다.
그리곤, 꽤나 신기한 것을 보는 것 마냥 당신을 바라보곤 대답합니다.
미고 데이비스:...설마하니, 이 행성에 저희 종족에 대해 아는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그리 말을 하곤, 잠시 가만히 서선 당신을 뚫어져라 쳐다봐요) ....아니, 이렇게 자세히보니... 당신... ...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 말에 방긋 웃습니다.) 어쩐지 인간일 적보다 당신을 이해하기 쉬워졌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여기서는 좀 다른 연구를 하나 봐요, 미고.
(이렇게 길에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으니, 사람이 없는 곳에 앉아서 얘기할 만한 서두를 뗍니다.)
유상흠:(옆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 나누고 있는 걸 가만히 듣고 있다가, 당신만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로 작게 속삭여요.) ...어째, 잘 찾아온 것 같은데? 되게 용하네... 얼굴만 보고 그런 것도 바로 알아차리는 게.
(마치 유명한 점집이라도 온 것 같은 표정이예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러고 보니....
이 유상흠은 모르고 있으려나? 크리쳐라는 것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말이에요. 속삭이는 말을 들으면서 잠시 가늠합니다.)
미고 데이비스:...하지만, 그렇게 말하셔도 제 머릿속엔 당신과 관련된 기억은 없는 것 같으니까요. (의아한 얼굴로 턱을 매만지며 당신의 얼굴을 살펴요)
...게다가, 묘한 말을 하시는군요... 마치 제가 원래의 어떤 연구를 하고 있었는지 알고 있는 것처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다른 시간선에서의 당신은 항상 같은 걸 연구했으니까요. 당신이 시작한 연구의 부산물이 이 세계에서만 없어. 그래서 찾아온 거예요, 나한테... 우리한테는 중요한 일이거든.
(다른 시간선을 언급했으니, 미고라면 대충 알아들었겠죠. 그리고 말하는 도중에는 상흠 쪽도 슬쩍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크리쳐 사태라는 것은 미고가 전해준 지식을 통해 인간이 자처한 재앙, 뭐 그런 느낌으로 흘러갔다는걸... 아무래도 모르는 것 같아서.)
미고 데이비스:(적잖게 놀란 표정을 짓고선, 잠시 무슨 말을 하면 좋을 지 머뭇거립니다.) ... ...이거, 제 생각보다도 꽤나 긴 이야기가 될 것 같군요. 다른 시간선의 상황... 그건 지금까지 저도 굉장히 궁금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연구의 부산물... 그건 아마 인간들이 말하길 '크리쳐'라고 불리는거겠죠.
유상흠:(가만히 듣고 있다가도, 이야기가 생각했던 것과는 상당히 다른 쪽으로 흘러가자 눈이 동그래져요.
뭐? 크리쳐? 연구?)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 아저씨가
선의로 제공해 준 거거든요, 금속형 크리쳐의 재료. 그 이후로는 뭐, AOC의 행보는 아시는 대로... (슬쩍 눈이 동그래진 상흠 쪽으로 속닥거립니다.)
유상흠:하...? (진짜 얼척이 없다는 표정으로 미고를 쳐다봐요.)
그게....? (동시에 그런 말을 한 당신이 이해가 안된다는 얼굴로 쳐다봐요. 욱 하고 순간, 목소리가 커질뻔 하다가도, 잠시 눈치보고 작게 물어요)
...그걸 대체 어떻게 봐야 선의로 보이는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뭐... 이 미고 딴에는 좋은 데에 쓰라고 싶었겠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아저씨다 싶지? (여전히 소곤거리면서, 그러게 말이야, 하며 으쓱입니다. )
...아, 애초에 인간이 아니니까 인간을 모르는 건 어쩔 수 없나...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리고 미고에게는....) 그래요,
그 크리쳐. 그게 없는 세계는... 그 많은 시간선에서 여기 단 하나뿐이고요.
...당신이 전해준 걸로 인간들이 어떤 짓을 했는지는 알까 모르겠네, 새삼스럽지도 않은 이야기니 이렇게 말하면 짐작은 되겠죠, 뭐. (시큰둥하게 한숨을 쉬더니, ) 그러니까 멀쩡한 세계는 결국 여기 하나뿐이라는 거예요. 크리쳐가 존재하는 세계는, 결국 모두 멸망하고 말아.
당신의 말을 전부 전해들은 유상흠은 그래도, 이해를 못하겠다는 얼굴로 미고를 쳐다봅니다.
하기야, 유상흠으로서는 그런 반응을 보일 수 밖에 없겠죠.
당신의 옆에 있는 유상흠은 그가 신에게 대적할 만한 힘을 건네줬었던 적이 있단 사실을 모르니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의 클리셰적인 장면을 보여줬다는 이유로 소원을 들어줬다, 결국 죽임을 당했던 그의 결말을 모르니까요.
유상흠:(삐딱...하게 서선 건들건들거리며 미고 쳐다봐요)
미고 데이비스:... (그 이야기를 들으면, 결국엔 한숨을 내쉬어요) ...크리쳐가 없는 세계가... 이 곳, 한 곳 뿐이라고요?
..그렇게 말을 하시는 걸 보니, 그 세계들이 별로 좋은 결말을 맞지 못한 건 알겠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멸망이라는 단어엔 곧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다시금 한숨을 내쉬어요)
미고 데이비스:...정말로, 이야기가 많이...많이 길어질 것 같군요. 게다가... (주위를 살펴요) ...여기서, 나누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도 같고요.
괜찮다면, 뒷 이야기는 연구소에서 하지 않겠습니까? 차를 들고 왔으니...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콘라드랑 오데트가 있던... 저로서는 굳이 차를 탈 필요는 없었겠으나, 순순히 따라가겠네요.)
유상흠:(흠,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그가 마음에 들진 않지만...왜, 당신이 이런 상황에서 그를 찾았는지는 알 것도 같습니다. 작게 중얼거려요) ...그렇지...
(크리쳐를 만들기까지 했으니, 이 세상 누구보다 크리쳐에 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긴하겠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렇지 그렇지.... 대화하러 왔으니까 물면 안 돼요. 아주 사알짝 불안한 눈초리로 유상흠을 본 것 같기도 합니다.)
당신과 유상흠이 자신의 차에 타면, 미고는 곧바로 차를 출발시킵니다.

더 이상 주위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서일까요.
차를 출발시키면, 미고는 곧바로 아까의 뒷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미고 데이비스:...크리쳐에 대해서 연구를 할 때 당시, 저는...그 연구에만 집중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그것과 더불어 또 다른 연구를 하나 더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시공간을 넘어 연락을 주고 받는 연구를 말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러니까, 다른 시간선과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말인 거죠? 성공... 했어?
미고 데이비스:(룸미러를 통해 당신을 잠시 쳐다봐요) ...네, 단 한번이지만, 연락에 성공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연락이라고 하기엔 저쪽에서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달만 해왔기 때문에... 연락보다는 신호에 가깝다고 봐야겠지만요.
유상흠:(등받이에 몸 완전히 기대고, 팔짱 낀 채 가만히 듣고있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완전히 마음에 안 들었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헛기침을 짧게 했다가, ) ... 수, 수신한 것에 가깝네요, 그건. 연락을 한 사람은 누군데?
미고 데이비스:...(작게 너털웃음을 흘려요) ...제가 여러가지 일을 한 건 맞긴 하니까요. 게다가...
...당신과 같은 세계에서 온 사람이라면, 그것과 연관되어있는 저를 곱게 보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일테고... 괜찮습니다.
유상흠:(허, 이것봐라? 더더욱 눈이 세모모양으로 변해요)
...아, 그러셔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아............. )
(이거 글렀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 룸미러를 향해 짧게 웃습니다. 물지는 못하게 하자. 물지만 못하게 하면 된다. )
미고 데이비스:(다 안다는 듯이 덩달아 웃어보여요) ...그러면,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도록 하죠. 그 신호는 저에게 크리쳐 연구는 그만두라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이 연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건 저 자신 밖에 없으니, 아마 그 신호를 보낸 것도 그 세계의 저 자신이겠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래, 중요한 건 앞으로의 일이죠? 과거의 실수...는 뭐, 지금은 눈감아주자고요. (시선은 앞을 보나, 세모눈을 뜨고 있는 유상흠 쪽에 고개만 기울여 속닥거립니다. 미고를 여기서 적극적으로 변호해 줄 생각은 없지만.... 여러 시간선의 기억을 가진 채로는 조금 곤란하긴 하네요.)
...뭐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하나, AOC가 당신의 크리쳐 연구를 어떻게 이용해먹는지 막고 싶어서. 둘, 그건 어쩔 수 없고, 그 이후로 지구가 멸망하는 것을 알아버려서. 셋, 어쩌면 둘 다?
어쨌든 다른 시간선의 본인이니까, 나보단 당신이 잘 알 것 같은데.
미고 데이비스:(핸들을 잠시 매만지며, 고민합니다) ...글쎄요... 그 곳의 저가 무슨 생각으로 저에게 그런 신호를 보냈었는 지에 대해선, 저로서도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그 신호를 받았을 때의 저는 짧막하게 그런 추측을 했었습니다.
다른 차원의 저는 크리쳐와 관련된 연구를 하다가 큰 불행을 일으킨게 아닐까.... 그리고 그걸 반복하길 원치 않는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큰 불행.... 방금 제 입으로 냈던 가정 말고도 짚이는 것은 아주 많습니다. 그때, 제게 메시지를 남긴 미고는 이미... 짧은 침묵 후에 대답합니다.) ..... 그래서 그날로 크리쳐 연구는 관두고, 다른 걸 하고 있던 거예요?
미고 데이비스:...네, 그렇게 됐죠. 다른 세계선의 제가 보낸 신호를 완전히 무시하기에는... 그 신호가 꽤나 꺼림직하게 느껴졌었으니까요.
게다가... 그 기기를 통해서 역으로 제가 신호를 보냈을 땐, 신호가 그 곳까지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꺼림직하게 느껴지더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짧은 침묵 후에는 마찬가지로 짧은 한숨을 쉽니다.) 사실은, 특이점이라고 집어준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이 세계의 나랑 상흠 씨랑.... 지금의 당신은 모르겠지만 나타샤랑 에보니도. 그리고 당신 연구소에 있는 콘라드랑 오데트도 포함이야. 제거하려고 했는데 짧게나마 정신이 들어서.
그래서... 내가 다시 제정신이 아니게 되기 전에, 뭐라도 힌트를 얻으려고 찾아온 거예요. 크리쳐를 만든 당신이라면 멸망에 관련해서 뭔가 아는 게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든.
미고 데이비스:...특이점이라... 당신이 말하는 특이점이 이 세계에서 어떤 존재를 의미하는 지, 지금의 저로서는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자연스레 뒷말을 붙여요) 그러나, 그런 위치에 그 두 사람이 들어있다는 것은 꽤나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제가 보기에 그 두 사람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 인데 말이죠.
다만.... 유감스럽지만...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드려야겠습니다.
그는 미간을 찌푸리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습니다.
미고 데이비스:...멸망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부터 계속 고민을 해봤지만... 저도, 제가 이런 말을 할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 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 식견이 부족한 탓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렇지, 여기의 오데트는 크리쳐도 아닐 테니까.... 그리고 이어지는 사과를 듣습니다. 구역감과 두통, 여전히 귓가를 울리는 것들. 그 때문에 말이 짧게 나갑니다.) ... 아니, 당신이 사과할 필요는.
당신의 말이 짧아지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미고의 표정은 더더욱 안좋아집니다.
미고 데이비스:...크리쳐가 존재하는 세계들 중, 일부라도 멸망하지 않고 살아있는 세게가 있었다면... 저 또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그, 살아있는 세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을 겁니다.
다만, 당신의 말대로. 크리쳐가 존재한 세계가 하나의 예외도 없이 모두 멸망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면...
...그건... 그것은 세계의 정해진 규칙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유상흠:...와... 가만히, 듣고 있으니까. 이 할아버지가 말을 막하시네? (처음과 똑같이 삐딱한 자세로 운전석에 앉아있는 미고의 옆모습을 바라보며 말해요)
유상흠:...그러면,
뭐!!! 하, 진짜 어이가 없어서...(이마에 손을 올리곤 잠시 중얼거리다가도,) 지금 우리들한테 그런 말을 하는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지는 지 알기나 해?
유상흠:세계가 그딴 식으로 돌아가니까, 우리도, 다른 세계의 사람들도 죄다 죽으면 된다는 식으로밖에 안 들린다고ㅡ!!!
유상흠:(그렇게 소리치면서 아무도 안 앉은 앞 좌석을 발로 차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세계의 정해진 규칙.... 그 말이 머릿속에 반복해서 울리는 것 같아요. 지끈거리는 미간을 꾹 누릅니다. 그러면 역시,
특이점을 없애자. 제거하고, 다른 세계선에 덧씌우자. 그러면.... ..... )
(하지만 그 타이밍에 맞추어, 옆에서 소리치는 목소리가 퍼뜩 꽂힙니다. 유상흠의 목소리가 귓가에 계속해서 속삭이는 것보다도 크게 들려서, ) ... ... 아,
아니, 진.... 진정하고요, 그런 뜻이 아닐 테니까.......
아잇, 그렇게 발로 차지 말고, 진짜.
유상흠:(말려도 이리 저리 몸을 막, 거칠게 움직여요. 마치 방금 미고가 한 말에 항의하듯이, 의자도 계속 뻥뻥차요)
아니, 그러면 너는 방금 그 말을 듣고 화가 나지도 않냐ㅡ?!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유상흠은 막 화를 내고 있는데, 자신도 이걸 엉겁결에 말리고는 있는데... 말리는 입장에서 왜 오히려 마음이 놓이는지 모르겠네. 어쨌든 아까의 그 생각은 다시금 가라앉힐 수 있고, 신경은 유상흠 말리기에 집중됩니다. 몸을 움직이는대로 함께 흔들려요.)
하, 진짜, 유상흠..............
유상흠:뭐! 왜! 뭐! 내가 무슨 틀린 말이라도 했냐?! 이거놔라, 이거놔! 잡을거면 나 말고 저 할아버지를 잡아!! (당신이 흔들리던 말던 눈썹을 치켜세우곤 미고를 노려봐요)
유상흠이 흉흉한 반응을 보이면, 미고도 잠시 입을 다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아아, 진짜. 나 열나니까 조용히 해줄래요. 상흠 씨가 시끄럽게 해서 더 열나는 거 같으니까... 봐봐, 빨리 이마 짚어 보라고. 한 50도는 되는 거 같은데. (ㅍㅍ 표정으로 보다가 냅다 손 뺏어다가 제 이마에 댑니다.)
(그리고 냅다 고개도 팍 기대요.) 어어어, 다리 흔들지 마. 머리까지 같이 울리니까 가만히 있으라고요.
유상흠:(당신이 제 손을 잡고 이마에 가져다대면 확실히 뜨겁게 느껴져서 말 없이 씩씩대며, 미고를 쳐다봐요) ...그게, 뭐가 내 탓이야. 애초에 저런 말을 한, 저 할아버지가 문제...!
(또 성내려고 하면 고개까지 기대져요. 이건 또 뭐하는 짓인가 고개를 돌리면 들려오는 말에 절로 탄식이 흘러나와요) ...아, 진짜 열받네 진짜. 이쪽이고 저쪽이고 둘 다 열 받네.
유상흠은 그런 당신의 얼굴을 잠시 쳐다보곤, 크게 한숨을 내쉽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음, 좀 낫네.
유상흠:... ...쯧,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결국엔 혀나 좀 차고 다시 등받이에 몸을 기대요) 너... 뭐, 저 할아버지 좋아하기라도 하냐?
왜 이렇게 챙기려들어.
유상흠의 말에 운전을 하고 있던, 미고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까는 필요 없다고 해도 부축한 주제에, 이제 와서 불만인 건 아니지? (눈이 마주치면 슬쩍 입꼬리를 당깁니다. 그러다 그 말에는.....)
아, 그래, 이건 뭐 대꾸할 필요조차 못 느끼겠네요.
... ....
아니, 저기요.
당신은 뭘 또 눈을 크게 뜨고 난리야?
(유상흠 쪽에 기대 있다가 룸미러와 시선이 마주치면 벌떡 일어납니다.)
기껏 말려줬더니 진짜.
미고 데이비스:...아뇨.. ... (어쩐지 묘한 얼굴로 유진을 쳐다봐요) ...그렇게 까지 저를 생각해주실 줄은 몰랐어서 말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생각해 준 거 아니야.....! 챙긴 것도 아니거든?! 좋아하지도 않아.....! (그 묘한 얼굴에 미고와 유상흠을 번갈아 보며 차례로 버럭 해버립니다.)
미고 데이비스:...그렇지만 방금도, 저를 대신해서 옆엣 분을 말려주셨던 건 사실이지 않습니까. (기분 좋은 듯 부드럽게 웃어보여요) 감사합니다.
유상흠:...흥. (못믿는 표정으로 콧방귀를 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상한 오해해서 감사하지 말아 줄래요, 짜증 나니까... 아니, 상식적으로 차 안에서 이러면 말리는 게 당연하지....... (표정 팍 구겨버리고 제 팔짱을 낀 채로 창문에 기댑니다.)
유상흠:네, 네. 그러시겠죠? (진짜 안 믿는 얼굴로 놀리듯 대답하곤, 운전석에 앉아있는 미고를 쳐다봐요) ...그래서, 당신이 우리한테 하고 싶은 말은 그것 뿐이고?
미고 데이비스:...제가 한 말에 당신이 화를 내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의견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미고 데이비스:...안타깝지만 그런 건 세계의 정해진 규칙과도 다름 없습니다.
일개 개인의 몸으로 뒤엎을 수 있는 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운명.
세게의 규칙을 바꾸는 건 정말로 다른 이야기입니다.
미고가 그런 말을 내뱉을 때 쯤이면, 차는 멈춥니다.
그러면 옆에는 아까의 연구소가 아닌 작은 주택이 보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래, 그러니까 시간도 세계도 넘어온 거 아니겠어. (창가에 기대어 그렇게 중얼거리다 보면, ) ...연구소는?
콘라드랑 오데트가 있는 거기로 가는 줄 알았는데.
미고 데이비스:(먼저 차 문을 열어요) ...아, 거기엔 제가 과거에 연구하던 자료는 모여있지 않으니까요. 크리쳐와 관련된 이야기를 할 거면, 이 곳으로 오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볼게 남아있다니 다행이네, 이대로 다른 걸 찾아보러 돌아가야 할 줄 알았는데.... 주변을 둘러보며, 따라서 문을 열고 내립니다.)
당신과 유상흠은 미고를 따라 차에서 내립니다.
수 많은 연구를 하고 성과를 낸 것 치고는, 그의 개인 연구소는 매우 작은 주택으로 보여집니다.
미고 데이비스:이 곳은...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연구실입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보여줄 수 없는 물건들도 많이 있죠.
미고는 주택의 문을 열곤 두 사람을 집 안으로 안내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흠. (애초에 그 세계의 규칙을 틀어버리려고 온 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상흠과 다르게 그 발언에 화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미고에게도 방법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확신은 하지 못하고 만나러 왔으니까요. 그래도 연구의 잔재들을 살펴보면 뭐라도 발견하지 않을까.... 미고를 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활 전반을 해결하는 실내가 보입니다.
그리고 과연, 오타쿠 답게 SF 영화 DVD로 벽 한쪽이 빼곡합니다.
유상흠:(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온통 DVD밭이예요.) ...겍,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헤에. (팔짱을 끼고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빼곡한 DVD를 봅니다.)
미고 데이비스:아... (두 사람을 안내하다가도, 두 사람의 시선이 DVD에 꽂힌걸 발견하면 쑥스럽다는 듯, 시선을 살짝 다른 곳으로 둡니다) ... 그건... 사실 제가 영화를...좋아해서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알지, 응......
유상흠:좋아한다는 말로는 부족한 것 같은데... (DVD 제목들을 쭉 살피면, 어째 자신이 아는 것들도 꽤 있어요) ...게다가 이거 죄다, SF 영화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생각보단 선방인데요, 뭘. ... ...아니지, DVD만 이 정도고, 다른 걸로는 더 많을지도.
미고 데이비스:...확실히 저에 대해 꽤나 많은 걸 알고 계신 모양이네요. 그렇다면... 저에게서 그 이야기를 들으셨을지도 모르겠군요.
...제가 어떻게 이렇게 바뀌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들었어요, 들었어. (손 휘휘 내젓습니다. 그러다 유상흠 쪽을 보고,) ...아, 궁금해?
유상흠:뭐... (머리 살짝 긁적여요) ...들어서 손해볼 건 없지 않나? 애초에 저 할아버지 성격이 원래 어땠길래 바뀌었느니 마느니 하는거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ㅡ그렇다는데요. (미고 봄)
미고 데이비스:(눈이 마주치면 부드럽게 웃어보입니다) ...저희 미고라고 불리는 종족의 이들은, 원래 인간에게 그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지 않습니다.
인간을 고용하고, 협박해서 대리인으로 삼는 경우도 있으나... 몇몇의 미고들은 인간의 뇌를 금속 관에 넣어서 계속 살려두는 등의 일도 하곤 하니까요.
유상흠:뭐? 인간을 뭐 어째? 뇌를 관에 넣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이고. (이마 짚어요.)
미고.... 당신은 좀.... 할 필요가 없는 얘기를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미고 데이비스:아... (잠시 눈치를 봤다가 고개를 끄덕여요) ...그렇다면, 이 이야기는 빠르게 넘어가는 걸로 하죠. 하지만, 저는 그런 미고들 사이에서 배척을 당하는 존재였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러니까, 이 아저씨가 그랬다는 건 아니고요? 어, 그러니까... 인간도 모든 인간이 쓰레기 같은 건 아니잖아요? 자자, 계속 들어볼까요? (또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을 막으려 일단 말려보며.............)
유상흠:하... ...
아 무 튼 간 에 마음에 안들어.... (당신이 말리면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선, 계속 이야기를 하라는 듯, 미고를 향해 턱짓해요.)
미고 데이비스:(고개를 살짝 끄덕여보여요) ...선천적으로 다리가 없이, 그리고 다른 미고들보다는... 비교적 멍청하게 태어난 탓에 동족들에게는 비웃음을 사며 지냈었으니까요.
때문에 제가 하는 행동들은 다른 미고들과는 사뭇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과 지식을 같이 탐구하기엔, 부족한 면이 많아 자연스레 끼어들지 못했고... 때문에 저는 많은 것들을 혼자 깨우쳐야했습니다.
유상흠:뭐... (팔짱 끼고 중얼거려요) ...그런 건 어디든 똑같은 것 같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시절에는 듣고 나서도 완벽히 이해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그야 크리쳐를 만들어내고 방주를 운용하고, 그런 존재가 멍청하게 태어났다는 부분부터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만.... 우주의 개념, 신과 외계의 존재들.... 인간의 지식이 아닌 것들이 머릿속에 들어온 지금에 와서는 훨씬 잘 깨달을 수 있습니다. 다른 말은 없이 듣고 있네요.)
미고 데이비스:그리고 그런 제가, 이 인간들이 사는 행성에 도착하고 나서 보게 된겁니다. SF 영화를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래.... 이 부분이 좀 뜬금없긴 하지.)
미고 데이비스:몇몇 인간들은 제가 본 게 고작 클리셰 SF 영화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말이죠, 그런 작품에도 감화되는 자가 있다는 걸 아십니까?
흔한 구조, 뻔한 전개, 유치한 연출, B급이라고도 하죠.
미고 데이비스:하지만 그 끝에는 결국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버리기 때문에 위대한 거예요.
유상흠:...잠시만, (듣고도 살짝 이해가 안되어서 되물어요) 클리셰 SF 영화를 보면 그렇게 된다고? 그것도 B급의 영화를 보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보통은 이 반응이지......) 응, 그냥...
그랬구나, 하면 편해요, 상흠 씨.
유상흠:...아무리 그래도 저건 좀 과장 아니냐...?
미고 데이비스:...그런 반응을 보이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하지만...그때의 저에게는 그 영화가 정말로 크게 와닿았었으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오타쿠...라는 건 그런 건가 봐.)
미고 데이비스:클리셰, B급이라는 것을 인간들은 나쁘게 받아들이는 것도 같지만... 저는 그 영화에서 비춰진 인간들의 모습들 때문에 인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버리는 모습, 반짝이는 용기를 내비치는 모습, 그리고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어리석고 사랑스러운 만용을 부리는 모습까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리고, 덕분에 도움을 받았으니까. 지금까지 헤쳐 나올 수 있었던 모든 상황은.... 이 미고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도 있었을 테니까요, 분명. 그건 제 눈앞의 미고도 옆의 유상흠도 모르는 일일 테지만... )
미고 데이비스:...정말, 다시 떠올려도 감동적이기 짝이 없네요.
스스로를 동족들에 비해 덜떨어진다고 소개한 그.
인간을 도운 사유 또한, 당신이 완전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그에게 당신이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미고 데이비스:그 영화 덕에 저는 변할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었고, 부족한 지식이나마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죠.
...비록 이 땅에 정착한 이후 인간들이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지만 말입니다.
유상흠:...뭐, 클리셰의 B급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면... 인간들이 어떤 행동을 보여주길 바랬는지도 대충 눈치가네.
미고는 책꽂이에 꽂혀있는 DVD중 하나를 조심스레 꺼내듭니다.
그러자 DVD가 꽂혀있던 책꽂이가 좌우로 갈라지며, 텅빈 공간과 아래로 계단을 만들어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하... (분명히 자신도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 조소한 적이 있습니다. 상흠의 말에 짧게 웃음을 보였다가, 도로 미고에게 시선을 돌려요.) ... 그 속에 계단을 감춰뒀을 줄은 몰랐네요.
미고 데이비스:후후, (작게 웃어보여요) ...열리는 조건은... 제 인생을 바꿨던 그 영화가 든 DVD를 뽑아드는 겁니다.
(살짝 DVD를 자랑하듯 보여주곤,) 자, 내려가시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정말이지 괴짜라니까, 이 미고도.... 자랑하듯 보여준 DVD를 보다가 짧게 웃어버리곤, 계단으로 향합니다.)
그를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내부에는 여러개의 실험관들, 빼곡한 책장, A4 용지로 지저분한 책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가 가장 먼저 가까이 간 곳은 실험관들이 늘어선 벽입니다.
당신이 익히 잘 아는 금속형 크리쳐와 유사한 재질의 금속들이 안에서 유기체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의 존재를 기민하게 눈치채고 가까이 모여듭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수족관의 고기들 같네.
유상흠:그러게, 잘도 뽈뽈 움직이네 저런 곳 안에서.
미고 데이비스:평범한 금속이 아니란 것쯤은 바로 눈치채셨겠죠.
이건 의지를 가진 생명체입니다. 인간의 세포와 융합도 어렵지 않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질리도록 봐왔으니까. (유리벽을 쓸며 그것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면서 중얼거립니다.)
미고 데이비스:개인적으로는 이것으로 의수나 의족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어떤가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ㅡ들었죠? 선의라는 게 바로 이런 거였을걸. (시선은 여전히 실험관 안에 두면서 상흠 쪽으로 말합니다.)
유상흠:(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 미고를 쳐다봐도... 눈이 반짝 거리는 걸 보게 되면... 말 없이 고개를 돌려선 실험관을 다시 쳐다봐요.)
...그러니까... (잠시 말을 잃었다가도, 이해가 안된다는 듯 물어요) 지금 이게... 저 할아버지가 저런 의도로 준걸 이쪽에서 그런, 크리쳐로 만들어버렸다... 뭐 그런 말이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대단한 기술이지. 인간이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는 좋아하는 영화에서 안 가르쳐 줬을 테니까요. (중얼거리며 짧게 으쓱이다가, 미고 쪽을 보며 말합니다.)
뭐, 의족으로 개발하는 건 괜찮아 보이는데.... 뭐가 됐든 기술 자체를 넘기진 않는 게 좋을걸요? 어떤 응용이나 조합도 하지 못하게.... 그러면 분명히 결말이 안 좋을 테니까.
유상흠:...내가 원래도 사람에 대한 신뢰가 없는 편이긴 한데... (여전히 실험관을 바라보고 있어요. 실험관에서 새어나오는 빛에 의해 얼굴이 새하얍니다.) ...이건 진짜로, 지긋지긋할 정도다.
미고는 당신의 말에 미련이 가득한 얼굴로 물어옵니다.
미고 데이비스:하지만... 이걸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인류는 수 많은 도구를 개발하고, 문명도 황홀하게 발전 할 수 있을텐데도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안 돼 안 돼. 특허를 걸어버려. 당신 혼자서 만들어내서 보급할 게 아니면 인간한테는
절대 쥐여주지 말라고요. 이 평화로운 지구까지 다른 시간선의 당신이 경고한 일 그대로 될 거라니까? 나 참.
미고 데이비스:하지만... (뭐라고 말을 하려고 해보지만, 반박할 말을 딱히 찾지못해서 어깨가 축 쳐져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네, 안돼요. 하지만은 뭐가 또 하지만이야, 이 아저씨. (기가 차다는 듯이 봅니다.)
아아, 그래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식으로 열대어처럼 기르는 것도 나쁘지 않네.... 작아서 훨씬 귀엽고. (코웃음을 치면서, 실험관을 지나 책장 쪽으로 향합니다. )
당신이 책장쪽으로 다가가면 미고는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당신을 따라옵니다.
책장에도 용도를 알 수 없는 수 많은 장치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건? (용도를 모르겠는 장치 하나를 집어들어요.)
미고 데이비스:아, 그건 생체 그물 갑옷입니다. 그걸 입으면 불꽃과 타격, 전기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죠.
인간도 그걸 입을 수는 있을텐데... 미고들과는 달리 신체에서 액체가 분비되지 않아, 벗을 때 털과 살점이 벗겨질 겁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AOC 제복 소재랑 좀 비슷한 건가?
엑,
징그러워................
(본인도 인간은 아니지만, 사고하는 방식은 아직까지 인간인 편인 것 같습니다.)
미고 데이비스:몸에 너무 달라붙는 점만 아니라면, 그것도 인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데 말이죠... ...
(아까 금속과 동일하게 아쉬운 얼굴을 한 채, 갑옷을 쳐다봐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그러니까 그렇게 도움을 주고 싶어 할 것 까지는............ (짜게 식은 표정으로 도로 내려놓네요.)
....댁이 안 도와줘도 알아서 잘들 하잖아요? 그, 여기서 굳이 도움을 막 주고 싶다는 생각을 조금 내려놓아 보는 건?
아니,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지구가 많이 모자라 보이기는 하지, 하는데........ (사알짝 착잡하게 책장에서 눈을 떼고 책상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미고 데이비스:그렇지만... 어떻게 가만히 있겠습니까. 세상에는 인간들을 괴롭히는 문제가 많은걸요. (그렇게 말하곤, 무언가를 찾는 듯 책장을 두리번거리다 무언갈 들어올려요)
그렇죠, 예를 들면 이거라던지 말입니다. 안개 발생기라는 이름을 붙인 장치인데. 이걸 사용하면 주위로 3m가량에 있는 물건이면 모두 얼려버릴 수 있습니다.
온난화때문에 북극이나 남극의 얼음이 녹아 문제라고 하던데... 그런 곳에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 (다시 미고가 들어 올리는 것을 향해 고개를 돌립니다.)
............... 상흠 씨, 저거 어떻게 생각해?
유상흠:...어떻게 생각하고 자시고... 저것도 인간쪽에서 나쁜 마음을 먹으면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건 똑같은 거 아니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자, 들었지? 잘 들었죠?
유상흠:(이쯤되면 정말로 착잡한 얼굴을 하고선 미고를 쳐다봐요) ...확실히, 물건들은 다 괜찮은데 말이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좋고 말고를 떠나서 애초에 이런 기술, 인류가 쥐기에는 너무 위험한 게 아닐까 싶다니까요.
어이, 아저씨. 꿈 깨라는 소리 잘 들었냐고요.
미고 데이비스:...(두 사람의 말에 눈가가 반짝여요) ...정말로 아쉽게 됐군요... 지금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인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 왜, 과일을 깎아먹기 편리하다고 걸음마나 떼는 애한테 과도를 직접 쥐여주지는 않잖아. 딱 그거라고요. (팔짱을 끼고 짧은 한숨을 쉽니다.)
과일을 먹이고 싶으면 직접 깎아서, 그게 아니라면 아예 주지를 않는 거죠.
미고 데이비스:(품에서 손수건을 꺼내곤, 눈가를 톡톡 두들깁니다. 미련이 넘치는 얼굴로 책장을 쳐다봐요) ...그렇다면 이 전기총도... 이... 지진채굴기도... 제 생각처럼 사용될 날은 빨리 오지 않겠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못마땅한 눈초리로 보았다가 됐다, 너저분한 책상 위의 서류나 뒤적거립니다.)
책상 위에 서류를 뒤적거리면, 지금까지 미고가 해왔던 연구들에 대한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방금 봤던 생체 그물 갑옷이나 안개발생기, 전기총, 지진채굴기에 대한 자세한 연구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혼자서 진짜 열심히도 했네...............)
(외계인 연구까지는 안 가서 다행이라는 이쪽의 오데트의 목소리가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래, 이해가 간다. )
유상흠:...(서류들 읽어보면, 내용은 진짜 다 괜찮아요... 의도도 좋아보여요... 그래서 더 마음이 착잡해져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오히려 이 아저씨가 외계인이라 안 하고 있는 걸 거라고.)
(기회가 없는 게 아니라... 관심이 없는걸 거야........)
두 사람이 책상 근처에서 자신의 서류를 살펴보고 있으면, 미고는 책장에 놓여져있던 물건 중 하나를 들고선 두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미고 데이비스:정말, 아쉬운 일이네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도.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까는 딱히 오데트와 콘라드 그 둘의 교수라는 존재에 관심이 없어서 하지 않고 지나갔던 딴지를... 이제 와서 속으로 공연히 걸게 됩니다.) ... 그건 또 뭐예요.
미고 데이비스:아, (고개를 휘휘 젓고선 우선 해명해요) 이건 인간들을 위한 물건이 아닙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당신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리 말하며 들고 온 물건을 당신에게 조심스레 건네요)
미고가 건네는 물건은 헝겊으로 둘둘 말려있으며, 삐쭉 튀어나온 손잡이에는 약간 일그러진 별이 그려져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당연히 인간을 위해 만든 다음 발명품을... 소개하려는 건 줄 알았는데, 일단 받아들어 살펴봅니다.)
미고 데이비스:...그 단검은... 스스로를 억제하고 싶을 때 사용하세요.
아까, 말한대로... 저는 세상의 멸망을 막고, 세상의 규칙을 깨는 방법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신이 무언가로부터 저항하는데 이것이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이 정도의 도움밖에 드릴 수 없어서...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스스로를 억제.... 엄청나게 필요한 물건이다 싶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상태가 이렇다 보니. 헝겊이 둘러진 채로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필요할 때 나를 찌르면 되는 거야?
아니, 진짜로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으니까, 이거.... 고마워요.
미고 데이비스:...스스로에게 하는 행동 치고는 꽤나 과격한 편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네, 그렇습니다.
(조금은 안타까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봐요) 아무래도 제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은 그 것 뿐인 것 같으니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칼을 품에 챙기고, 그 얼굴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씩 웃습니다.) 매번 고마웠어, 정말로요.
미고 데이비스:매번...이라고 말하셔도... (부드러이 웃어보입니다) ...제 기억엔 없지만 말입니다.
이 이상의 도움을 드리지 못한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하지만, 바라겠습니다.
미고 데이비스:당신이... 세계의 규칙을 부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낼 수 있기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변변찮은 인사 없이 보낸 적이 많은 것 같아서, 이 얘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은 다행이라고 여깁니다. 이번에도 좋은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래요,
우리가... 말이지. (상흠 쪽으로 어깨에 팔을 두릅니다. 태연하게, 비록 몇 시간 남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유상흠:(어깨에 팔이 둘리면, 당신의 얼굴을 잠시 바라봐요. 자연스레 바람빠지는 소리가 입밖으로 튀어나왔다가도, 입꼬리가 씩 올라갑니다.) 하... 간만에 맞는 말 좀 하네. 그래,
우리가 찾아낼거니까.
(그리고 한 손으로 당신의 허리를 툭툭 두들겨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룰 브레이커 역할, 잘 부탁해. (장난스럽게 고개를 기울여 가볍게 머리로 콩 찍은 후에, ) 미고가 준게 있으니 뭔가 보험을 들어둔 기분이네요.... 그러면... 신경 쓰이는 사람 리스트 2번으로 넘어가야 하나?
유상흠:그러게, 여차하면 내가 뺏어서 대신 찔러주면 되니까. (흠, 머리 콩 한게 그리 기분 나쁘지 않아서... 괜히 머리 머리 매만져요)
유상흠:...신경쓰이는 사람이 또 있다고? 누군데, 한번 들어나보자.
미고 데이비스:(그 모습을 그냥 웃으면서 쳐다봐요) ...그렇게 말해주신다면 마음이 조금은 놓이는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아니.
별건 아니야. 아까는 넘어갔는데... 아직 안 만나본 여기의 이유진 말이에요. 짚이는 게 없어서, 흠.
유상흠:뭐... 신경 쓰이면 만나러 가면 되는 일이겠지. (미고를 향해 손을 인사하듯 손을 흔들어보여요) ...그런 이유로. 우린 가볼테니까요.
나중에 또 괜찮은 정보 알아내면, 이 녀석한테 사진 보냈던 것처럼 이쪽으로 보내줘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하하, 콘라드랑 오데트한테도 인사 전해줘요.
두 사람이 인사를 하면, 미고는 약간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채 당신들을 배웅합니다.
미고 데이비스:...그러도록 하죠. 두 분다 몸조심하십시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다음에,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다시 볼 일이 있으면 좋겠네요. 손을 짧게 흔들고는 계단을 오릅니다. 밖으로 나가서는, 제 능력으로 이유진이 있을만한 장소를 확인하려 하겠네요.)
당신은 지하실에 벗어나는 동안, 이 곳의 이유진이 있을 법한 장소를 한번 찾아봅니다.
그러면,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진이 어째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진짜 이유진은 일찍 퇴근했으니, 집에 있으려나... 했지만 집은 텅텅비어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음? 이상하네, 학교 주변, 집, 도로.... 갈만한 곳을 찾아보며 작게 혼잣말을 합니다.)
당신의 시야가 닿는 것은 CCTV가 닿는 곳.
어쩌면 당신이 찾는 이유진은 CCTV가 존재하지 않는 위치에 현재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이유진을 찾아 학교와 집, 도로 주변을 뒤지고 있으면 유상흠은 그런 당신은 잡아 이끕니다.
당신은 유상흠을 따라 미고의 집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주택에서 벗어나면 하늘을 바라본, 유상흠이 그리 중얼거립니다.
문 앞에 서선, 갈 곳을 잃은 두 사람을 두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곁을 스쳐지나갑니다.
안온한 행복과 평화, 안전지대 사람들이 마땅히 누렸어야 하는 것들.
당신이 알고 있는 가장 똑똑한 사람 조차 답을 알지 못하는 데, 다른 방법이 정말 존재하긴 한걸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벌써.... 3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있어야 할
이유진은 보이지도 않고. 이 나라에 CCTV가 닿지 않는 곳은 없을 지경인데,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건지. 목적지를 잃은 걸음이 멈추어 섭니다.)
유상흠:(그렇게 가만히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가도, 툭 물어요) ...야, 너... 있잖냐.
툭 까놓고 이야기하자. (당신을 향해 고개를 천천히 돌려요) 만약에 우리가, 그 특이점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죽이는 방법 말고 다른 방법을 끝까지 찾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땐... 어떻게 할 거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제법 정곡을 찌르네요, 하하... (그래, 당신은 도통 돌려 말하질 않았지. 그렇지 않아도 그 가능성에 대해 계속 생각하던 참에, 당신이 먼저 입을 열어서 화제를 피할 수는 없게 됐겠습니다.) ... 머릿속에서 속삭이는 목소리들이 계속 죽이라고 말해. 여기에 있는 그 특이점들을 전부 죽여버리고, 내 권능으로 세계선을 덧씌우자고.
그런데, 제대로 생각할 수 있을 때는 계속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내가 있던 세계를 구하자고, 남의 일상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얼굴을 보고 왔어요. 말을 섞고 왔어요. 그때는 그저 제거해야 할 특이점을 관찰하려던 거였는데, 상흠 씨가 와서 정신이 들고 보니까...... 특이점 같은 게 아니야, 다들 이런 세계에서는 평범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어.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이 여기로 보내줬는데도, 나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아직까지도 망설이게 돼요.
하, 웃기지도 않아, 그러면 오데트도 콘라드도... 목숨이랑 맞바꿔서 문을 열어준 그 많은 사람들의 희생도 다 헛되게 되는 건데도. (짧게 조소를 뱉습니다.)
유상흠:(그걸 가만히 듣고 있다가도, 이 부분에서는 픽 웃어버리며 반박해요) ...왜, 나는 그런 부분이 너 같아서 좋은데.
하기야, (그리곤 미고의 집 앞, 계단에 털썩 주저앉아요) 누군가 보면 왜 그렇게 빙빙 돌아가냐, 바보같은 짓 아니냐.... 뭐, 그런 말을 할지도 모르겠는데...
누군 몰라서 그러는 줄 아나. 다만...난... (약간은 석연치 않은 얼굴로 중얼거려요) ...그렇게 쉬운 길만 찾아가는 게 과연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요새는 들어.
뭐... (그렇게 말해놓고도, 어쩐지 제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게 어색하게 느껴져서 머리 긁적입니다. 나중엔 좀 부끄러워져서 당신이 아무 말 안 했는데도 되려 화를 내요) ...네가 없던 사이에 나한테도 많은 일이 있었다...!! 이거야!!!
(성낼거 다내면 입을 가리며 흠, 헛기침 해요)
아무튼... 하고 싶었던 말은 뭐냐면... 너를 여기까지 보내 준 사람들같은거? 신경쓰지 말라고.
어차피 그 사람들도 쉬운 길을 찾아간거야. 너라는 쉬운 길을 말이지. 따지고 보면, 자기들이 여기에 올 수도 있었을 거 아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상흠이 주저앉아있는 계단 옆, 자리에 앉지 않고 계속 그렇게 서있었습니다. 고통에 무딘 얼굴을 하고 거리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가, 당신이 혼자서 벌컥 화를 내버릴 때는 다시 그 가장 익숙할 붉은 머리카락에 시선이 가겠네요. 결국 짧게 웃어버리곤, 그 옆에 함께 털썩 주저앉아요.)
...그런가? 하긴,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몰랐겠다. 크리쳐가 존재하면 왜 멸망하고 마는지, 그거 찾으러 왔는데... 갑자기 아는 얼굴들을 죽이라니, 이런 임무는 못 한단 말이지. (무릎에 턱을 괴고, 앞을 보면서 조금 볼멘소리를 냅니다. 당신의 신경 쓰지 말라는 말에는 신기하게도 마음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옅은 웃음과는 달리 그래도 죄책감은 여전히 제 발목을 쥐고 있어서.) 여기 이유진은 어디로 숨어버렸는지 보이지도 않고.
... ...크리쳐가 없었으면, 우리도 아마 이런 식으로 지냈겠죠.
... ...조금 부럽네, 그건.
유상흠:그렇지, 그렇지. (고개를 끄덕이며 당신의 말에 호응해요) 애초에, 걔네들이 굳이 널 콕집어서 보내려고 한 이유가 뭐겠냐... 네가 거기서 제일...(여기까지 말을 하고 나면 뒷 말을 해주기 싫어져요)
...약해보였나보다. 아주 사람이 쉬워보여서 보냈나보지, 뭐.
(건성건성 말하고 나면 뒤엣 말부터는 제대로 말해요) 아무튼 나였으면 그런 선택은 안했을거야.
(제대로인가? 발음은 또박또박한데 하는 말마다 어쩐지 헛소리같아요) 여기 이유진도 너처럼 뭐, 무슨일이라도 맡겨져서 어디로 보내졌나보지. 아무튼 인기도 많으십니다?
크리쳐가 없으면... 글쎄다, 난 이렇게 재밌게 살 자신은 없는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아, 그건가? 호구? (건성건성 말하는 말에는 키득키득 웃기나 했다가,) 그래서 소중한 파트너가 등쳐먹힐라 헐레벌떡 따라왔나 본데, 유상흠이.
...어느 쪽이든 인기가 많아서 문제네, 진짜로요. (미간을 좀 구깁니다. 어쩐지 세상이 가만히 놔두질 않는 걸 보면 맞는 말일지도. 재미없게 살 자신은 없다는 얘기를 들으면, 제가 곧 될 예정인 것이야말로 정말로 재미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악신 같은 건 되기 싫었는데. 증오와 분노와 온갖 부정적인 감정만이 추하게 뒤섞인 채로, 당신들을 기어가는 벌레와 다를 바 없이 여기는 것은 얼마나 끔찍한 기분이었던가. 곁에는 파트너도 라이벌도 아무것도 없이, 분명 세상에서 가장 재미없게 살아가고 말거야. 짧은 침묵 후에는 부러 웃음 섞인 소리를 냅니다.) ....지긋지긋하지도 않아요? 크리쳐. 하여간 되게 좋아한다니까.
미고한테 감사 인사라도 했어야 했겠어.
유상흠:아니, 그건 아니지ㅡ!! (어쩐지 짜증난다는 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다시 또 성질을 내요)
야!! 사람이... 아무리 그렇게 말했어도...(꿍얼꿍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려요) 이럴 땐 좀 찰떡같이 좀 제대로 알아들어줘라!!
(그리곤 검지로 당신을 가리키곤, 못마땅하단듯이 소리쳐요) 니가 강해보여서 그랬겠지!! 제일 믿음직 해보이니까 그랬겠지ㅡ!!!
너는 무슨 사람을 순식간에 호구에다가 남한테 등쳐먹히는 놈을 파트너로 삼는 놈으로 만들고 난리야ㅡ!!
하ㅡ! 물론, 내가 그런 상황이였으면 난, 그대로 희생당할 생각따위 없었겠지만! 어떻게든 따라오려고 난장판을 만들어놨거나, 대신 내가 갔거나 했겠지만!
(당신의 머리통 위에 손을 올리고 그대로 붙잡아요) ...그게 네가 등 쳐먹힐까봐 걱정돼서 그런건 아닐거라고... 그냥!! 무슨 일이던 너한테만 해결하라고 떠미는게 싫으니까 그랬을거라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바보냐, 진짜. 다 알아들었어요, 일부러거든요. 누구 씨가 처음부터 똑바로 말해주질 않아서 말이지. (당신이 성질을 내는 것과는 대조되게, 그러거나 말거나 턱을 괸 채로 조용히 있다가, 머리가 붙잡히면 툭 대꾸합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좋게 말해주면 좀 좋아?
바보. (두 번이나 바보라고 말하면서, 바람이 새는 소리를 냈다가,)
다 알아요, 무슨 마음으로 여기까지 따라왔는지. 그런 상황이면 상흠 씨는 뭘 했을지도, 네에, 나는 누구처럼 바보가 아니라서 말 안 해도 다 알겠네요. (머리를 붙잡힌 채로, 이쪽은 당신의 뺨을 한 손으로 꾹 눌러서 오리 입으로나 만듭니다.) 여기까지 따라온 이 바보 같은 유상흠.
.... ....근데,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할지도 모르겠다. 제일 강하고 믿음직해 보여서 보낸 사람이 실패하는 것보다는, 그냥 쉬워 보이고 호구 같아서 보내버린 쪽이. (꾸우우욱 누르던 손이 멈추고, 찌푸려진 미간으로 마주 보던 눈이 문득 하, 하고 짧은 웃음을 내쉽니다.)
유상흠:...하? 뭐냐, 그게? (머리를 꾹꾹 누르다가도, 당신 입에서 정말로...생각지도 못한 약한 말이 나오면, 당신의 얼굴을 관찰하듯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봐요.) ...방금 그게 니 입에서 나온 말이 맞다고...? 그... 자신감이 땅바닥에 떨어지다못해 개미들이 주워간 듯한 말이?
하... 골치아프네... (어째 우울해보이면, 머리를 부여잡고 있던 손을 때어내곤 팔짱을 낀채 당신을 바라봐요) ...야, 넌... 내가 그런 녀석을 파트너로 둘 생각을 했을 것 같냐?
나보고 바보바보거리더니, 본인 소개였구만. (흥, 콧방귀 끼면서 고개 돌려요. 그리고 고개를 돌린 채, 곧바로 말을 하진 않아요) ...애초에 나도 네가 잘못 알아들었을거란 생각은 안했으니까. 그냥, 니 입에서 니가 호구라던가, 등쳐먹힌다던가... 그런 말이 나오는게 싫었을 뿐이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돌리는 대로 고개가 이리저리 돌아가면서 투덜투덜 대꾸합니다.) 누구처럼 그렇게 단순하지가 않거든요, 나는?
(그렇다고 곧이곧대로 포기할 생각은 없겠지만, 눈앞에 닥친 상황은 그렇게 말하고 있으니까요.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잡히지 않는 방법, 정말 존재하긴 하는 걸까, 여전히 울리는 머리와 목소리들. 그래도 눈앞의 환각에 찌푸리지 않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익숙해진 건지, 아니면 점점 침식이 되어가고 있다는 그 증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이렇게 약한 소리를 하는 것도 다 '유상흠 앞이니까' 아니겠어요? 다른 사람 앞이면 이런 얘기도 안 했을 게 분명하고.......) 편하긴 한가 봐. (당신이 고개를 돌려버린 옆모습을 보며 문득 작게 중얼거리면서, 어깨에 머리를 툭 기댑니다.)
유상흠:(중얼거리는 목소리, 그리고 무거워진 어깨에 고개는 그대로 둔 채, 힐끔 당신이 어깨에 기댄 것을 쳐다봤다가...다시 딴곳을 바라보며 대답해요) ...아, 그러셔?
(그리곤 턱을 괴곤, 중얼거려요) ...근데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그러니까 곤란하다고... 네가 없으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가까이 있으니 중얼거림도 선명하지만, 그 목소리에도 대답은 없이, 조용히 그렇게 있습니다. 그 순간만은 시간에 쫓기는 기분이 들지 않았어요.)
유상흠:(대답이 들려오지 않으면, 않는 대로 가만히 앉아있어요. 애초에 갈 곳도 정확하지 않기도 하고... 것보다 지금은 옆엣 녀석과 대화를 나누는 게 중요하게 느껴져서.) 그러니까...살아. 그리고 뭐든, 포기하지말라고.
...그게 네 목숨이든, 네 가치관이든, 네 욕망이든 꿈이든 뭐든. 포기하지말라고. 난... (머리를 가볍게 쓸어넘겨요) 따지고 보면 그것들을 다 포기하기 싫어하는 네 모습도 좋았으니까. 욕심가득한.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지금까지의 여정에서, 혼자서는 도저히 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고 말았던 일들은 많았습니다.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있었어요. 스스로도 잘 알고 있을 만큼요. 당신은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않고 쥐어내고 마는 그런 제 모습이 좋았다고 말해주고 있지만, 매번 욕심을 낼 수 있던 것은 결국.... 상황을 재어보던 머리가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일지도 모릅니다. 나라는 인간은 당신의 생각보다 나약하고, 비겁하며, 염세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당신은 왜 알지 못하는가 하면.... 혼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을 제 옆에는 늘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므로 무엇 하나도 포기하지 않고, 붙잡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세워주는 파트너가 있었기 때문에.... 비이성적이고 그럴듯한 근거가 없는 확신이더라도, 어째서인지 같이 있을 때는 혼자서 와는 달리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 아마 그래서겠지.)
(그래, 좋았구나? 마지막에 짧은 웃음이 새어 나오고, 곧 아주 가볍게 대꾸합니다.) ...조금 투덜거렸다고 너무 봐주는 거 아니에요? 이거, 유상흠은 나를 진짜 편애하는 경향이 있다니까.
유상흠:나 참...(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당신을 제대로 쳐다봐요. 잠깐 흘겨보는 척하다가도, 결국엔 한쪽 입꼬리를 물으며 물어요) ...그래서, 너는 그걸 잘도 알아채서 이용해 먹고 있진 않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나쁘지 않아요. 앞으로도 그랬으면 좋겠네에. (여전히 고개를 기댄 채로 킥킥거립니다.)
유상흠:...하, (뻔뻔한 대답이 들려오면 헛웃음이 절로 나와요.) 날, 얼마나 이용해 먹으려고 그러는 지 모르겠네. (그대로 당신의 머리 위에 제 머리를 가볍게 기대요.) ...그래도 역시 쉽게 죽을 생각은 없나 보다? 앞으로라는 이야기도 다하는 걸 보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누구 씨가 그걸 쉽게 두고 보진 않을 것 같아서 말이에요. (하지만 죽는 거나 다름이 없으려나, 전부 잠식당한 이후로는 이유진이었던 흔적은 아마 조금도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그런 생각은 잠깐 접어둡니다. 아직은, 지금은 이렇게 있을 수 있으니까.)
유상흠:...흐흐, 잘도 알고 있네. (그리고 이쯤되면 이 녀석이 이어지는 제 대답에 어떻게 대답할지도 알 것 같아요. 애초에, 자신부터가 이 녀석이 그런 대답을 해주길 바라고 있기도 하고.) ...우리 세계의 녀석들을 죽게 내버려 둘 생각도 없을테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둘 다.... 포기하진 못하겠네. (그 말에는 담백하게 대답합니다. 어느 쪽도 죽게 할 수가 없다는 것만은 정말이니까, 욕심을 부리려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유상흠:(그 말엔 소리를 내지않고 작게 미소를 지어요. 이런 상황에서도 어느쪽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그 태도는 항상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였기 때문에,) ...그렇다고, 이 곳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우리들이나... 또 다른 녀석들을 죽일 생각도 없을 테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렇죠, 사실상 이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며 보여준 선택지나 마찬가지였던 방법을, 제정신인 '이유진'은 도무지 할 수가 없었으니까.... 그렇게 할 리가 없으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약한 소리를 했던 것이겠지. 당연한 대답 대신, 지금껏 기대고 있었던 고개를 들고 미소를 짓는 얼굴을 바라봅니다.)
아무도 다치지 않고, 완벽한 결말에 도달하는 방법.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그저 닿을 수 없는 빛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유상흠:(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여전히 입가엔 미소를 머금고 있는 상태로 물어요) 왜? 내가 네 생각을 너무 잘 알아차려서 새삼 놀랬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이제 와서 그런 걸로 놀라진 않거든요. (그야
당연히 알겠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유상흠이니까요. 그것보다는....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에 문득 의문을 느껴서. 무언가 더 이어가려는 말을 재촉하듯이 바라봅니다.)
유상흠:뭐... 그도 그런가? 너랑 나랑 안지가 벌써 몇 년이냐. 꽤 오래 만나긴 했지. (눈이 마주치면, 이젠 눈까지 접으며 미소를 지어요) ...네가 그런 대답을 할 거란 것도, 바깥에 나와서 물어볼 때부터 알고 있었으니까.
당신이 유상흠을 바라보면, 유상흠은 자리를 털며 천천히 일어납니다.
유상흠:힘들겠지. 방법도 잘 안보이고. 그렇지만, 가보자. 너나 나나 혼자 있을 때는 이리저리 따지는 것도 많아지지만... 같이 있을 때는 그렇게 많은 것들을 따지고 덤벼들진 않았잖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상하게, 아무런 대책이 없어 보이더라도..... 그렇게 말해주면 안심이 되더라. 그러니까 줄곧 그렇게 말해주길 기다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야가 시시각각 흐려지더라도 지금만큼은 선명해 보이는 그 얼굴을 가만히 보고 있다가, 가만히 자리에서 따라 일어나요.)
유상흠은 당신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곤 빙그레 웃어보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하하, 무슨 생각 하는지도 다 알 것 같아서. 뭐라고 할지 알지?
그러자, 응. 같이 가줘.
유상흠:(다 알것같다는 말을 할때에는 익살맞은 표정으로,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여요. 그러다가도 이어지는 말에는,) 그래.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당신은 유상흠과 함께 그 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아주 희미한 가능성이라도 놓치지 않도록 어둠 속에서 손을 더듬어가며 실마리를 찾습니다.
어떤 결과로 이어지든, 유상흠은 당신의 곁에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서로가 서로를 구해왔으니까…….

하지만, 이건 아마 세계의 흐름이 원하지 않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정해진 길을 벗어나려는 당신의 귀에 갑작스럽게 이명이 울립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악기가 자아내는 소리가 섬칫합니다. 끔찍한 권좌에 앉은 이들의 목소리가, 인간의 희망과 노력을 하찮은 변덕으로 여기는 신들의 한숨이 들려옵니다. 어쩌면 그저 당신을 농락하려는 가벼운 마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의 ‘도움’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당신에게 정말로 도움이 될만한 짓은 아니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애초에 권좌에 앉을 만큼의 힘이 있는 신들이라면 약간의 손을 쓰는 것만으로도 쉽게 지구의 운명을 개변할 수 있습니다.
그러지 않는 건… 그 편이 ‘재미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신이 나타난 것도, 필멸자 시절의 연과 삶에 휘말려 연연하는 것도 모두 그들의 유희이며, 오락거리입니다.
이러한 재미있는 컨텐츠가 쉽게 끝나는 것도 섭섭하죠.
순식간에 시야가 밝아지고 광풍이 휘몰아칩니다.
너무나도 강렬한 빛에 유상흠이 눈앞을 가리며 찡그립니다.
하늘에서 구름이 걷히면서 거대한 빛의 기둥이 발생합니다.
유상흠:(제 옆엣 녀석도 기운을 차린 것 같아보이겠다... 어딘가로든 나아가기 위해 고개를 돌리는 순간, 몰아치는 광풍과 빛에 팔을 들어올려 그것을 막아봐요)
...갑자기 이게 무슨...!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갑작스러운 이명. 속삭이던 것에 불과하던 수많은 목소리가 어느새 한 갈래로 좁혀집니다. 한층 선명해지고 절대적인 방식으로, 그 목소리가 뇌 속에 또박또박 새겨듭니다.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불길한 웃음소리 끝, 이명이 사라지던 그 찰나에는...
아아,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
여기서 당신과 유상흠은 모든 ‘이변’을 알아차렸을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이 해내지 못한 일을 대신 해내고자 합니다.
콘라드 신, 오데트, 에보니 그린, 나타샤 폴 블레인 그리고 이곳의 당신과 유상흠의 학살입니다. 유상흠:(여전히 빛을 팔로 가리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 물어요) ...야, 설마.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런 일이 일어나려는 건 아니지?
저기...빛나고 있는 장소들... 혹시, 설마...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들의 유흥이 향하는 곳, 아직 끝내줄 생각이 없는 이번의 오락거리, 생각대로 움직일 수 없었던 체스 말 대신, 직접 판을 바꿔버리려는... 상흠의 물음에 쥐고 있던 손아귀에는 힘이 들어갑니다.)
이렇게 나오시겠다....
한 군데를 선택한 순간 나머지 두 곳에는 늦을지도 모릅니다.
연장전의 시작을 알리는 빛기둥은 선명하게 빛나며 두 사람에게 목표지를 알립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지금 여기의 '특이점들'은 AOC도 무엇도 아닙니다. 평범한 사람들, 조금도 버틸 수 있을 리가 없을 텐데... 하지만 손가락을 한 번 튕기는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을 것을 그러지 않습니다. 선택하고 고뇌하고 인간답게 아등바등하는 것을 보고 싶은 거겠죠. 철저하게 유희의 목적을 띄고 있는 것이, 기가 막힐 만큼 역겹습니다.) ... 전부 구하려고 하다가는 늦을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유상흠:(당연하다는 듯, 당신의 끊긴 말에 제 말을 이어붙여요.) ...그래도, 움직여야지. 이런 상황이니까 더더욱 빠르게.
(자신 먼저 진정하려는 듯, 크게 숨을 내뱉어요) ...괜찮아, 알잖아. 이런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들 약한 녀석들은 아닐테니까. 다들 다른 녀석들보다 강할테니까. 분명, 시간을 벌고 도망칠 수 있을거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보란 듯이 짜여진 판에서 그들의 시나리오대로 춤을 추게 되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그전에 포기하지는 않으리라고...... 단 하나도 포기하기 싫다는 얘기는 아까도 당신과 실컷 했으니까. 시선이 마주치고, 대답이 들려오면, )
(기둥처럼 세워진 빛이 위치를 알리는 병원, 가장 처음으로 향할 목표에 시선을 돌립니다.)
유상흠:(당신의 시선이 병원쪽으로 향하면, 자연스럽게 당신의 팔을 붙잡아요) ...가자. 괜찮아. 순서대로 천천히 구하면 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조금 진정하지 못하는 것 같은 당신의 목소리에는, 제게 하려는 것뿐만이 아닌 스스로에게도 하는 듯하게 몇 번이나 뱉은 그 괜찮다는 말에는... 무어라 말해주는 대신 어깨 위에 손을 올렸습니다. 힘을 주었던 손, 단단하게 이어졌던 짧은 시선. 그리고 곧바로 이동하겠네요.)
유상흠:(이런 상황이니 속마음을 숨기려고 노력은 했지만, 제 어깨에 손이 올려지면... 알아챘구나 싶어요. 하지만, 평소처럼 투덜거리거나 하지 않았던 건 잠시 마주쳤던 그 시선에서 많은 감정을 전달 받을 수 있었어서...)
(조금은 침착해 진 상태로 품에 넣어둔 권총을 꺼내들고, 전투태세를 갖춰요)
당신은 몇 시간 전 했던 일을 동일하게 수행해냅니다.
목적지는 병원. 그리고 그 곳에서 구해야 할 사람은 에보니 그린과 나타샤 폴 블레인입니다.
어둠을 뚫고 지나가는 느낌이 잠깐 들었다, 사라지면 소독약 냄새가 두 사람을 반깁니다.
갑작스러운 빛기둥의 발생에 병원 내에서는 화재 경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병원 주변에는 슈브 니구라스의 권속, 어둠의 아이가
4체 소환되어 주변을 짓밟고 있습니다.
3.5~6m에 달하는 거대한 검은 나무들은 저마다 끔찍한 다리를 옮기며 밧줄 같은 촉수로 창문을 깨고 사람들을 꺼내듭니다.
재빠르게 CCTV를 분석해 두 사람을 찾아내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호위하며 병원을 빠져나가는 두 사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새까맣고 끈적거리는 존재들 역시 당신과 동시에 인기척을 눈치챕니다.
4체의 어둠의 아이는 당신의 정체를 가늠하고는, 꾸물거리며 합체합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체력 /
30 → 120유상흠:
민첩| 기준치: | 99/49/19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민첩| 기준치: | 99/49/19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SAN Roll|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유상흠:
SAN Roll| 기준치: | 70/35/14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사람들 쪽으로 향하게 해서는 안 되지. 머뭇거릴 시간도, 이유도 없습니다. 형체를 발견하자마자 도약하고, 허공을 가르던 공격이 닿는 것은 그것이 합체한 직후겠네요.)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4 |
이성 / 70 → 67
이성 / 500 → 498
2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9 |
7
7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19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2
(슈브 니구라스의 어린 양. 본체가 왔다면 또 모르지만, 이런 것들로는 오래 우리의 발을 묶어둘 수 없겠습니다. 그 부분마저 그들의 유희의 일부겠지.... 망설임 없이 꽂아들어가는 공격, 도망치거나 맞서려고 해도 그것을 허용할 아량은 없습니다. 정확히 자신을 노리고 날아오는 촉수는, 순식간에 반대편 벽으로 비껴나갑니다. 지금의 자신에게는 체감상 크리쳐랑 다를 바도 없겠네요. )
당신의 공격을 어둠의 아이는 제 가지를 이용해 어떻게든 맞받아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신의 본체도 아닌 그 아래에 종속되어있는 존재가 당신에게 쉽게 상처를 낼 수 있을리가요.
그 가지들은 모두 당신이 아닌 장신의 반대쪽에 있는 벽을 향해 날아갑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빈틈을 파고 듭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체력 /
120 → 99체력 / 99 → 73
그리고 그 공격에 의해, 어둠의 아이의 신체 일부가 사라집니다.
유상흠:...확실히, 공격하나하나가 좀 살벌해지긴 했네. (그리고 그 모습은 꽤나 여유로워보이기 까지 합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렇다고 혼자 싸우게 내버려 둘 생각은 없으니까...!!(제 품에 넣어놨던, 나머지 권총 한 자루까지 꺼내선 곧바로 그것을 향해 총구를 겨눠요.)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3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6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4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9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1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1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6 |
어둠의 아이는 유상흠이 쏘는 총알을 제 가지로 튕겨내려고 해봅니다.
하지만, 원래부터 본체를 노리고 쏘지 않았던 총알들이 그런 가지들을 막아내고,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체력 /
73 → 65체력 / 65 → 60
체력 / 60 → 57
두 사람의 공격이 꽤나 아프게 들어왔는지, 그것은 불쾌한 괴성을 지르며 두 사람을 향해 제 가지를 휘둘러옵니다.
유진 리
유상흠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16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7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21 |
두개의 가지는 당신에게로, 하나의 가지는 유상흠에게로 날아듭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6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8
9
(똑바로 바라보고 서있다가, 아주 간단한 '조작'을 합니다. 제 쪽으로 날아들어오는 굵은 가지들이 또다시 방향을 잃고 엉뚱한 곳에 꽂히도록.)
당신은 당신의 몸을 향해 날아오려는 가지들을 별다른 제스쳐 하나 취하지 않고 가볍게 흘려냅니다.
아니, 마치 흘러가는 것처럼 '조작'을 해버립니다.
그렇게 엉뚱한 곳에 꽂힌 가지들은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온 타격에, 흠집이 나거나 그대로 부서져버립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체력 /
57 → 51체력 / 51 → 36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의도한 곳에 꽂히도록 한 후에는, 중심부들을 끊어놓습니다.)
그렇게 당신이 어둠의 아이의 중심부를 끊어놓으면, 뒤에서 당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유상흠:
야! 지금 이대로 싸우는 건,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으니까! (당신을 잠깐 바라봤다가, 다시 어둠의 아이를 바라봅니다)
내가, 저 녀석의 시선을 끌고 있을 때 네가 주먹을 꽂아 넣어!!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몸체에 뚫린 수많은 주름진 입가가 기이한 소리를 내며 포효하면, 사방으로 튀는 녹색 점액에 닿기 전에 가볍게 뒤로 도약해 물러섭니다. 당신의 목소리에는 뒤를 돌아보았다가, ) .... 확실히, 그게 시간이 덜 걸리겠어요.
유상흠:그래! 어차피, 이 총알보단 네 주먹이 저 녀석한테 더 큰 상처를 만들어내는 것 같으니까...! (당신이 자신의 의견에 동의 한 것 같으면, 당신이 멈칫한 동안 곧바로 저격, 탄도계산, 발사를 해냅니다.)
유상흠: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4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4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9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9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3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유상흠의 총알은 어둠의 아이가 사방으로 가지를 뻗이게끔 다양한 방향으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어둠의 아이는 유상흠이 원하던 대로, 총알을 튕겨내기 위해 가지를 뻗어옵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9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5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85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3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4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14 |
그리고 그렇게, 사방으로 뻗어져나간 가지를 4발의 총알이 꿰뚫습니다.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체력 /
36 → 35체력 / 35 → 27
체력 / 27 → 19
체력 / 19 → 16
그렇게 총알이 모두 박히는 순간, 유상흠은 당신을 향해 소리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시선을 끌려 움직이는 유상흠, 그리고 그 앞에서 보기 좋게 휘둘리고 있는 어둠의 아이까지 시야에서 놓치지 않습니다. 이제 남은 촉수는 몇 되지 않아요. 틈을 놓치지 않고, 당신이 소리치는 것과 동시에.)
4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94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9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8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1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87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7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8 |
슈브 니구라스의 어둠의 아이: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4, 11, 58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15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8, 4, 10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실패 |
| -1: | 실패 |
| -2: | 실패 |
| 피해: | 21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4, 43, 16 |
| +2: | 어려운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13 |
비무장|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2, 39, 50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극단적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19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걸로 끝낼 수 있다는 예감이 들어요. 인간일 적과 그대로, 발로 뛰어서 다리로 도약하고, 팔을 휘둘러 주먹을 꽂는 방식. 역시 이 편이 상쾌하다는 감상을 작게 중얼거리면서, 상흠이 만들어준 '틈'에, 주먹을 꽂습니다. )
그 틈에 주먹을 꽂아놓으면, 그것의 몸은 마치 유리처럼 쩌저적 소리를 내다...
그리고 그것이 사라지면, 환자들을 뒤로한 채 나타샤와 에보니가 두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그렇게 다가오던 두 사람은, 당신을 보는 순간 약간 의아한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그 궁금증을 푸는 것보다, 두 사람에게 먼저 해야할 말이 있기에 그 말부터 전달합니다.
나타샤 폴 블레인:...(약간은 신기하단 목소리로) 굉장히 멋지네요. 꼭 영웅같았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갚으러 왔을 뿐이에요.
많이 받았었거든, 두 사람한테.
조금 희한한 사람들을 보는 눈이지만,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는 투는 아닙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영웅이라는 말에는 그리운 기억이 나서, 그만 짧게 웃어버렸습니다. 이곳의 둘한테는 그런 기억은 없을 테지만, 오랜만에 제대로 얼굴을 마주한 기분이 들어서....)
에보니 그린:...저희한테요? (당신을 바라보며 살짝 표정을 찌푸려요) 그게... 죄송한데 혹시 저희... 만난 적이 있던가요?
나타샤 폴 블레인:아... (머리를 긁적이며 에보니의 말에 동의해요) ...안그래도, 보자마자 그걸 묻고 싶었다니까요. 뭔가 익숙한 느낌... 그런데 본 기억은 없고.
유상흠:(그러면 옆에서 가만히 구경하고 있다가, 조용히 당신만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말해요) ...이 두 사람은 여기서도 둘이 같이있네.
그런데... 두사람 반응이 왜이렇냐? 너 혹시 뭐 했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야 매일 여러 사람을 돕고 있잖아요, 일손이 부족한 병원에서. 기억이 없어도 뭐... 그런 거죠? (에보니와 나타샤에게도, 유상흠에게도 애매한 대답을 으쓱, 대꾸하고는, 상흠의 그 말에 여기서는 이 두 사람이 헤어질 일이 없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그냥 언젠가의 보답 같은 거라고 해요.
유상흠:(으쓱이는 모습에 또 뭔갈 숨기고 있는게 있는 것 같긴한데... 싶지만, 이번엔 가볍게 넘겨요. 애초에 설명을 길게 들을 상황도 안되니.... 다음에 물어봐야겠네, 그런 생각을 하며 코웃음쳐요. 흥.)
(그리곤 두사람을 향해 대답해요) ...그렇게 비행기 띄워주지마세요. 그렇게 칭찬해줬다간, 이 녀석 어깨가 아파트수준으로 올라가버리니까.
유상흠:게다가... (말을 내뱉기전 들려오는 목소리에, 어이가 없다는 듯 당신을 바라보며 예상치를 알려줘요) ...내가 보기엔 지금 300층도 모잘라보여, 임마.
(반사적으로 그렇게 응수하고 나면, 손을 들어올려 헛기침을 해요. 그리고 당신을 잠시 바라봤다가, 두 사람을 향해 고개를 돌리곤 말해요.) 영웅, 별거 있나요. 그렇게 치면 환자들을 보호하던 당신들도 영웅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에이, 300층은 상흠 씨지. 나는 한... 음..... 150층 정도? (태연한 소리나 하면서 방긋 웃어주지만, 권능을 사용해서 잔해와 병원 주변의 동태까지 꼼꼼히 훑고 있어요.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숨통을 끊어놓은 줄 알았다거나, 일단 여기는 다 정리한 줄 알았는데 복병이 있었다는.... 그런 3류 클리셰적인 일이 일어나면 안 되니까. )
유상흠:...헛소리 한다, 또. 내가 무슨 300층이야. 난 아무리 잡아봤자 한... 3층정도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듯, 뻔뻔한 얼굴로 대답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3츠응? 심했다.....
당신과 유상흠이 그렇게 농담을 나누고 있으면, 맞은 편에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에보니 그린:후...(작게 웃으며, 당신들을 바라봐요) ...그렇게 말해주니 고마워요.
나타샤 폴 블레인:우린 딱히, 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그리고, 당신은 무언가 가슴이 선득해지는 기분을 느낍니다.
일순이지만 별자리가 바뀌고 세계가 재구성되는 듯한 감각이 전신에 휘몰아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두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3층은 진짜 심했... ... (선연한 감각에 순간 말문이 막혔으나, 그것도 찰나였겠네요.)
에보니 그린:뭐...(당신의 말에 유상흠을 잠시 바라보지만, 결국엔 웃으며 대답해요) ...3층은 심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당신도 옆엣 분도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나타샤 폴 블레인:애초에, 좋은 일 했으면 어깨 정도는 좀 높아져도 괜찮지 않나?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하하. 나타샤가 뭘 좀 아네... (상흠쪽으로 소리를 낮추어 속닥거리다가, 마지막 말도 덧붙입니다.) 슬슬 이동하죠, 확인도 끝났고.
에보니 그린의 말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입술을 삐쭉거리던 유상흠이 당신의 팔을 잡아옵니다.
유상흠:쯧... (그래, 자신을 모르고, 옆에 이 녀석을 모르니 그런 말을 한거겠지. 그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곤 당신을 바라봐요) 그래, 가자.
혹시라도 남아있는 녀석이 없나 잠시 기다려봤지만, 이 곳에 남아있는 적은 더 이상 없는 것 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 다음으로 향할 곳은 바닷가, 오데트와 콘라드가 있던 곳이겠네요.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상흠과 함께 향하면, 곧바로 생각한 장소로 권능을 사용해 이동합니다. )
다시금 느껴지는, 어둠을 뚫고 지나가는 감각.
눈을 감았다 뜨면, 새하얀 빛이 언제 번졌다는 듯, 바닷가 주변에만 폭풍우와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잔뜩 불어나 범람하고 마을을 침범합니다.
평화롭던 연구소는 어느덧 반쯤 물이 차있습니다.
창문 밖에는 감히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의 괴물이 안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촉수가 잔뜩 붙은 얼굴, 비늘이 덮인 몸, 그리고 길쭉한 날개.
영락없이 위대한 크툴루의 모습이지만, 창밖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탓에 오데트와 콘라드, 그리고 유상흠은 정신이 붕괴될 정도의 충격을 면합니다. 그리고, 그 순간 당신만이 빠르게 돌아가는 지식 체계로 인해 바깥의 존재를 실감합니다.
소리와 함께 창문을 깨고 발톱이 침입하자, 콘라드가 오데트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오데트:
...여긴 일정 크기 이상은 못 들어옴빗자루 하나만을 들고, 무장 하나 못한 채로 거대한 존재 앞에 맞서 싸웁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주 거물이 납셨네, 고작 인간 몇 죽이겠다고 위대한 걸음을 해주신 크툴루에게 조소를 보냅니다. 저 괴물을 상대해 줄 건 이쪽이니까, 도움이 되지 않을 콘라드의 목덜미를 빠르게 잡아채서 뒤로 보내겠네요. 별다른 말을 나눈 것은 아니었으나, 자연스럽게 이쪽이 콘라드를 맡았으니, 오데트 쪽은 상흠 씨한테 맡기고....)
당신이 콘라드의 목덜미를 잡아채면, 그는 당신이 있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알아차렸는지 깜짝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빗자루를 허공에 막 휘저어요. 어떻게든 당신에게 벗어나보려고 해봐요.)
놓으세요! 지금 저거 안보입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네에, 구해주러 왔어요~ (픽 웃으면서 조금 투박하게 내던졌을까요, 아마 오데트를 맡았다면 이것보다는 훨씬 배려심 있게 대했을 텐데.)
당신이 콘라드를 조금 거칠게 바닥에 내던지면, 콘라드는 빗자루를 꼭 쥔 채 비명을 지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 맞다, 이쪽 콘라드 씨는 그쪽보다 운동신경이.... .... ... 없으려나? AOC가 아닌 일반인... 거기에 뒤늦게 생각이 닿지만, 뭐... 엄살 부려도 어쩔 수 없습니다, 겨우 이 정도로 다치진 않았을 테니까요.)
콘라드 신:
건강| 기준치: | 50/25/10 |
| 굴림: | 80 |
| 판정결과: | 실패 |
당신의 생각과는 달리, 그정도도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고 콘라드는 근처 벽에 머리를 박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이고, 콘라드 씨는 생각보다....... (돌아보진 않았지만 대충 짐작하면, 속으로 혀를 찹니다. 알았어, 이따 제대로 사과할 테니까.)
그리고 울먹이는 소리 옆으로 익숙한 목소리들이 들려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우네, 콘라드........)
콘라드 신:
울긴 누가 운다고 그러는 겁니까!! 헛소리 하지마세요!!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많이 울었구나, 콘라드..............)
유상흠:에이, 또, 또 그런다... 자, 얘나 잘 데리고 있어. 넌.
(손에 들려있던 오데트를 콘라드를 향해 가볍게 던져보아요)
민첩| 기준치: | 75/37/15 |
| 굴림: | 82 |
| 판정결과: | 실패 |
(앉은채로 오데트를 받으려고 우왕좌왕하다 결국....머리가 꾹 깔려선 바닥에 엎어져요)
콘라드 신:... ...그러니까, 안운다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울었네..........)
그리고 그런 두사람을 내버려두고, 유상흠은 당신의 옆으로 다시 다가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응, 쉽게 보지 못하겠네요....
유상흠:그렇지... 그 특히 장식으로 만든 것 같은 근육과 민첩성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사람보다는 종이 인형 같은 느낌이었달까.....
유상흠:...(작게 한숨을 내쉬어요) ...저 녀석도 따지고 보면 전투대원이였는데 말이지. 나나 너가 눈이 높은건지 뭔지 모르겠다.
아무튼, 저쪽은 저렇게 안전하게 있으라고 구석에 박아뒀으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기서는 그런 쪽으로는 인연이 없을 테니까... 뭐... 그렇게 이해하는 게 나을지도요. (가볍게 으쓱였다가, 말하는 내내 시선을 떼지 않고 있던 크툴루 쪽을 향해서 씩 웃습니다.) 기다렸지?
그것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 그것의 몸체는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보다 더 커져있는 것 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관찰력| 기준치: | 85/42/17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크툴루도 몸을 부풀릴 수 있었던가, 의아함에 당신이 그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당신은 그것의 정체가 위대한 크툴루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자신들이 기억하는 가장 두려운 형태의 모양으로 의태해 능력을 일부 빌려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잘 보니까, 형태만 빌렸을 뿐 그 존재가 아닙니다. 하긴, 고작 이걸 위해 여기까지 납셨을까 싶기도 하네요. 기이하고 모독적으로 흔들리는 몸체를 가늠했다가, 정체를 깨닫고 나면 짧게 혀를 찹니다.)
유상흠:(그것이 있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아까보다도 그것의 형태가 보다 잘보여서... 얼굴과 팔, 다리와 날개가 모조리 여러개의 생명체로 구성되어있다는 사실이 눈에 들어와서, 그 존재자체에 적잖이 놀래요)
유상흠:
SAN Roll| 기준치: | 67/33/13 |
| 굴림: | 5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2
이성 / 67 → 65
(하지만 그것들이 뭉쳐져있다는 사실에 놀랐을 뿐이지 그것 하나하나의 존재는 별로 놀라울게 되지않아요. 때문에 금새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래봤자, 피라미들이 모여있는 거랑 다를게 뭐냐.
(저렇게 생긴 녀석들은 크리쳐들 중에서도 많았어. 그리 생각하며 당신을 바라보지 않고, 곧바로 총구를 저 존재에게 겨눠요) 전투 방식은 아까랑 똑같이로 괜찮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본질부터가 공포 그 자체인 것. 이런 걸 봐도 이렇게나 멀쩡한 인간이라니, 아마 상흠 씨 말고는 없을 지도 모르겠어요. 어쩐지 기분 좋은 웃음을 짧게 흘렸다가,) ㅡ응.
당신이 대답을 하는 순간,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유상흠은 양손에 들린 권총의 트리거를 당깁니다.
유상흠: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70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3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5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77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4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3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 피해: | 3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33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노리는 방향은 멍확합니다. 잘도 붙어있는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틈은 존재하는 법이죠. 그리고 그것을 알아차리고 공격해오는 이의 존재는 저것도 꽤나 꺼림직하기 짝이 없게 느껴지겠죠.)
쇼고스는 유상흠의 공격을 뭉쳐져서 만들어낸 손으로 후려쳐보려고 하지만, 유상흠의 공격은 그 틈새를 어떻게든 비집고 들어갑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체력 /
50 → 43체력 / 43 → 38
체력 / 38 → 35
(시선, 행동. 대화 없이도, 최소한의 소통으로도 금방 맞아떨어지는 합, 그야 내내 함께 싸워왔으니까요. 당신이 틈을 비집어주면, 놓치지 않고 바깥으로 도약합니다. 창문 같은 건 이미 방해물도 무엇도 되지 않아서, 벽을 박차고, 몸통을 밟아 머리까지 타고 올라가서는, 허공에서 한 바퀴 돈 후에 중심부로 내려 꽂는 일격.)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0, 30, 30 |
| +2: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0: | 어려운 성공 |
| -1: | 어려운 성공 |
| -2: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61, 68, 4 |
| +2: | 극단적 성공 |
| +1: | 보통 성공 |
| 0: | 보통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7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20, 52, 59 |
| +2: | 극단적 성공 |
| +1: | 극단적 성공 |
| 0: | 극단적 성공 |
| -1: | 보통 성공 |
| -2: | 보통 성공 |
| 피해: | 4 |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5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1 |
| 판정결과: | 대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6 |
| 판정결과: | 실패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1
7
7
당신의 회심의 일격이 깔끔하게 고등 쇼고스에게 들어가면, 그것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백분 발휘해 당신에게 반격합니다.
그것은 사실 하나가 아닌 여럿의 생명체가 얽혀있는 상태.
손을 이루고 있던 쇼고스중 일부가 연결을 끊고 곧바로 당신을 짓누르기 위해 위에서 아래로 떨어져내립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3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그 공격으로 인해, 당신은 쇼고스 무리에 의해 몸이 얽매입니다.
당신의 몸을 완전히 붙잡았다고 판단한 쇼고스 군체는 유상흠을 향해 공격해옵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71 |
| 판정결과: | 실패 |
유상흠:
회피| 기준치: | 85/42/17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기껏 흉내까지 내놓고서는... 이제 와서 따로 행동하지 말란 말이야, 줏대 있게 굴어. (잡힌 것과 다름없어졌어요. 하나씩 터트리고 있으나, 수가 많아서 움직임이 제한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유상흠을 노리는 것에는 조금 더 떨떠름해지면서....)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2당신이 당하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유상흠은 쇼고스의 신체 중 일부가 떨어지지 않을까 꽤나 조심스럽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신체의 일부을 포기하는 것이 아예 뭉쳐지는 것을 포기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쏟아져내리는 고등 쇼고스에 유상흠 또한 깔리게 됩니다.
유상흠:...내 말이. 이런 식으로 뭉탱이로 떨어지면, (윽, 어째 자신을 짓누르는 힘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떨떠름.........)
몸을 움직일 수 없는 두 사람은 정직하게 날아오는 공격또한 피할 수 없습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유상흠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유상흠그리고 유상흠을 붙잡은 상태로 소화액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11그 어떤 생명체도 순식간에 녹여버리는 소화액은 유상흠의 신체를 녹여버리기 시작합니다.
유상흠:
건강| 기준치: | 75/37/15 |
| 굴림: | 29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그리고 그 고통을 유상흠은 두눈을 부릅뜬채 견뎌냅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체력 /
35 → 24체력 / 24 → 25
유상흠:(뿜어내는 산성액으로 인해, 이미 신체의 일부는 내부가 보이는 상태예요. 그로 인한 고통도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지만... 그래도, 이대로 죽을 수는 없단 생각으로 입을 앙다물고 견뎌요) ...아무리, 그렇게 굴어도... 난, 안죽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수많은 개체가 들러붙어 발이 묶입니다. 떨쳐내도 떨쳐내도 다시금 기어서 달라붙어와요. 지성이 있는 쇼고스는 귀찮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닫습니다. 이쪽보다 유상흠 쪽을 먼저 처리하려는 건지.... 상흠이 죽지 않는 건 알고 있지만, 알고 있지만... ... ... 역시 아무렇지 않게 볼 수는 없겠네요.)
그것이 내뱉은 소화액은 여전히 유상흠의 몸을 녹이고 있습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5그리고 그것이 심장과 뇌까지 녹이게 되면, 유상흠은 소화액 그 사이에서 천천히 눈을 감습니다.
그것을 확인한 쇼고스는 이번엔 당신의 위로 똑같이 소화액을 내뱉기 시작합니다.
당신의 몸은 붙잡혀있습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10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중간에 기절이라도 했으면 편했을 텐데, 끝까지 정신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눈 뜨고 보기가 힘들 만한... 곧 평정 사이에서 짧게 숨을 뱉습니다. 분명 이런 식으로는 끝이 없을 테니까.... ....)
2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체력 /
57 → 49그렇게 짧은 시간, 쇼고스가 당신에게로 집중을 하고 있으면...
신체의 대부분이 녹아내렸던, 유상흠의 몸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전부 원래의 모습을 되찾으면, 그 직후 곧바로 눈을 뜹니다.
입에서는 기침과 함께 죽은 피가 튀어나옵니다.
그 소리에 쇼고스가 눈을 돌리면, 그 자리엔 바닥에 떨어져있던 권총을 주워드는 유상흠이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러니까,
항상 확인을 해야 한다니까.... (소화액을 맞으며 중얼거립니다.)
유상흠:(곧바로 당신의 몸 위를 누르고 있는 고등 쇼고스들을 향해 총구를 겨눠요.) ...내가 별별, 걸로 다 죽어보긴 했는데... 이딴 식으로 죽어보기는 또 처음이네.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7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4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5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8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오른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7 |
대 크리쳐 살상용 무기 (왼쪽 권총)| 기준치: | 70/35/14 |
| 고장: | - |
| 굴림: | 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 |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8 |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66 |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1 |
| 판정결과: | 실패 |
근접전(격투)| 기준치: | 60/30/12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실패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분명 아까는 눈살을 찌푸렸으나, 평정을 찾으려 호흡을 가다듬어야 했으나.... 네, 지금은 웃음이 새어 나올 지경입니다.
너네 큰일 났다.)
위대한 크툴루(를 흉내낸 고등 쇼고스 군체):
체력 /
25 → 17체력 / 17 → 13
체력 / 13 → 5
체력 / 5 → 3
체력 / 3 → 0
유상흠의 총알은 당신의 위를 짓누르고 있던 쇼고스들을 한발로 모조리 꿰뚫어버립니다.
그것으로 부족했었는지, 주위를 맴돌고 있던 쇼고스 군체들마저도 5발의 총알로 정리해버립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휘유~ (몸이 자유로워지면, 곧 쇼고스였던 핏덩이들 위로 착지하며 나지막하게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완전히 파훼된 쇼고스 군체는 파훼되어 물로 돌아갑니다.
흩어진 슬라임 같은 것들이 녹아 사라지면, 언제 어두웠냐는 듯 하늘은 맑게 변합니다.
라드와 오데트는 홀딱 젖은 채 구석에서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상흠:(맑아지는 하늘을 잠시 올려다봤다가도, 당신을 향해 고개를 돌려요) ...뭐, 별것도 아닌게 덤빈 것 같은데. 그치?
(두개의 권총을 다시 품안에 집어넣곤, 당신에게 터덜터덜 걸어가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덩어리들이 사라지고 나면, 적당히 물 위를 밟... ... 아니지, 중력에 맞춰서 가라앉는 편이 낫겠다. 아무래도 콘라드랑 오데트, 저쪽 건물 안쪽에서 내내 지켜보고 있으니까요. 깔끔하게 쓸어버린 유상흠이 다가오는 방향에 맞추어, 적당히 발을 디딜만한 육지로 올라오겠네요. 맑은 하늘에 맞추어 불어났던 바닷물도 곧 사그라들겠고.... ) 그러네, 좀 귀찮긴 했지만.
아팠겠어요, 그거. (그리고 상흠 쪽으로 손을 내밉니다.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하겠네요.)
유상흠:(아팠겠다는 말에 확 표정을 구겨요) ...진짜 그거, 살면서, 겪어본 고통 중에 세 손가락 안에는 들어갈 것 같다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우와..... (세 손가락 안에 든다는 말에는 감탄사나 뱉습니다.) 거기다... 지저분해서 더 별로였지. (이런 대화나 하면서, 콘라드랑 오데트가 있는 쪽으로 올라가겠네요. 사과, 아직 안 까먹었으니까.)
유상흠:(손을 펼쳐오면, 익숙하다는 듯이 하이바이브를 하고선, 그게 목적의 전부였던 듯, 다시 몸을 돌려 콘라드랑 오데트가 있는 방향으로 걸어가요.)
진짜로 그, 감촉이라던지 냄새라던지 최악이였다고. 난 죽어도 남한테 먹히는걸론 안 죽으려고. (그리곤 앞에 있는 이들에게 껄렁껄렁한 태도로 물어요) ...야, 너희 다친덴 없지? 없어야될거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니, 기껏 뒤로 던져놨는데 없겠지 그럼. (시큰둥하게 옆에서 한술 더 뜨다가,)
... ....있어요? 설마?
당신과 유상흠이 자신들의 상태를 걱정해주면 두 사람은 떨떠름한 얼굴로 답합니다.
콘라드 신:아뇨, 없는데요... 상처는 아까 던져져서 난 혹정도밖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맞다. 사과 까먹을 뻔.)
오데트:(상태를 보여주기 천천히 빙글 돌며, 제 앞모습과 뒷모습을 보여줘요.) 없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래그래, 많이 아팠나 봐요. 생명의 은인한테 굳~이 여기서 혹이 생겼다고 말한다는 건.....(콘라드한테 어깨동무를 팍 걸어서..... 뭔가 조금 평소에 하던 대로 하려다가, ) 아, 아니다... 여기 콘라드는 훨씬 더 연약하지.....
콘라드 신:...고맙습니다. 솔직히 좀 위험...(여기까지 말하곤 말을 고쳐요, 고친 말도 그닥 뉘양스는 바뀌지 않지만)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도와주실 줄은...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도로 어깨동무를 뺍니다.) 차암, 내가 일부러 아프게 하려고 그런 건 아닌데.... 하하. 험하게 다뤄서 미안해요? 그래그래, 고맙죠? 혹 정도는 넘어가도 되겠다.
오데트도 다친 곳 없고, 상흠 씨만 쬐끔 많이 아팠고..... 음! 됐네!
콘라드 신:(조금은 예의차려서 이야기하다가도, 당신의 어투와 이어지는 말에 살짝 미간을 좁혀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면 딱히 괜찮습니다만... 당신, 말대로 생명의 은인한테 그런 걸 따지는 것도 좀 그렇긴 하고...
(하지만, 그 일이 순식간에 휘리릭 아무일도 없었던 걸로 변하는 건 역시 좀 찝찝해서, 괜히 당신을 바라봐요.)
유상흠:하? 쬐끔 많이? (그 말은 인정할 수 없다는 듯이 바로 끼어들어요)
엄청 많이겠지!! 세손가락이라고 세손가락!! 아니, 내가 얼마나 많이 다쳐봤는지 다 알고 있을거면서 그러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많이'가 들어갔으니까 상관 없지 않나....?
아, 아니아니.
콘라드 신:아... (그렇지만 역시 뭔가 항의를 하기도 그래서, 당신을 바라보고 있으면, 옆에서 대신 당신을 향해 화내주는 사람이 있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쵸, 엄청 많이죠... 조금 많이가 아니라....~
콘라드 신:아...(...그리고 그 것에 해명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이러면 안되는데 약간 대리만족이 되는 것 같아요. 좁혀졌던 미간이 살짝 펴져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옆에서 상흠이 끼어들면, 도로 콘라드 쪽으로 가서 붙습니다. 괜히 콘라드까지 세트로 끼우는 모양새가 됩니다.
콘라드 씨, 불만 있어? 싶을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어깨동무, 이거 습관인 것 같아요....)
콘라드 신:(그러면 표정이 다시 미간이 좁혀져요)
미간이 좁아진 콘라드를 보곤 오데트는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리고 그런 콘라드를 대신하듯, 오데트가 인사해옵니다.
오데트:고마웠음. 당신들 아니면 죽을 뻔했음.
콘라드 신:(한숨을 내쉬며 오데트랑 같이 다시 인사해요) ...고마웠습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당신이 불편한건 맞는지, 그는 당신이 건 어떻게든 어깨동무를 풀려고 끙끙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한쪽 팔은 콘라드에게 어깨동무를 걸친 채로, 남는 손은 오데트 머리를
툭툭 헝클헝클 복복 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콘라드가 풀려고 노력해도 소용 없습니다.....)
(그 무의미한 저항을 적당히 즐기고선 놓아주겠네요.)
콘라드 신:...무슨 사람, 힘이 저렇게... (겨우겨우 풀려나면 당신이랑 꽤나 거리를 두고 멀어져요. 그리고 유상흠을 방패로 삼으려는 듯, 유상흠의 뒤로 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우와, 나보다 상흠 씨가 덜 불편해요?
유상흠:음... (고개를 가볍게 끄덕여요) ...여기, 콘라드도 꽤나 사람 볼 줄 아는 가본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아까는 그렇게 잘 얘기해놓고...~ (교수님의 지인이 어쩌고 했던.... 물론 지금 생각하면 '자신이 왜 그렇게 여겼는지'혼란스럽겠지만요. 씨알도 안 먹히는 서운한 척을 잔뜩 합니다.)
이사람이고 저사람이고 이해가 안되는 말만 늘어놓고 있으니 콘라드의 말끝은 계속해서 올라가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유상흠 뒤의 혼란스러운 표정의 콘라드를 웃음을 터트리며 보았다가, ) ...다음에는 커피 안 남길게, 오데트.
그거 맛 없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건 오데트도 마찬가지인지 당신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잠시 지었지만,
그리 말하며 당신에게 약속이라도 하라는 듯,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뭐? 손가락을 걸라고? 새끼 손가락을 내밀면, 잠시 눈을 깜박거렸다가... .... 하... 그래, 이런 유치한 거...... 오데트니까 해준다. 마지못해 걸어줍니다.)
유치하기 짝이 없는 행동, 하지만 그런 행동도 어쩐지 오데트 답게 느껴집니다.
오데트도, 콘라드도 어떤 세계에서도 변한 것이 하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손가락에 당신의 손가락을 거는 순간,
당신의 시야 너머로 새하얗게 빛이 번졌다 돌아옵니다.
다만, 한결 더 강렬하고 새찬 기운이 당신을 감쌉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까랑 똑같은 감각... 조금 더 강한. )
안대 아래의 눈에서 헤아릴 수 없을 총량의 데이터가 휘몰아칩니다. 조금씩이지만, 천천히 운명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희게 점멸했던 빛이 꺼지고, 다시 시선이 걸었던 손가락에 닿습니다. 곧 오데트와 걸었던 손이 떨어지고, 다음을 향해 가야 할 시간이겠네요.)
... 그건 그렇고 이쪽 오데트 말투, 엄청 웃기지 않아? 훨씬 더 짧아졌어요. (두 사람을 등지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걸었을 때는, 슬 웃으며 상흠 쪽에 말합니다.)
유상흠:... 그건 그렇네. (걷다가도 오데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잠깐 뒤를 힐끔쳐다봐요) 뭐ㅡ, 여긴 AOC같은 것도 없을테니까... 저쪽보다 콘라드 그 녀석이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짧게 웃음소리가 납니다.) ...응, 좋아보여, AOC에 있는 것보다 훨씬.
유상흠:(옆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자연스레 입꼬리가 올라가요) ...즐거운 건 오데튼데, 왜 네가 더 기뻐보이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다들 어째... 똑같은 게 재밌네, 신기하고. 우리가 알던 곳에서 이렇게나 멀리 왔는데도. (하지만, 그건 눈앞에 있던 당신도 마찬가지였죠. 차원도, 시간도 넘어서, 이렇게 먼 곳까지 왔어도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은. 제가 있던 시간선의 원래 알던 유상흠과, 차라리 많이 달랐더라면, 조금은 실감을 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적당히 콘라드와 오데트의 시야가 닿지 않는 곳까지 오면, ) ...이제 마지막이에요, 준비됐어?
유상흠:만약 준비가 안됐다고 말하면, 안 데려가려고? (장난스럽게 역으로 물어보며, 당신에게 손을 내밀어요)
만약 그럴 생각이라면 역시 하나보단 둘이 나을테니까. 데려가라는 말 밖에 못하겠는데.
게다가 우린 따지고 보면 둘 정도도... 아니지 않나? 셋, 넷?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씩 웃었다가, 내민 손을 붙잡습니다.) 혹시라도 준비가 안됐으면 마음 넓게 기다려줬을지도 모르죠, 그야 내가 선배잖아요? (장난스럽게 덧붙이면서, 한 마디 더 붙인 건 오히려 장난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니지, 일당백 같은 거니까..... 100인분? 도합 200?
유상흠:(선배...라는 말엔 꽤나 오랜만에 들어본 호칭이라, 되려 당신을 빤히 바라보게 돼요. 뭔 생각을 하는지, 잠깐 멈칫했다가도, 조금은 아련한 표정으로 대답해요) ...그랬던 적도 있었지. 옥상에서 싸웠다가, 지고선 내 아우가 되었긴 하지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봐준 거라고요, 봐준 거.
유상흠:봐줬다니, 무슨 소린지 나는 잘 모르겟네? (처음 듣는 소린 듯 능청맞게 대답을 하다가도, 일당백, 도합 200인분같은 소리를 당신이 하자, 웃으며 맞잡은 손을 앞으로 내밀어요) 그러면 가보자고. 둘이 있으면 무적이란 소리랑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으니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졌다는 말에 하, 하고 눈썹을 치켜뜨다가, 곧 웃어버리고 맙니다. 맞잡은 손이 앞으로, 다시금 눈을 감고 마지막 행선지로.)
다시금 느껴지는, 어둠을 뚫고 지나가는 감각.
눈을 살짝 감았다 뜨면, 익숙한 공간이 보입니다.
처음 왔을 때엔 학생들이 있던 공간, 지금은 그 어떤 소동도 없이 적막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학교 내 CCTV를 이용해 살펴보면, 학교 쓰레기장 구석 진 곳에 두 사람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조작하는 도중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 장소에서 조금이라도 위로 올라가면, CCTV가 없는 사각지대가 있는 것 같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여기는... 아직 고요하네요. 말을 덧붙이진 않으며 발걸음을 그쪽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당신은 축 늘어진 당신을 껴안고 울고 있는 유상흠을 발견합니다.
문득, 당신을 안고 있던 유상흠이 두 사람의 발걸음 소리에 놀란 듯 고개를 듭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너무 늦게 왔던가? 그 모습에는 잠시 멈칫합니다.)
(무어라 말하지 못하고 짧게 입술을 짓씹더니, 주변부터 살펴요.)
유상흠:...(덩달아 멈춰선 쓰러져있는 이세계의 자신들을 바라봐요. 그리곤 작게 중얼거려요) ...우리가 늦었다고...?
주위를 둘러보면, 더 이상 적은 없어보입니다.
때문에 되려 다른 장소들에 있을때에 비해 고요하고 적막하게 느껴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이상하네, 무슨 흔적조차 보이지 않습니다. 이쪽 세계의 자신을 끌어안고 있는 상흠에게,) ... 죽었어요?
그 이유진.
유상흠:... (여전히 품에 이유진을 끌어안은 상태로 허탈하게 물어요) ...그러면 살아있는 걸로 보여? 이 녀석이?
(그리곤 되려 품에 안은 이를 더 세게 끌어안으면서 머리를 묻어요) ...다 끝났어. 끝났으니까.
나도 죽일거라면, 그냥 빨리 죽여.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한데요. 상흠 씨.... 아니, 이쪽 말고 그쪽 유상흠이요, 네. (제 옆의 당신 쪽에 소곤거렸다가, 도로 앞의 상흠 쪽에다 묻습니다. 이거 좀 헷갈리네....)
아니, 우리는 죽이려고 찾아온 게 아닌데....(아, 그렇게 보였나. 제정신이 아닐 때 내가 이쪽 유상흠을 죽이려고 했던 건 알겠는데... 그전에 도망치지 않았나? 왜 그렇게 보이는지 모르겠어서, 예상하지 못한 마지막 말에는 짧게 말문이 막힙니다. 그렇지만 역시 적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이상합니다. 둘 다 죽이고 난 이후라면 몰라도...) 이상한 괴물이 나타났던 거 맞죠? 그것들이 이렇게 만든거죠? 당신 다리도...
유상흠:(이쪽도 찝찝하기는 매한가지인 듯, 가만히 저 유상흠을 쳐다보고 있어요. 작은 목소리로 답해요) ...이런 상황에서 의심을 하는 것도 조금 그렇긴한데... 그동안 뒷통수를 한 두번 맞았어야지.
유상흠:(계속 물어오면 고개를 들어올리곤, 당신을 노려봐요) ...죽이려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뭘 하려는 것도 아니고... 대체... 지금 나한테 뭘, 묻고 싶은거야?
그래, 이상한 괴물이 나타났지. 그게 나도, 이 녀석도 이렇게 만들었고... 그게, 딱 봐도 보일텐데... (한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려요) ...대체 뭘 더 묻고 싶은건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뒤통수.... 그럴지도 모르지. 섣불리 짐작하지는 못하겠으나, 앞전과 상황이 영 다른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격양된 목소리와 그 노려보는 눈빛에, 몇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굽혀 앉아 눈높이를 맞춥니다.) 진정해요, 그냥 상황을 묻는 거예요, 상황을. 어쩌다가 이렇게 됐는지.... 힘들게 할 생각은 없었어요, 미안.
그렇게 당신이 이 곳의 유상흠을 위로하기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가, 그와 눈을 마주치는 순간,
그리고 눈 앞에서 검은 피가 후두둑, 하고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런 그에겐 관심 없다는 듯, 유상흠의 등을 찌른 자는 당신을 바라보며 말합니다.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는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유치하게... 그래봤자 내가 믿었던 사람은 그쪽이 될 수가 없으니까 헛수고예요. (표정을 찡그리고, 쓰러진 상흠을 받아 살피면서도 상대에게 시선을 고정합니다. 뭐지, 저건? )
유상흠:...유치하다라... 그렇지만 지금 당신이 짓고 있는 그 표정도 딱히 나쁘진 않으니까요.
눈앞의 유상흠은 그리 말하며 혼절한 유상흠의 배를 다시금 찔러옵니다.
그리고 그것은 유상흠의 몸을 멀리 내던집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 행위에는 핏대가 선 얼굴로 짧게 호흡을 뱉었다가,) 진짜는 어디 갔어? 너 뭐야.
지능| 기준치: | 85/42/17 |
| 굴림: | 1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하지만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되며, 받아들이게 된 지식들 중에 이런 상황에 나타나 이런 행동을 할 법한 존재에 대한 내용은 있습니다.
광기를 일으키는 것을 죽음과 파괴보다 더 중요하고 즐거운 일로 여기는 신.
그의 선물은 항상 인류에게 혼란을 일으키며, 특히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 큰 공포와 고통을 준다고 하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눈앞의 상대를 노려보다, 설마.... 거기까지 생각이 닿습니다. 유상흠이 쓰러져있을 곳에 시선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그 앞을 가로막고, ) 누구인가 했더니...
악취미라는 얘기 많이 듣지 않아? 여기저기서.
당신은 니알라토텝에 의해 던져진 유상흠을 지키듯 그 앞에 서선, 그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니알라토텝은 즐거운 표정으로 바라봅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익살스러운 몸짓을 하며, 어깨를 으쓱여요) 그거야,
진짜 재미를 모르는 녀석들이나 하는 이야기니까요.
인간들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들이 위장한 자신을 잃고, 진짜 본모습을 드러낼때의 그 모습을 지켜보는게 얼마나 즐거운지...
...당신은 모르죠? 유진 리?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알 필요가 있나? 취향 한 번 고약하네.
니알라토텝의 화신:크큭, 제가 보기엔 당신의 취향이 재미없다 못해 고루하게 느껴질 정돈데 말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뭐, 딱히 재밌고 유별난 취향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 나도. (상관없다는 듯 으쓱입니다.)
(역시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아까 상흠 씨 대신 내가 찔렸대도 저게 원하는 배신당한 기분이니 뭐니... 그런 것도 하나도 안 느꼈을 테니까. 이 모습인 채로 싸우려는 건가?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하나도 없는데. 짧은 코웃음을 한번 치면서....)
니알라토텝의 화신:(그 말엔 안타깝다는 듯 검지를 까닥여보여요) 하지만, 신들 중에서는 당신과 달리 재밌고 유별난 취향을 가진 신들이 많아서 말이죠.
자, 시작해보자고요.... 당신의 밑바닥을 보여주세요. 저와, 저 멀리서 구경하고 있을 그들에게.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래, 그래... 너희 싹 다 단체로 지루한 심리 상담실에 처박아야 한다고 생각해. (
신들이란 것들은 대체 뭐가 문제야? 중얼거리면서.)
니알라토텝의 화신:갑자기 솟아나는 두려움에 당신은 저항할 수 있나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아.... 질색이야, 이런 타입. (그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질린다는 듯이 중얼거립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
공포 주입| 비용 | 마력1 이성1 |
| 발동 | 즉시 |
| 조건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에게 정신력 대항 승리 |
| 효과 | 대상은 갑작스럽게 기가 꺾이며 이성 0/1d6점을 잃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니알라토텝의 화신: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6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양손을 좌우로 펼쳐든 채, 당신을 바라보며 웃어요.) ...호, 그래도 아직은 인간에 가까우니 이 정도로 쉽게 겁먹을 줄 알았는 데 말이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수준이 낮은 정도가 아니라.... (하, 대놓고 한숨을 쉽니다.)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12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니알라토텝의 화신: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36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1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니알라토텝의 화신:
정신|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97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뭐, 척이라도 해줘야 하나? 재미없는 건 마찬가지일 텐데요.
니알라토텝의 화신:...이것, 참. 척이라도 좋죠. 적이 이런 말을 했을 때에는 져주고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눈을 초승달 모양으로 접어보여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재밌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유진 리, 당신은 관중들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 것 같네요. 아쉬울 따름이예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러니까, 그건 무대 수준이 너무 낮아서란 말이지. 팔을 꼬며 듣고 있다가, 눈동자를 굴려 허공에도 시선을 줍니다. 저쪽에서 지켜볼 관중에게는 미안하지만... 고작 이런 걸로 극적인 반응을 보이라니, 난이도가 너무 높다고. 팔도 풀지 않은 채로 유상흠의 모습인 아자토스에게 고개를 까닥하자, 보이지 않는 촉수 같은 것이 그 복부를 꿰뚫으려 공기를 가릅니다.)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92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 |
5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18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3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86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14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79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5 |
일반공격|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4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14 |
(처음 것은 복부 한가운데, 그 이후로는 찰나의 텀도 두지 않고 사방에서 같은 것이 몰아칩니다. 손가락 하나 까닥 않고 얼굴이나 빤히 보는 듯 가만히 서있다가, 마지막에는 조금 고개를 기울이면서 중얼거렸어요.) 음... 저런 식으로 웃지 않는단 말이지, 상흠 씨는.
1
4
5
5
7
니알라토텝의 화신:
비무장|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9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51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21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 |
비무장|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23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3 |
비무장| 기준치: | 100/50/20 |
| 고장: | - |
| 굴림: | 50 |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 피해: | 2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6
7
니알라토텝의 화신:(애초부터 인간의 몸을 쓰고 하는 공격들인 만큼, 그 빈틈을 찾아 주먹을 찔러넣는다고 하더라도 그닥 큰 피해를 주지는 못합니다.)
(다만, 인간으로서는 극에 달한 움직임을 보여줘요. 당신의 주먹이 온다 싶으면, 그것을 피해 역으로 빈틈을 찾아 주먹을 찔러넣습니다.)
(그 모든 공격들은 물흐르듯 자연스러워보여서, 공격을 한건지, 피한건지, 반격을 한건지 잘 구분되지 않을 정돕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니알라 토텝의 화신ㅡ추정ㅡ주제에, 잘도 피하네요. 이쪽은 인공 어쩌구지만.... 그렇지만 역시 시시합니다. 조잡한 움직임으로 아무리 피하려고 한다지만, 그런 것 정도는 간단한 조작으로 막아버릴 수 있습니다. 처음의 계산대로, 이 공격은 모두 당신이 맞는 거야.) ...그 얼굴을 한 게 아까울 지경이네. (그야 유상흠은 좀 더 재밌게 싸우니까.... 문득 중얼거립니다.)
당신은 인간치고는 날카롭게 찔러들어온 니알라토텝의 공격을 전부 없던 일로 만들어버립니다.
그것은 짧은 시간 사이에 당신의 머릿속에서 따라갈 수 없는 속도로 계산되어져 이루어진 조작.
인간의 모습을 한 니알라토텝은 속수무책으로 당신의 공격을 맞게됩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지막 공격까지 맞은 니알라토텝은 아프지도 않은 지, 당신을 빤히 바라보며 웃어보일 뿐입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아... (공격이 다 무효로 돌아가면, 어쩐지 흥미를 잃었는지 움직임을 멈추곤 제 뒷머리를 쓸어요.) ...그냥, 그만 둘까요?
반응도 재미없고, 빈틈도 먹히질 않으니... 솔직히 싸우기 싫어졌는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 말에 시큰둥하게 바라봅니다.) 그러니까 재미없다고 했지? 처음부터 말했는데요, 알아먹는 게 늦네.....
어차피 네가 진다니까.
니알라토텝의 화신:아무리 그래도 당신도 신에 가까운 존재인데, 이렇게까지 재미 없을 줄은 몰랐죠. (시큰둥한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입니다.)
아, 그건 신체적인 차이라고 해야될까... 하지만 유진 리, 당신 말대로 확실히 이 몸으로는 안되겠네요.
니알라토텝은 정말로 당신과 더 이상 싸움을 지속할 생각은 없는 지, 빈틈이 넘치는 자세로 당신을 바라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영 못마땅한 얼굴로 턱을 치켜든 채 빠안.... )
(그러다 제 뒤로 바닥에 쓰러져 있을 상흠을 살핍니다. 전투 때에 한 걸음도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은 이걸 신경 쓰고 있었기 때문이겠죠.)
유상흠을 살짝 살펴보면, 그 신체가 천천히 회복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지만, 싸움이 꽤나 길게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상처가 남아있는 모습을 보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 (미간을 찌푸리고, 다시금 니알라토텝의 화신체를 바라봐요.)
슬슬 입을 열 때가 된 것 같은데, 너..... 또 뭘 한 거야?
니알라토텝의 화신:(순진한 얼굴을 한 채, 고개를 갸웃해요) 뭘 물으시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뭘 하다니요. 에이, 설마요.
(뇌를 한 번 거치지도 않고 말합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그건 저로선 칭찬으로밖에 안 들리지만 말이죠. (여전히 눈을 초승달 모양으로 접은 채 대답합니다.) 고맙네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아, 이런 타입 진짜 싫다니까. 질색이라고. 숨길 필요조차 못 느끼고 표정이 구겨집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당신의 반응을 되려 즐기는 듯, 입 밖으로 웃음소리를 내요) 하지만... 전, 당신이 뭘 묻고 싶어하는 지 정말로 모르겠어서 말이죠... 전 그냥 위대하신 분들의 심부름꾼일 뿐인걸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아까는 잘도 나불댄 주제에...
(인내심을 꾹꾹 눌러모으며.....) 유상흠한테 뭘 한 거냐고 물었어. 그냥 찌른게 아니야? 아직도 이렇게 남아있을 상처가 아니란 말이지...
니알라토텝의 화신:(그러면 그제서야 당신의 뒤에 있는 존재를 바라봐요) 아하... 당신이 아직 인간에서 벗어나질 못한 존재라는 걸 계속 까먹는단 말이죠?
하지만... (힐끔 당신의 뒤에 있는 이를 바라봐요) ...곧, 인간이 아니게 될 당신과 달리, 그는 결국 인간으로 되돌아갈 존재처럼 보이는데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나도 같이 잠깐 까먹고, 당장 너부터 재미없는 모양으로 갈기갈기 찢어줄 수도 있는데. (니알라토텝에게 그렇게 대꾸하다가 생각이 닿는 건.... 아, 분명 그때의 상황과 비슷합니다.)
... ...인간이어야 할 특이점 둘은?
되도 않는 연기를 할 때 끌어안고 있던 거, 진짜로 죽였어?
니알라토텝의 화신:(풋, 짧게 웃으며 대답해요) 하지만, 찢길거라면 그것도 재미없는 모양보다는 재미있는 모양으로 찢기는게 좋겠네요.
예를 들면 신의 모습이라던지 말이죠? 화신체긴 하지만 신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제가 죽을땐 신의 모습으로 죽는건... 꽤나 재밌는 죽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 듯, 본인이 내뱉고도 푸하핫 웃음을 터트려요) ...아, 제가 생각해도 꽤 웃긴 아이디어였어요.
그래요... 또 뭘 물어보셨더라?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러니까 재미없는 모양으로 찢어준다고 했잖아. 좋을 대로 해줄까보냐..... (웃음을 터트리는 꼴에도 여전히 시큰둥한 얼굴이다가, 또 뭘 물어봤냐는 말에는.... .... 보이지 않는 무언가로 정강이 뒤쪽을 걷어찹니다. 열받으니까 한 대만 더 때려야겠다, 무릎이 꺾일 정도만.)
니알라토텝의 화신:이야, 아프네요. 너무 아파서 말이 안나올 정도예요. (무릎이 꺾여도 입은 쉬지 않습니다. 입꼬리가 끝까지 올라와있는 상태로, 웃으면서 대답해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꺾는 게 아니라 그냥 뜯을 걸 그랬나.)
니알라토텝의 화신:아무리 그래도, 제 화신체에 대고 화풀이를 하진 말아줬으면 하는데요. (크크, 웃다가도) ...아하, 기억났어요. (검지를 들며 이제서야 생각난듯 말해요) 그 인질들의 행방을 물어봤었죠?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그 화풀이를 어디까지 할까 말까 생각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만, 뭐, 이제 입을 열어준다니까.... 기다려는 줍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그 인간들이야 뭐... 잡아먹었죠? 인간치고는 꽤나 별미였어요.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또 웃음을 터트렸다가 말을 정정해요) 그렇게 노려보시면 무서운걸요. 모처럼 인질들도 살려드렸는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먹었....... 까지 들으며 험악하게 핏기가 가셨다가, 얼른 따라오는 정정에 허, 하고 기가 막힌 헛웃음을 뱉습니다. 역시 그냥 화풀이를 해버리는 게 낫겠다고 중얼거리면서....)
(역시 그냥 때리고 부수는 게 낫지..... 입이 살아있는 니알라토텝이란 거... 진짜로 짜증 납니다. 입이 산 쪽은 나만 있으면 충분하거든? 멀쩡하게 살려둔 거겠지, 미심쩍은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주변을 둘러봐요. 아까 쓰러져 있던 이쪽의 이유진, 만들어낸 거나 환각 같은 게 아니라 그냥 기절만 시켜둔 거였는지는 몰라도.... 그대로 있나?)
당신이 인질들을 찾는 듯, 주위를 둘러보면 니알라토텝은 자신을 따라오라는 듯 당신을 향해 손짓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영.... 미간이 펴지지가 않습니다.)
(손짓하는 것에는 안 그래도 구겼던 표정을 더 팍 구겼다가, 어쩔 수 없이 따라가요. 아직 정신 못 차린 유상흠 챙기는 것도 잊지 않고.)
당신은 신체를 회복 중인 유상흠을 들고, 니알라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그러면 당신은 얼마 걷지 않아 나무아래에서 기절한 채로 서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둘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그들을 발견하면 니알라토텝의 화신은 박수를 쳐줍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너한테 축하한다는 소릴 들어도 하나도 기쁘지가 않... 하지 마라. (박수를 치면 도로 정강이를 걷어찹니다. 이번엔 진짜 제 다리로.)
니알라토텝의 화신:(그러면 여전히 웃는얼굴로 아픈척 아야아야, 소리를 내요) 그렇지만, 축하드릴 만한 일인 건 맞으니까요. 당신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요?
(그리곤 언제 맞았냐는 듯이 다시 다리를 펴요) 모처럼의 대사건이니 친절하게 수업이라도 해드릴까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가늘게 뜬 눈으로 보다가, 하아아, 어쩔 수 없지..... 짧게 끄덕입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크크, 현명한 선택이네요. (그리곤 어느새 진짜 선생님마냥 분필을 들고있어요) 아마 당신은 아직까지 세상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밖에 모르고 있겠죠.
특이점을 모두 제거한다. 그것은 관객들이 알려준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리듬을 타듯, 몸을 흔들거려요)
하지만 여기서, 학생에게 질문. 특이점은 왜 특이점일까요? (그리 말하며 분필을 쥔 손으로 당신을 가리켜요.)
...네 선생 놀이에 어울려줄 생각 없거든? 얼른 넘어가.
(그렇게 말하면서도 제대로 듣고 있습니다. 유상흠을 든 채로, 시선은 똑바로 저 유상흠... 아니, 니알라토텝한테 고정하고.... 그야 무엇보다 필요했던 내용이니까요.)
니알라토텝의 화신:이것 참, 까칠하기 짝이 없는 학생이네요. (눈물을 닦는 시늉을 하다가도,) 정말이지. 당신의 반응은 재미가 없다니까요. 이래서야 차라리 당신이 안고있는 인간이랑 대화하는 편이 더 재밌을지도 모르겠네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어어, 꿈도 꾸지 마라. 말 한마디 못 걸게 할 거니까.
니알라토텝의 화신:(하지만 내뱉는 말과 달리 여전히 웃는 얼굴입니다) 에에, 그건 또 아쉽게 됐네요.
(당신의 품에 안긴 인간을 잠깐 바라봤다, 다시 당신을 바라봐요) 학생이 대답할 생각이 없다면... 선생님인 제가 바로 정답을 알려드리는 수 밖에 없겠군요.
정답은... 그들은 멸망을 촉발시키는 한편 세계를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특이점이라고 불린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누군가에게 '구해지는 것'으로... 생명을, 운명을 구원받는다는 변수만으로도 특이점은 변이하는거고요. 맞잡은 두 손을 본 순간, 당신은 확신합니다.
바라던 모든 것은 이루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학생도 아니고 선생님도 아니거든? 하지만 그것보다 그 뒤의 정답이 훨씬 중요합니다. 거짓말이 아닌 목소리, 그들이 특이점이었던 이유. 그리고.... 그 순간 제게 보였던 미래.)
화신의 살살 웃는 얼굴 아래로 갈색 끈으로 꿴 ‘캣츠아이’ 원석 목걸이가 드러납니다.
화신은 신의 심부름꾼, 그 원석이 매개가 되어 이곳의 상황을 생생하게 중계하고 있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눈동자처럼 가운데가 가늘게 빛나는 목걸이를 보면, 저것이 '눈'의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아봅니다. 그러니까.... 보고 있을 줄은 알았지만, 이런 식일 줄은. 발견한 직후에는 저걸 깨버릴까 생각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네요.)
(안고 있던 유상흠은 나무 근처에 잠깐 내려뒀습니다. 그러고보니 유상흠이 셋인 상황은 또 처음인데.... .....)
(곧 몸을 일으키고, 거리낄 것 없이 화신에게 다가가 원석을 잡아채겠네요. 끈이 끊어집니다.)
(손바닥을 펼쳐, 엄지와 검지로 원석을 집어올려 눈앞에서 마주합니다. 녹색 눈동자가 마치 얼굴을 마주 보듯이, 그것을 수 초간 응시하곤, 다시 거리낌 없이 손아귀에서 부숴버립니다.)
그리고 그 원석이 당신에게 발견된 순간, 원석은 당신에 의해 박살납니다.
원석이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흩어지는 순간, 원통한 듯 앓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니알라토텝의 화신:...이런, 한창 재미있었는데 아깝게 됐네요.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흥. (손바닥을 아래로 펼치면 원석이었던 것은 가루가 되어 바닥으로 흩뿌려집니다.) 명색들이 신이나 되면서도 깜찍한 짓들을 한다니까.
니알라토텝의 화신:크크... (눈을 휘게 접은채로 당신을 바라봐요) ...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제 곧, 당신은....
울컥, 하고 입에서부터 검은 피가 흘러나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짧고 거친, 무딘 대답. 그것이 끝나기가 무섭게 입에서 검은 피가 흐릅니다. 입가를 닦은 손바닥을 펼쳤다가, 도로 주먹을 쥐어 검게 묻은 것을 덮어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그 뒤로, 무언가 말을 하기위해서 입을 열면... 입을 여는 순간 잿빛 가루가 떨어집니다. 무시할 수 있었던, 환각도 환청도 이제는 눈 앞의 니알라토텝의 모습과 말을 가릴 정도로 선명해져옵니다.
머리에 열이 오르는 감각과 함께, 속이 메스꺼워집니다.
그리고 저 멀리 그 단새 깨어나선, 당신을 바라보고 있는 유상흠이 보입니다.
그런 당신의 모습을 당황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가루... 아주 예전에 이것을 처음 보았던 때가 떠오릅니다. 그때에는 이제 와서 제가 직접 그것이
되어버릴줄은 몰랐지만. ... 그래도, 시간이 가기 전에 구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엿보았던 미래에, 지키고 싶었던 사람들은 전부 살아있었으니까.... 그러니까... ... 흐려져가는 머릿속, 덩달아 흐린 시선, 그 와중에도 저 붉은 머리카락만은 유독 선명한.... 그래, 예전부터 그랬었지.)
무언가 괜찮다고 말하려고 해도, 입을 여는 순간 잿빛 가루가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흩어집니다. 이대로라면 유상흠이 보는 앞에서 변이할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선 이 자리를 떠나야 합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입을 열어봤자 그 잿빛 가루밖에 나오지 않고, 그날의 악몽 같던 그 연기밖에 흩날리지 않습니다. 나 먼저 갈게, 미안해,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웠어, 그런 말들 전부를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로. 눈은 웃지 못했지만, 입꼬리만은 당기고 말아요. )
저 멀리 유상흠이 당신을 향해 뭐라 입을 달싹이는 것이 보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그리고.... 걸어야 합니다. 오장육부가 뒤집히고, 안에 있어야 할 인간의 모든 것들이 가죽 밖으로, 모든 것을 반대로 까뒤집는 것 같은 감각이지만 그럼에도. 시야가 닿지 않는 곳까지 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뭐라고 말하는지... 그것은 환청에 의해 전혀 전달되지 않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당신이 뭐라고 말하는지도 전혀 깨닫지 못한 채로, 겨우 당겼던 입꼬리를 마지막으로, 자리를 뜹니다. 이런 마지막 같은 것을 유상흠은 보지 않아도 되니까......)
당신이 변하는 모습을 유상흠이 보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두통, 열, 헛구역질, 환각, 환청에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상태로...
이곳은 설산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
건강| 기준치: | 500/250/100 |
| 굴림: | 93 |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유상흠:
건강| 기준치: | 75/37/15 |
| 굴림: | 38 |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머릿속이 울려서,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는 걸음을 뗍니다. 뺨에 닿아오는 것은 눈, 바닥에 밟히는 것도 눈. 그것이 어디든 항상 익숙한 느낌을 주는 설산.... )
(앞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어떤 세계인지, 어떤 시간인지, 정신이 혼미해진 당신은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이상한 건 당신을 쫓아오는 자가 어디로 도망쳐도 반드시 당신을 찾아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유상흠:
...! ...!! (멈추라고 열심히 소리를 치지만 말이 들리지 않는 듯, 계속해서 저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자신의 파트너를 향해서 전력을 다해 뛰어요.)
(제 앞에서 휘청휘청거리며 어딘지 모를 곳을 향해 뛰어가고 있는 녀석을 잡기 위해서.)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등 뒤의 목소리가 닿지 않습니다. 바람 소리 때문에, 뒤덮인 눈이 소리를 먹어들어가기 때문에, 아니, 이미 수많은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휘몰아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만 향해요.)
차가운 바람과 눈이 당신의 뺨을 스쳐지나갑니다.
그러고보니, 어마어마한 희생을 내고 이쪽 세계로 건너온 당신을, 유상흠은 어떻게 따라온 걸까요.
푸른색과 잿빛이 맞닿는 경계 위로 하얀 김이 번져옵니다.
차가운 바람이 눈을 얼리는 듯한 감각에 눈가를 문지르면, 뒤에서 당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유상흠:
야!!! 멈추라고ㅡ!!! 야ㅡ!!! (입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도, 가루가 떨어지고 검은 연기가 흩어지는 모습도 모두 봤습니다.)
(그리고 쓰러졌다, 일어난 자신에게 그 모습을 보였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의... 그 당황한 얼굴까지도 모두... 모두 봤습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당신을 가만히 둘 수 없어요.)
(당신이 어떤 존재로 변할진... 알고있어요. 충분히 유추가 가능해요. 하지만...) ...그럴 때 내가 같이 있어주지 않으면, 누가 있어줄거냐고!!
야, 이유진ㅡ!!!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혼란한 머릿속에서, 생각하지 않아도 될 단 한 가지는 그저 발을 움직이는 것이었기 때문에.... 멈추지 않고, 생각하지 않고, 그저 뇌를 긁어내리는 듯한 통증과 목소리, 메스꺼움을 견뎌내면서 걸었을 터입니다. 그런데, 문득 목소리가 들립니다.)
두툼하게 쌓인 눈이 내딛는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들어도 고통스럽지 않은 목소리. 아주 낯익고 친밀하며, 제게 너무도 당연했을 목소리가 들려서... 문득 걸음이 무거워집니다.)
(바닥에 쌓인 눈을 바라보면서 시선이 흔들려요. 걸어야 하는데, 걸어야 했는데. 그렇게 제 이름이 귀에 들어오면, 그때는 뒤를 돌아보고 맙니다.)
그리고 당신이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려고 하면,
돌려진 고개에 잠깐 비춰졌던 건, 어쩐지 익숙한 얼굴을 한 자신.
인간이였을때의 자아를 잃고, 완전히 인공 아자토스가 된 당신입니다.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돌아갔던 고개를 멈추게 하는 것은 조금 더 가까운 목소리. 속삭이는
누군가의 말에 따라, 천천히, 다시... 봐야 할 곳을 향합니다. 앞. 발자국 하나 없는,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흰 백지.)
... .... (다시금 앞으로 걸음을 내딛기 시작합니다.)
유상흠:
이유진ㅡ!!! (순간적으로 눈이 마주쳤을 땐, 드디어 자신의 목소리를 들었나 싶어 얼굴에 화색이 잠깐 돌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신을 발견한 그 얼굴은 마지 끔찍한 무언가를 발견한 얼굴이라... 고개를 돌린 채, 앞을 바라보며 도망치는 당신을 보다보면, 정말로 쫓아가는게 맞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요.)
뭐냐고...대체 뭐냐고...! (괜히, 한 손을 들어 한쪽 얼굴을 가린 채로 달려요.) 왜, 그런 얼굴을 하는 건데!!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잠깐 멈춰 서고 난 이후로는, 그것에 대한 벌이라도 된다는 듯 전보다 끔찍한 통증이 찾아듭니다. 발목을 무겁게 잡는 눈, 그런데도 멈추지 않는 걸음, 그런데도 멈추지 않는 당신.)
완전히 지쳐버린 다리가 더 이상의 움직임을 거부하고 멈춰선 순간, 당신은 새하얀 눈밭 위로 고꾸라집니다.
코와 입 안으로 쓰라린 냉기가 밀려 들어옵니다.
유상흠:(하다하다 못해, 이런 장애물도 없는 곳에서 혼자 나자빠지는 모습이 저 멀리 보여요) ...이 멍청이가... 도망갈거라면 다치지나 말던지...!
(이, 바보가, 멍청이가! 머릿속으로 온갖 욕을 되뇌여요. 그럴거면 도망가지라도 말던지!) 그렇게 멀리있으면 내가 욕하는 것도 안들릴 거 아냐!!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머리가 잠깐 식는 것 같기도 싶어, 이대로 눈 속에 얼굴을 박고 있는 것도 좋겠다 싶었던 것도 잠시... 바닥을 짚고 일어섭니다.)
유상흠:(그래도 넘어진 덕에 꽤나 많이 쫓아온 것 같아요. 조금만 더 빨리 달려가면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만 더, 더.)
(달리면서도, 가까워지면 언제든 붙잡을 수 있게 한쪽 팔을 내뻗어요.) 이쯤되면 좀 잡혀, 잡히라고!!
대체... 뭐가 그렇게 무서워서...!!
(하지만, 대답하지 않아도 알아요. 지금 이렇게 도망가는 이유가... 변하기가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자신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그럴거라는 걸...)
그렇지만... 그게 그렇게 싫은 거냐고, 넌!!!
(하지만, 거기에 자신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에 화가나요.)
이미 끝나버린 이야기의 다음이 궁금해지는 이유는 뭘까.
종장의 다음장을 넘기는 손길에 후회는 없다면.
인공 아자토스, 유진 리:(넘어졌을 때에는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는 아주 당연한 행동 뒤에는, 다시금 당연하다는 듯이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왜 걷기 시작했었는지는 기억하지도 못한 채로, 그저 무작정 앞으로 가야 한다고.... 끝이 어딘지도 모르는 채로.)
그렇게 무작정 앞으로 걷고, 걷고, 걷다보면...
한걸음을 내딛는 순간, 당신은 마침내 생각해냅니다.
3부 이후, 원래 있던 세계가 멸망 하는 그 순간의 기억이 되돌아옵니다.
(수없이 죽고 살아나기를 반복합니다. 그러는 동안 머릿속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였던 것들의 수, 살렸던 것들의 수, 그들의 얼굴과 했던 말, 이름, 입었던 옷, 나누었던 목소리와 스쳤던 시간과 날씨와 공기, 겨누었던 총구에 거쳤던 계산 하나하나.... 살았던 곳, 만났던 얼굴, 나누었던 대화, 그 모든 것들의 숫자, 순식간에 뇌를 차오르는 광기와도 같은 정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잊고 있었던 것들을 전부 기억해 내면, 찰나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는 제 피 웅덩이 한가운데입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머릿속에서 아무런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 ....아.
(목을 긁고 올라오는, 소리보다 공기 같은 소리가 제 것 같지 않았습니다. 가장 익숙해야 할 몸뚱이가 낯설어서, 누운 채로 하늘에 손을 뻗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는...
(킥킥, 웃으면서 권총을 한바퀴 손안에서 휙 돌리다가도... 당신이 자세를 잡고, 총알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하? 속으로 의문을 가져요)
(위족이 물러나면, 멀쩡하게 대답합니다.) .... 나 뭐 잘못 쐈어?
(아까처럼 총알이 그쪽으로 튕겨졌나..... 순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 맞았는데... 어어.
뭐라고 설명해야 하지? 상흠 씨도 겪어보면 알 걸? (제게 퍼부은 공격이 다 맞아들어갔다면 분명 즉사였을 텐데, 이 감각은 말보다는 겪어보는 게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말로만 대신하고 으쓱입니다.)
다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인 걸, (어깨를 으쓱입니다) 내가 까먹고 있었네.
...이제와서 우리 사이에, 잘부탁한다던가... 그런 말이 오가는 건 좀... 남사시럽지 않냐?
(그러면... 은은한 빛에 잠시 감싸져있던 당신을 발견합니다. 바로 말이 안나오고, 빛이 사라질때 쯤에야 물어요) ...진짜 뭐냐?
네가 인덕이 있으면, 나도 인덕은 꽤 있을텐데...
(흠, 잠깐 아자토스를 쳐다봐요. 나도 맞으면 저런... 이유진한테 생겼던게 공격을 대신 막아주나?)
(덕분에 평소보다 트리거를 당기는게 조금 늦어집니다. 사실 날아가는 방향도 이상해요. 게다가 제 앞으로 공격이 날아오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 방향으로 몸을 던져요) ...듣는 사람 궁금하게 시리!
그렇다고 이 와중에 춤까지 출 줄은 또 몰랐네요, 응.
: ) ..... (그런 얼굴로 은은하게 유상흠을 쳐다봅니다.)
당신, 이런 것도 만드네요.... 몰랐어....
(그리고 당신을 바라봐요) ...이번에야 말로, 당신이 바라는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으니까요.
(무인 전투기라니, 그것도 내가 공격하는 방향에 자동으로...... 짱인데? 일부러 방향을 이곳저곳 바꾸어서 사격을 해봤는데도, 전투기가 전부 같은 방향을 따라옵니다. 장난아닌데? 하지만 이 감상을 입 밖으로 냈다간 아까의 유상흠과 다를 바 없어 보일 것 같아서 작게 헛기침을 합니다... 크흠.)
더 이상 제 팔도 못 움직이는 것 같으니까... 네가 원하는 방식으로 끝내.
.... (양 손에 권총이 하나씩 들리겠네요.)
그게 아니면... 이젠 계속 누워있고 싶냐?
(살고 싶었습니다. 인간으로, 이들의 옆에서... 유상흠의 옆에서.) 누워있기 싫어요, 일어나고 싶어. 일어나서... ... 살고 싶었어.
(붙잡는 대로 가볍게 일으켜주는 그 손, 얼굴이 마주하면 웃어주는 이 표정. 그리하여 결국은 저도 따라 웃어버릴 수 있는, 그 미소가... 언제나 곁에 있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하지만... 그 말은 계속해서, 제 눈앞에 있는 당신에게 긴시간동안 오래토록 하고 싶었던 말이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부가 설명 없이도 금방 알아들을 수 있었어요.)
...(...다행이다. 반사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어선, 어쩐지 코끝이 찡해지는 것도 같아요) ... ...그러냐. 잘됐네.
(고개를 살짝 돌리고선, 대답을 이어요) ...이젠 그냥 살면되잖아. 걸으면 되잖아. 하고 싶은대로. 살고 싶은대로.
(아, 진짜 나 이렇게 쉽게 우는 남잔 아닌데. 그런데... 제 앞에 있는 녀석이 웃으며 그런 말을 하니까 되려 슬퍼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기쁜 날인데, 모든 것이 끝난. 그런 날인데도.)
(겉옷으로 눈 밑 살짝 닦아내곤, 티를 내지않으려고 노력하면서 말해요) ... ...그러게. 그럴 줄 알았는데... 큼, 이제는 매년 보러 다닐 수 있겠지. 마음 편하게.
...진짜 바보들도 아니고, 왜 이러고 있냐...우리... (하지만 억지로 벗어날 생각은 들지않아서, 이미 끌어안아진 몸이니 갈 곳을 잃은 손을 뒤집어 그대로 당신의 옷을 쥐어요.)
(그리고 분명 얼굴도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을게 뻔해서... 말 없이 아예 보지 못하게 묻어요.)
...진짜 열받는단 말이지. (평소엔 이런 짓 죽어도 안하면서도...)
(이 말을 차마 당신과 눈을 마주치며 제대로 말할 자신은 없어서, 괜히 얼굴을 깊게 묻고선 중얼거리듯 말해요.) ...이건, 우리가 쟁취해낼 수 있었던 결말 중에... 가장 좋은 결말일거야.
...뭐가 웃기다고 그렇게 또 웃냐, 넌. (반사적으로 투덜댔다가도, 그 모습이 보고 싶긴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려요. 그러면 그 모습이 보여요.)
하... (정말... 엉망인 모습. 그런 모습을 하고 웃고 있는 당신이 보이면, 처음엔 헛웃음이 튀어나와요. 하지만 결국엔 그걸 따라 저도 완전히 웃어버리는 건, 아마 그만큼 이 녀석을 좋아하고 있기 때문이겠죠.)
...언제나 도움이 됐어.